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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훼훼 | 2019-08-29 20:53
점점 좁아지던 골목의 막힌 끝에 서서 외투 위의 먼지를 털다
웃었어 벽에 기대어 앉으며 짐을 내려놓으니 한 줌의 희망이 그토록 무거웠구나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거야
많은 게 달라지고 변하고 시들어 가고 애써 감춰온
나의 지친 마음도 더는 필요 없을 자존심을 내려놓으니 이젠 나 자신을 가엾어해도 되겠지
탓할 무언가를 애써 떠올려봐도 오직 나만의 어리석음 뿐이었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못다한 악수와 건배를 나누며 이제 와 뭘 어쩌겠냐고 웃으며 웃으며 모두 보고 싶다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잠깐 잠들면 안 될까 날도 저무는데 아무도 없는데
나 조금 누우면 안 될까 이대로 잠들면 안 될까 따뜻한 꿈속에서 조금 쉬고 올 거야
박훼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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