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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 2019-04-04 13:36
발달이 느려서 말도 잘 안하는 애인데 기타라는 단어는 예전부터 맘에들었는지 기타 케이스 보면 꼭 기타 기타 하는데
주말에 또 관심을 갖길레... 6년전에 와이프(당시 여친)한테 이벤트하려고 사서 한달쓰고 봉인한 통기타를 꺼내줬음
나무에 곰팡이피고 썩었을줄 알았는데 멀쩡하더라. 줄도 풀어놔서 넥도 안휘었고
꺼낸김에 대충 약하게 줄땡겨서 낮은음으로 조율하고 (낡은 줄이라 팽팽하게 하다가 끊어지면 애 다칠까봐)
코드좀 잡아보려는데 애가 지 몸보다 큰 기타를 획 뺏더니 바닥에 두고 막 튕기더라고.
흐뭇하게 바라보는데 갑자기 기타 바디를 손바닥으로 치기 시작해더니 벌떡 서서는 넥 잡고 기타 들려다가 떨어트려서 기타 텅 하고 떨엊는거 보고
깜놀해서 이제 집어넣자고 달래서 다시 케이스에 숨겨놨다
애한테 맞는 기타를 따로 사주고 싶은데 플라스틱 짝퉁기타는 싫고 어디 클래식기타처럼 나일론줄로 된 작고 값싼 애들용 합판목 기타 없나?
래디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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