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시간댓글
|
|
김도돗 | 2020-01-31 15:17
나는 편부가정에서 자랐고
남들이 받을만한 가족간의 사랑이나
신뢰, 화목 이런 단어는 내 인생과 상관없는 거여씀
인생의 기로에 선 순간에도 '네 인생 알아서 해라' 라는
멘트로 방치 당해씀
스무살 넘어서부터는 월세집 구해서 혼자 나가서 살았고
그 후 아버지는 퇴직하시고 오락실 다니기 시작하셔서
지금은 퇴직금도 다 날리고 연금이랑 다른 소소한 수입으로
사시는데 혼자 있다보니 다시 오락실 다니는듯함
가끔씩 나랑 형에게 전화와서 10마넌 20마넌 뜯더니
요즘엔 둘다 단호하게 거절하니까 전화 잘 안옴
그리고 어제 또 전화와서는 일부러 힘없는 목소리로
안부를 물어보는데
내 동정심 구하려는게 속이 훤히 보여서 더 퉁명스럽게 대답함
전화 끝나고 마음이 안 좋은데 이게 내가 요즘 느끼는 최대의 배덕감임
내게 도움주지 못할거면 방해만 하지 말아줬음 좋겠는데
주위사람에게 얘기하면
무조권 효도해야한다고 나중에 후회한다 하는데
나는 후회 별로 안할거 같음
평범한 가정을 가진 효도맨들 부럽더
김도돗
499
123,700
프로필 숨기기
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