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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상 | 2019-08-26 21:54
안녕하세요, 뭐 아뒤가 실명이기도 하지만
https://www.ncbi.nlm.nih.gov/pubmed/?term=kyowon+jeong
여기 가면 제 퍼블리케이션 쭉 나오니 제 identity 가 거짓이 아님은 금방 아실 겁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를 나왔고 (구구학번) 설대 랩에서 일년반정도 전까지 포닥으로 있었네요. 일단 서울대 출신으로 후배(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지만)들에게 할 말도 있고요.
박사 과정때 분야를 조금 바꿔서 생물학 쪽으로 진입했고 포닥은 아예 생명공학부에서 했기 때문에 조국 따님 논문에 대해서도 할 말씀이 있네요. 뭐 논문은 외국서도 한국서도 써 봐서 논문 저자 어떻게 정해지는지 적어도 기자들보단 천만배 잘 알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조국사태 (짧게 이렇게 쓰겠습니다) 에서 놀란 것은, 꽤 개념있다 하는 서울대 아는 후배 녀석들도 상당히 흔들려 하고 있다는 겁니다. 확고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인데도 조국 교수에게 실망했다 이런 식으로 나오는데 정말 가짜 뉴스의 파워와 주변 환경이 만드는 무서움에 대해서 실감했습니다. 당연히 제가 몇 마디 정보 더 주고 하니 아 그렇구나 하고 이해하긴 했지만, 저에게는 적잖이 충격이었습니다. 게다가 이에 더해서 모교에서 반 조국 집회를 열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정말 가슴 속이 텅 빈 느낌마저 들더라구요. 아 내가 저기 다녔었지. 비록 잘 섞이지도 못하고 애교심 같은 것도 별로 없었지만. 저게 내가 다니던 학교라니 정말 참담하네요. 하다 하다 딴지에 글이라도 남깁니다.
후배들아. 너희들이 지난 정권 법무부 장관에 황교안이 임명될 때 분노 비슷한 거 한 번이라도 가져봤니? 무슨 비리가 있는지 의혹이 있는지 궁금해했니? 아니, 솔직히 법무부 장관에 황이 예정된 거나 알았는지? 아니 솔직히, 법무부 장관 임명이 언젠지나 알았니? 아니 진짜 솔직히, 법무부 장관이 먼지나 알았니? 법무부 장관이 있는지나 알고 있었니? 이제 와서 본인보다 좀 잘나 보이는 조국 수석이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된다니까 아주 밀리미터 단위로 관심이 가서 뛰쳐나왔냐 이 방학에? 서울대 이름이 쪽팔리다... 전 정권에 그 불타는 정의심은 다 어따 팔아먹고 지금 분노들인지? 조국 수석님은 동문이라 못 참았나? 나베(나경원 베스트)도 너희들 동문이야. 심지어 의혹 내용도 비슷해. 적어도 비슷하게나마 따져보자구. 본인한테 해당되는 일이라 분노한 것은 이해하지만, 시선을 조금만 넓혀봄 어떻겠니?
조국 따님 논문에 대해... 간단히 말씀드려볼게요.
일단, 논문 저자 순위는 논문을 쓴 사람들 간에 합의로 이루어지고, 그것에 대해서 논문을 쓴 저자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는 한, 남이 뭐라 할 영역이 아닙니다. 근데 보통 rule of thumb은, "논문 실제로 쓴 놈이 첫번째 저자" 입니다. 항상은 아니지만, 해당 논문 수준을 봤을 때, novel finding 도 아니고 resource로 가치도 미흡한 마당에 (폄하하는 게 아닌 객관적 사실) 논문을 영어로 쓴 분이 조국 따님임이 자명할 때, 당연히 첫번째 저자는 조국 따님이겠죠. 글고 원래 교수는 커리스판딩으로 마지막에 가구요. 교수가 그런 리포트 조금 넘어서는 (고 2가 쓰기에는 무척 수준 높지만 객관적으로는 그러한) 논문 퍼스트 가져갈까요? 말하기도 민망하네요. 기자들은 조국 따님 말구, 누가 퍼스트 먹었어야 했나를 조사해서 말해줘봐봐요. 다른 저자들 인터뷰 하구. 그래서 명명백백히 밝혀보면 될 거 아닙니까...
그리고요, 어필리에이션에 대해선 ... 보통 어필리에이션 쓸 때, 자기가 일 했던 곳을 써요. 저도 현재 독일 대학에 있지만, 지금 한국에서 하던 일 마무리 해서 낸 논문에는 제 어필리에이션 서울대학으로 내고 있습니다. 조국 따님이 고등학생이지만 일 할땐 대학 인턴으로 일했죠. 구럼 대학 이름 쓰는 거예요. 그게 무슨 대단한 것도 아니고, 또 그걸로 이득 보는 것도 없는데 그걸로 물고 늘어지는 기레기에 아주 만정이 떨어지네요.
망말로, 제가 인턴으로 누군가를 고용하는데 저정도 만들어오면, "논문 써보는 경험 정말 중요하다" 라며 논문 쓰게 독려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정도 컨트리뷰션 하면 당연히 퍼스트 줘야죠. 주겠어요 가 아니고 줘야죠. 저도 사실 학부 때 논문 두 개 정도 썼었는데, 그 당시 교수님을 지금도 존경하고, 또한 그 경험이 저에게 얼마나 가치있는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격려해야 할 일을 자기가 못했다고 깎아내리는 루머들, 글고 서울대 후배들. 정신 좀 차립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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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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