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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grass | 2020-01-02 02:03
알다 시피 우리집은 교회를 감 사실상 어머니가 가고 나랑 형은 거의 마지못해 가는거긴한데
최근에 교회가 좀 좆됐었음 목사가 좀 폭주해서 새로 교회 지어 올렸는데 신도는 안늘어나고 그러다 신도들이랑 목사랑 반목 생기면서 교회 나간 사람들이 몇 있음.
그중에 교회에서 찬양인도(예배전에 나가서 노래하는)+성가대 지휘까지 하는분 가족이 교회를 나감 화해는 힘들듯?
여튼 그러고는 최근에 나한테 연락이 왔었음. 나보고 성가대 지휘좀 하라고
내 입장에서는 나쁘진 않거든, 계속 다니는 교회고
목사가 예전에 나한테 빚 비슷한게 있어서(우리가족 다 나갈뻔 했는데 내가 참음) 나한테 큰 지랄을 못할걸로 보임 그리고 저 좆됀 후에 신도들이 엄청 목사한테 따지고 해서 지금은 좀 얌전해진 상태라서
한달에 30준다고 하고
사실 음악하는 사람입장에서 교회 지휘하면서 돈받는건 나쁘지 않는 조건이거든 일단 '그냥 공시생' 'XX교회에서 지휘자 하면서 임용도 준비중' 이라고 하는게 어감부터 다르잖아. 나중에 이력서 낼때 한줄이라도 쓸 수 있는 타이틀이거든
어머니도 남들이랑 이야기 할때 아들 집에서 공부한다 보다는 지휘도 하면서 공부 한다 하면 말 하기도 좋고
또 돈도 30이 뭐 직장인들한테는 크지 않지만 나한테는 큰돈임. 독서실+체육관비를 다 낼 수 있고. 18년 말에는 집안이 힘들어서 진짜 만원도 아껴가면서 생활했거든, 체육관 식구들 끝나고 뭐 먹으러 가자하면 공부하러가야 한다 했었는데, 사실 돈없어서 못간적이 더 많았음. 19년도 비슷하고 솔져 칠해둔 돈은 진작 대학원 학비로 다 털었고.
사실상 지금 텅장잔고가 만원대까지 내려온 시점에서 이미 어머니한테 용돈받아 사는 상황인데
작년에 내가 산 물건중에.. 10만원 넘는게 없을거임. 패딩 정도 빼고 도복도 맨날 산다 살까 했지만 한벌도 못삼 패딩도 어머니가 사준거고. 내돈으로 산것 중에 10만원 넘는게 있나..? 모르겠다
그러면 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데, 문제는 내가 마음이 너무 안동함
그리고 내가 제일 열받는 지점은 뭐냐면, 목사가 자기 가족중에 대학 성악과 나온 사람이 오면 꼭 XX대학 성악과 출신 이라고 소개까지 해가면서 노래를 시킴
근데 내가 그 대학보다 더 음악으로는 상위권 대학인데? 한번도 나한테 XX대학 성악과, 내지는 '성악가 잡초'라고 지칭한 적이 없음.
최근에 교회 새로 지어서 건축예배 드리는데, 전국에서 목사들이 왔는데, 내가 대표로 노래 하는데도 그냥 '청년 잡초'이걸로 소개가 끝이었음. 그냥 교회 사람1이 되버림. 뭐 따지면 난 성악협회 소속도 아니고 하니까 성악가가 아닐 수 있다 라고 하지만 그냥 말장난이지, 음악으로 석사까지 했는데.
그러면서 그동안 한번도 음악하는 사람 취급 안하다가, 갑자기 빵꾸 나니까 나보고 지휘좀 해달라고 하는게 좆같은 지점임 적어도 난 항상 내가 음악가라는 자각을 하면서 사는데 그런 취급 받으니까 계쏙 마음에 두고 있었거든
그리고 지금은 목사가 신도들한테 쳐맞고 찌그러져 있는데 언제 또 멍멍 할지 몰라서 그것도 신경쓰이고
내가 그동안 교회에서 음악하는 내내 목사랑 부딛쳤거든. 드럼치면 드럼 시끄럽다 기타치면 기타 시끄럽다, 심지어 성가대 할때도 시끄럽다 등등, 존나 계속 부닥쳤음.
그러니 이제 내가 선곡하면 뭐가 안좋네 뭐가 어떻네 하면서 지랄할거 같아서 짜증나거든 그래서 고민임
그냥 일욜 하루만 눈 딱 감고 하는게 맞을지 아니면 걍 지금처럼 내 편한대로 다니고, 모형이나 한번씩 칠해서 팔지, 아니면 뭐 9~10월까지는 지휘 하면서 용돈벌이라도 할지
주변 의견도 반반이라서 걍 눈감고 해라 가 일부 있고 뭐하러 싫은사람 밑에서 하냐 시험 공부나 해라 이런 사람도 있고해서
밸게 이모 삼촌들 의견이 궁금함
wildgr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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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쉬8
2020-01-02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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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끼리 의견이 안맞는건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하는 것 마다 딴지를 놓는건 그냥 그 사람이 그랬나보다 생각하면 되는거아닌가 싶음. 그 의견이라는거 대화를 통해 타협점을 찾아보면 되는거 아닐까??
대화를 하겠다와 않겠다 중에서만 고르면 되는 것 가틈.
그리고 이미 그 목사를 싫어하는거같다.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싫어하는사람 명단에서 이름을 하나씩 하나씩 뺄 수 있겠지.
그리고 타이틀에 연얀해하면 결국 스스로를 힘들게 할거라고 봄. 정 성악가 잡초로 불리우고 싶다면 계획하고 증명하면 ㅁㅎ두가 알아서 그렇게불러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