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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돗 | 2019-05-14 11:10
어제 글 올리고 빨리 가라는 댓글 보면서
내 감정이 주체가 안됐다
여태까지 살아오면서 연애건 인생이건 실패했을 때를 상기하면서
사이드 안 보고 풀악셀 밟기로 함
퇴근하고 쏜살같이 병원갔는데
막상 건물 앞에 갔더니 뇌가 차가워지더라
그냥 돌아갈까도 생각해봤는데 여태 맨날 도망갔기에 한번은
싸워보자 이생각으로 다시 들어감
엘리베이터 타는 시간동안
차가워진 뇌를 이용해서 대화시뮬 생각하기로 함
병원 온 핑계는 와이어가 볼을 찔러서 다시한번 봐달라고
그러면 그 분이 이제 다시 봐줄테고
나는 자연스럽게 그날 맛있는거 드셨냐고 물어보고
먹었으면 그 음식에 대해서 안 먹었으면 오늘 제가 맛있는거
알려드릴까요? 이런식으로 정신 무장하고 들어감
들어갔더니 병원 사람들 퇴근 준비하고 있더라..
몇몇은 사복 입고 로비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불도 몇개는 꺼져있고..
하 시발 교정전문병원이라 대부분이 예약하고 오는지
예약 없으면 조기퇴근 하는구나.. 나 왜 전화 예약 안하고 왔지
밸게넘들이 바람 넣어서 사이드도 안 보고 엑셀만 밟고 왔구나 시발..
접수 해주시는 분이 아는체를 하고선 무슨 일로 오셨냐고 물어봐주셨다
나는
와이어가 불편해서 볼살을 찌르는 느낌이 든다고
근데 퇴근 하시는 거면 다음에 오겠다고 했더니
옆에 사복입은 의사샘이 자기가 봐주겠다고 했음
근데 상담실장님이 가로막고선 먼저 퇴근 빨리 하시라고 함
상담실장님 안내하에
치과의자에 누웠고 나는 토요일 그 분이 제발 봐주길 기도했음
근데 다른 분이 봐주더라..
와이어가 불편한 부분 말해보라는데 대충 볼 안쪽을 가리켰더니
와이어가 찌른 흔적이 없다고..
어떻게 함.. 하 그냥 불편하다고 우기기 시작함
지급 내 꼬라지가
퇴근시간에 갑자기 온 불청객이 진상 피우는거밖에 안되는 거임..
위생사님이 뭐를 더 하긴 하셨음..
그리곤 조금 더 와이어를 둥글게 해드렸다고
더 불편하시면 왁스도 같이 병행해보라고 해주셨음
그리고 나가면 여태까지 뜨거운 가슴으로 왔는데
이렇게 가면 죽도밥도 아닌거
같아서 김지혜(가명) 선생님은 먼저 가셨나봐요? 저 담당해주셨는데
이렇게 말함
그러더니 막 웃더라 그리곤
아 김지혜 선생님 오늘 비번이신데 지금 오라고 할까요?
이리 말함
그리고 웃으심
내가 아니라고 그냥 궁금해서 물어봤다고 했음
치료 마치고 나왔더니
로비에는 다 퇴근했는지 간접등만 켜져있었고
사복입은 다른 위생사 한분이 나를 담당하는 위생사님이랑
같이 퇴근하려는지 기다리고 있었음
인사하고 나와서 엘리베이터 앞에서 오기를 기다렸다
하 인생..
마지막 말 왜했을까.. 저분한테 티 다났겠네
병원에 다 소문 내겠네 하 시발 시발.. 이러면서 엘베 기다리는데
존나 안옴..
그사이 두분이 병원 정리하고 잠그고 나오더라
같은 엘베 타는데 옆에서 시발 실실 웃는거 다보임.. 하..
이대로 텅빈 집가기 싫어서 만만한 친구한테 밥사준다 하고 나오라 해씀
친구랑 친구여친 왔고 내 상황 다 말했더니
친구여친이 마지막에 그 분이 오라고 할까요? 물어봤을 때
뻔뻔하게 네 오라고 해주세요 라고 했어야 했다고
어차치 소문날거 같은데 빨리 행동 옮겨서 관계를 진전시켜야 됐다고
하더라. 무조건 전화 했을거고 맘 있었으면 올 거라고
나보고 마무리가 항상 빙신같대..
중간중간 밸게 봐서 내가 쎆쓰중이다 모텔각이다 글 봤는데
나 좃된김에 니들도 더 궁금하라고 일부러 글 안썼다
그리고 오늘 아침 10시 넘어서 042 지역번호 찍힌 전화번호가
오는데 왠지 시발 치과에서 온 전화고 그분일거 같은거여
받을까 말까 하다가 받았더니 역시 그분 맞았음
전화해서는 그 위생사인데 와이어 불편하셨냐고
치아가 당기는 과정에 있어서 통증이 볼에서 느껴질수도 있다고
착각할수고 있다고 막 상세하게 이야기 해주심
사무적인 얘기만 해주시는데 나도 예예 거리고 전화 끝났음..
여태까지가 상황임
병원에 안부 물어봤다고 소문 다 났을거 걑음
요약
상황진전도 안되고 바꿀수도 없는 병원 매달 1년간 가야함
김도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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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2019-05-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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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그말도 일리는 있어 보이는게 나도 와이프랑 1년 가까이 회사 동기라 사실 커플로 발전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와이프랑 다른남자애 한명이랑 나까지 해서 세명이서 무슨 모임같은걸 한번식 했었거든
(남자애는 와이프랑 '동성친구 느낌으로' 친했음. 수다쟁이 남자였음. 나이는 나랑 와이프 중간)
이게 와이프랑 그 남자애랑 남녀 둘이서만 모여서 놀려니 보기도 안좋고 오해의 소지도 있고 해서
만만한 동기한명 추가해서 3명이서 놀려다보니 나이도 많고 무난한 성격의 내가 억지로 끼어진 거였음
나는 별볼일 없는 모임이라 생각해서 집에가서 게임하거나 자기개발이나 하는게 낫지 하는 생각에
당일날 난 약속빠지겠다 하고 빠진적도 있고 별로 적극적으로 끼고 싶진 않았었음
근데 셋이서 대화하다가 나랑 와이프랑 뭐가 좀 생각이 맞거나, 와이프가 내 칭찬을 살짝 하거나 하면
남자애가 "아 그냥 둘이 사겨" 하고 농담을 한번씩 하더라고
난 와이프가 그때당시 나이차이도 크고 해서 연애대상으로 생각을 별로 안했는데 그 말 듣고보니 한번씩 얘랑 사귀면 어떨까..?하고 한번식 생각하게 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