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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학교 후배가 시전한 3초만에 강간

nlv90 아무로상 | 2020-04-10 13:31

황운중입니다.

일전에 일어났던 저의 데이트폭력과 관련한 잘못들에 대한 사과와 반성의 뜻을 김예정 씨께 전하고자 글을 씁니다.

*공론화 여부, 실명 적시, 사실 관계 등 글의 요소에 대해서 모두 상호 합의를 거친 글입니다.

** 사진으로 첨부한 글은, 제가 예정 씨에게 제일 처음 개인적으로 보낸 사과문입니다.

저는 예정 씨와 2017년 중순부터 2018년 초순까지 연인 관계였습니다. 연애 초기, 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저는 예정 씨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3초간 계속 관계를 진행하려 했습니다. 예정 씨가 그 강압 행위가 두려워 “제발 그만두”라고 호소한 후에 제 행동을 멈추고 사과를 했습니다. 당시 예정 씨는 당황하는 저를 진정시키고자 괜찮다며 오히려 저를 다독였습니다. 예정 씨가 거절 의사를 밝혔음에도 저는 시간이 조금 지난 후 다시 관계를 제의했고 예정 씨는 이를 거절치 못해 관계를 갖게 되었습니다. 예정 씨에게는 그 날의 일들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게 되었습니다. 예정 씨는 일련의 일들을 한동안 제게 말하지 않은 채 지내다가, 시간이 더 흐른 후에 이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예정 씨는 자신이 그 날 사실 매우 무서웠고, 두려웠으며, 얘기를 할까말까 무척 고민을 했지만 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서 털어놓는다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성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저의 잘못과 책임, 반성을 전하는 동시에 예정 씨의 감정 상태를 존중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않았고, 도리어 울면서 사죄를 구했습니다. 감정적이고 불안정한 심리상태를 동반한 마구잡이식의 사죄가, 오히려 예정 씨로 하여금 죄책감을 들게 한 셈입니다. 예정 씨는 무책임하게 자책하는 저를 만류하며 괜찮다고 했지만, 그 역시도 예정 씨에게는 상처가 되었습니다.

이후에도, 저는 당시 학생회장 직을 수행하며 매우 불안정한 정신 상태였고, 정신과에서 약을 복용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자주 예정 씨에게 집에 가도 되겠느냐, 같이 있어 달라, 는 식으로 불안정한 심리 상태를 내비치고 의지하려 했습니다. 예정 씨는 그 요구들이 수용하기 어렵고 싫어도, 저의 불안 증세에 대한 죄책감으로 그것을 거절하지 못하였습니다.

헤어진 이후 저는 그 일들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고 지내 왔습니다. 표면적으로는 당시 사과와 수용이 이루어졌기도 했고, 대화를 주고받았고, 이별도 서로에게 존중을 갖춰 했으니 문제될 것이 있는 줄을 모르고 지냈습니다. 중요한 것은 명백히 있었던 그 3초간의 강압적인 성폭력이었고, 그에 대한 사과와 수용이 있었더라도 그것이 이루어지는 와중에 존재하던 구조적 위계였고, 주고받았던 대화의 단순 양이 아니라 제가 얼마나 상대방의 감정을 존중하는가였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런 파악이 부재한 채로 지냈기에, 그것이 성폭력, 데이트폭력이고 가스라이팅이라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이후 간혹 들려오는 소식들을 통해 예정 씨가 그 일에 관해 몹시 힘든 감정을 떠안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점진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무엇이 문제인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해 하다가, 점차 구체적으로 어떤 일과 어떤 지점들을 말하는지 파악하게 되었고, 이것이 명백한 성폭력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과문을 예정 씨에게 보냈고, 예정 씨는 이 사과문을 개인적으로 내게 보내는 방식이 것이 아니라 공론화해야 한다는 의사를 밝히셨습니다. 제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점, 하여 제가 마주하는 ‘독자 대중’을 생각해서라도 그것이 제가 져야 할 응당의 책임이라는 점을 또한 짚어 주셨고, 저는 이 지점들에 동의하여 SNS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예정 씨에게 다시금, 깊이 사죄드립니다. 연애 당시에 발생했던 성폭력(데이트폭력)과 가스라이팅에 대해, 전적으로 저의 책임임을 다시금 통감하며, 지난 2년간 고통스러워하셨던 나날들에 대해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어서 참담한 심정이지만, 응당한 책임과 죗값을 치르고자 합니다. 또한 제가 지난 2년 동안 활동하고 써내려갔던 행적과 글들이, 예정 씨가 저에게 받은 상처들과 극히 모순적이었다는 사실 역시도 예정 씨를 힘들게 하였을 것입니다. 자기모순을 인지하지 못한 채로 지냈던 지난 2년간의 저를 깊이 반성하며, 이에 대해서도 깊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처음에는 공론화 과정이 두려웠습니다. 그러나 자기모순을 허겁지겁 감춘 채로 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제 죄를 밝히고, 응당 받아야 할 비판, 비난을 받아야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무엇보다, 저는 공론화 요구에 응답할 의무가 있고, 이를 따라야 마땅합니다.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겠습니다. 제게 실망하신 모든 분들에게 죄송합니다.

무엇보다 저로 인해 힘든 나날을 보내 오셨던 예정 씨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사죄의 말씀을 다시 드립니다.

비록 예정 씨는 공론화 작업을 진행하되 저를 용서하겠다고 말씀하셨지만, 그것은 이 공론화 과정을 포함하여 제가 응당 가져야 할 자숙과 반성을 통해서만 가능할 것입니다. 뼈아프게 반성하겠습니다.

nlv103_54587654 아무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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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0 아무로상 작성자 2020-04-10 13:33 0

아사미 유마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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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0 아무로상 작성자 2020-04-10 13:35 0

3줄 요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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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7_876532 고오오오오 2020-04-10 13:36 0

글쓰는사람이야? 검색해도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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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0 아무로상 작성자 2020-04-10 13:37 0

서울대 인문대 학생회장
운동권 페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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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0 아무로상 작성자 2020-04-10 13:37 0

글은 그냥 대자보 쓰는애일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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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2_68547 돌아온너구리 2020-04-10 13:39 0

전 어지럼증이 와서 글을 못읽겠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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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63_5365 포핸드 2020-04-10 14:42 0

ㅂ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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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8_65225 Balentine 2020-04-10 14:58 0

감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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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8_5481432 Empresse 2020-04-10 15:47 0

뭐시냐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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