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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돗 | 2019-08-19 10:03
와우 클래식은 철저하게 이미 한번 와우를 경험했던 사람들을
위한 타겟임
신규 유저가 진입하기엔 컨텐츠의 볼륨도 작고
시스템도 불친절함 게다가 그래픽또한 처참함
그러면 왜 올드비들은 와우 클래식을 원했을까?
오리지날은 해본 유저들은 이미 엔딩을 본 게임이고
그 이후 확장팩들을 해본 유저들에게 오리지날은 완벽한 하위호환임
와우 클래식 베타를 해본 해외 스트리머들이 하나같이
"몰라 왜 재밌는지는 모르겠는데 재밌음"
이라는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서 좀 찾아봄
근데 어떤 한 영상에서 1시간동안
격아랑 와우 클래식을 1레벨부터 플레이하면서 비교한 영상이
있더라 거기서 답을 알아씀


클래식 와우는 아무것도 친절하게 알려주지 않음
근처에 npc는 아무것도 없고 그냥 어두컴컴한 무덤에서 시작함
위로 올라갔을 때 밑으로 내려가보라는 퀘스트 달랑 하나 줌
위치도 미니맵에 표시되는 것도 아니라서 퀘스트를 다시한번
천천히 살펴보게 됨. 내가 스스로 자립해야 하는 형태임
반면 지금 격아는 처음부터 세세하게 알려주는
친절하게 튜토리얼이 있는데다가 호위하는 npc를 붙여주고
퀘스트의 목표는 광원처리가 되며 미니맵에 표시됨으로써
내가 생각을 할 필요가 없음. 한 인솔자가 나를 이끄는 형태임
그리고 전투방식도 달랐다
클래식은 몹 한마리를 잡을때마다 앉아서 마나 회복을 했어야 했고
마나를 다 잃으면 앉아서 물을 마셔야 했음 전투 중간에 마나가 없다면
근접무기로 무기를 공격해야 했다. 가진 전력이 미천하니
상위스펙의 무기나 방어구를 얻을 때마다 성장하는 기쁨이 남달랐음
그리고 오리지날 와우속엔 기억나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언데드 시작마을엔 폐광이 있었고 그 폐광은 젠도 빠른데다가
선공몹도 있었음
영상속에선 그 폐광에 퀘스트를 하러 갔는데 난이도가 만만치 않다보니
근처에 있던 법사와 자연스럽게 파티를 맺게 되고
서로 버프를 교환하고 물을 건네받음
둘이서 던전을 헤쳐나가고 마지막 거미여왕을 잡고선
서로 굿바이 라고 말하곤
헤어짐
반면
격아는 마법을 난사해도 마나는 마르지 않았고
혼자서 네마리씩 풀링하는데 뒤질낌새도 없음
퀘스트 보상 아이템을 주는데 원래도 존나 쎄니까
뭐가 달라진지도 모르겠음
이걸보고 깨달음
왜 북미 유저들이 클래식 내달라고 부르짖었고
처음엔 부정적이던 사람들이 해보고 나서 재미 있는데 왜 재밌는지
모르겠다고 한지
와우 오리지날은 위상변화가 없어서 어려운 퀘스트나
경쟁이 심한 퀘스트는 근처 혹은 채널대화를 통해 파티가 맺어졌음
스펙이 부족하기에
끊임없이 상호 유대관계를 맺게 되게 됨
그러다 분쟁지역에서 상대진영에게 두들겨 맞는 같은 진영을 보면
그냥 지나칠 수가 없게 되버림
아까 내 자물쇠를 따주던 도적놈
지나가면서 인내 버프주던 사제님
물빵 요청했더니 쿨거래 해주던 법사님
죽이자 호드를 위하여
이렇게 서로 생사의 고락을 하게 되면 진영에 대한 소속감과
공통의 적을 가지고 있다는 목표도 생김
이런 것들이 모여서 엄청난 몰입감을 주게 됨
또한 편의성으로 넘어가면
지금 격아처럼 마우스 클릭 한번으로 파티를 맺거나
던전으로 순간이동 할 수도 없음
대신에 먼저 온 파티원끼리 기다리는 동안 와우나 일상에 대한 잡답을
나눌수가 있었고
매일매일 일일퀘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벗어나
골드가 필요하면 그날그날 필요한 리니지식 노가다를 하거나
전문기술을 활용하면 됨
다른 방식이 있다면 그걸 쓰면 되고
아무것도 압박감을 주지 않음
정리하자면
불친절하고 불편한 디자인들이 엄청난 몰입감을 줌
강한 몹들 때문에 자연스럽게 파티를 맺고
애매한 퀘스트 목표때문에 한번 더 퀘스트를 정독하게 됨
진영내의 파티를 수시로 맺으면 도움을 주고받고
그 유대감을 가지고 자기 진영에 대해 소속감을 느낌
이런것들이 모여서 나타나는 것이
몰입감 mmorpg의 정수같은 느낌임
클래식은 분명히 컨텐츠의 양이 작고 이미 경험해 본 사람들이
많아서 컨텐츠의 소비속도가 굉장히 빠를거임
그럼에도 매력을 느끼는 건 지금의 와우에서 느낄 수 없는
몰입감을 느끼게 해주는 것일 때문일거라고 생각함
원래 클래식은 안하려고 했는데 당분간은 정말 재밌게 즐길 수
있을거 같음
김도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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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땡만두
2019-08-1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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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지 해석같다
북미애들은 불성때 39렙 스탑시켜놓고 전장뛰는애들 많고 테러나 실수로 40찍어서 쪼렙전장 못가니까 만들어 달란게 레벨락임
그리고 생각해보면 클래식 만들어달란 애들이 그때 와우 즐겨서 향수병 빠진애들일까?
실제로 사설서버 옮겨다니면서 플레이 하는 입장에선 이미 몇번이나 렙업해서 지겨워진 루트. 봇써서 렙업하거나 레벨부스팅 효과받고 만렙찍고 즐기던 애들임
그런애들이 처음 한번도 아니고 수십번 레벨업 하면서 저 불친절한 시스템과 그걸 극복하기 위한 소셜인터랙션에 만족했을까? 이미 시스템 다 꿰고 있을 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