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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 2019-04-19 12:50
부모님 집에 열흘넘게 계시다가 다시 돌아가시는거 배웅하느라 어제 밤 9시 넘어서 오송역 모시고 왔는데
와이프한테 전화와서 애가 눈에 뭐가 찔렸는지 눈을 못뜨고 30분째 운다고 응급실 가야겠다고 전화가 왔더라 백그라운드로 애 울음소리 계속 들리고 (그전에 부재중 여러번 찍혔는데 내가 아버지 부축하느라 폰을 넣고있어서 몰랐었음)
아버지 몸이 불편해서 기차시간까지 기다렸다 배웅해야하는데 너무 급해서 역무원한테 휠체어 부탁드리고 죄송한데 집에 바로 가겠다 하고 주차장 달려가서 달리는데
오송역 가운데 종단도로에 횡단보도가 여러개 있는데
거기 1차선이 계속 좌회전차선 표시가 돼있어서 난 2차선 직진차선으로 횡단보도들 지나가다가
마지막 횡단보도 지나고서 좌회전하려고 1차선 들어가는데 1차선에서 뒤따라오고있던 차랑 박았다
이게 사고나고 블박을 여러번 보니까, 내가 좌회전 차선이라 안달렸던 1차선이 결국 내가 좌회전하려는 곳에서 좌회전하는 차선이더라
(무슨 말인지 헷갈릴텐데, 나는 상식적으로 횡단보도 있는곳마다 좌회전을 할 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했음. 그래서 나는 마지막 횡단보도롤 통과하기 전까진 1차선을 안썼던 거지. 그런데 실제로 오송역 그 도로는 횡단보도는 그냥 횡단보도일 뿐이고, 1차선에서 그냥 횡단보도들을 쭉 직진해서 통과할 수 있었던 것임.
나는 그 사실을 모른체 1차선에서 직진하며 뒤따라오는 차가 있다는걸 생각도 못하고
마음이 급하니까 사이드 보지도 않고 마지막에 1차선 들어가다 박은거고)
아무튼 과실은 당연히 내가 많이 나올건데 애는 지금 눈에 뭐가 들어간건지 찔린건지, 애가 앞이 안보여도 말도 못하는앤데 이걸 어찌하나 맘이 복잡한데 사고처리까지 하고 보험사기다리려니 돌아버리겠더라. 걍 내가 과실 100%인정한다 하고 먼저가보겠다 말하려다 참안다.
전화하니 애는 30분넘게 울다가 눈 뜨고는 지금 놀고 있다고, 사고수습 제대로 하고 오라길레 일단 보험접수하고 돌아왔는데
애가 눈을 좀 비비려하고 좀 불편해해도 일단 충혈이나 그런 문제는 없는거 같길레 재우고
오늘 아침에 안과가서 눈한번 보고 왔다. 애가 하도 발버둥치고 눈 안뜨려해서 세명이서 붙잡고 각막상태만 겨우 살짝 봤는데 일단 외상은 없어보인다 해서 지켜보기로 함
하 사는거 쉽지않다. 내가 차선변경할때 사이드보는게 정말 습관인데 이게 머릿속으로 도로 잘못파악해서 1차선에 지금 차가 있을리개 없다라는 생각 + 애 눈이 지금 한시가 급하다는 급한 마음이 겹쳐지니까 거짓말같이 사고가 나더라.
걍 좋게 생각하려고. 어제같은 마인드였으면 어디서 더 크게 박았을.수도 있으니.. 항상 조심해야지 생각하는데 어제같은 상황에서 또 침착하게 운전할 자신이 없다
래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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