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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로상 | 2019-04-01 17:05
내 친할아버지의 누나의 딸에 아들인데
친할아버지의 누나의 딸을 그냥 고모라고 불렀음
그리고 그냥 그 형은 사촌형이라고 불렀음
형이 94학번임 근데 우리 집은 대대로 전라남도 해남을 수호하는 집안이었음 일종의 손권 같은
근데 거기에서 처음으로 서울에 있는 명문대를 간 형이 나온거임
고모는 광주에서 커다란 사립 유치원을 하시고 그래서 그때 당시에 엄청 부자였음
(어머니 포함 대부분 병설 유치원이든 사립이든 장학사든 뭐든 다 유치원 관련일을 하는 집안임)
암튼 형이 9X학번인데 딱 개쩌는대학 건축과 붙자마자
바로 압구정에 아파트 전세얻어주고 그랜져 뽑아줬었음.
IMF 전이라고는 하지만 진짜 오렌지족 그런 느낌이었음
대학 가자마자 형수님이 될 분이랑 CC를 했고 결혼을 하면서 박사과정을 바로 미국으로 감
형수님은 패션쪽일을 전공했음
근데 과정 동안은 큰 문제가 없었음. 근데 이제 애가 생기고 박사가 끝나면서부터
문제가 생김.
일단 형이 경제적으로 불안했음. 애 둘을 미국에서 키우는데 박사 끝나고
본인은 그렇다할 직장을 못잡는 상황이었음 형수만 먼저 시골 교수자리를 잡음
그렇다보니까 형이 하는일은 주로 육아가 됨 아니면 계쏙 일자리를 찾던가
근데 거기도 그렇고 여기도 그렇지만 건축 뭐 잡기가 힘든가봄
그러다보니까 형수님은 시골 생활이 매우 스트레스 받음. 특히나 화려한 형수님은 그 시골 생활의 스트레스를 못견디고, 거기에 경제적인 압박도 많이 받았지 본인도 경제적으로 불안하니까
그럼 결국 계속해서 고모가 돈을 보내줌 미국으로
근데 한계가 있고, 사립쪽에 정책도 돈벌기에 나빠지고, 애들 숫자도 줄고 하니까
한가정의 생활비를 책임질 정도로 못보내주는 상황이 다가오기 시작함
당연히 형수랑 사촌형이랑 마찰이 심해지고
이런 마찰이 심해지면 형수는 한국으로 쉬러 날라옴.
근데 한국에 오면 남자친구가 있는거지, 연대 나와서 치과의사하는 애가
사실 다 알고 있었음. 친척들도 다 알고 형도 다 알고 누구나 다 아는 불륜이었음.
근데 형 입장에서는 말도 못함 경제적인 능력때문에
그러던중에 형이 대도시로 나갈수 있는 직장을 구하게 되고,
형수는 계쏙 시골대학에서 조교수하게 되었음.
그러니까 형수 입장에서는 이제 형도 알아서 제 앞가림 할수 있고 본인도 제 앞가림을 할수 있는 상황이 오니까
이혼 선언을 함.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형은 그냥 세상을 떠남
조부 세대 말고 우리 집안에서 가장 일찍 죽은 케이스라서 개 슬프고 그랬는데
솔직히 나이 먹으니까 금방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그렇더라
근데 형수가 진짜 개같은 사람일것 같기도 하지만
애당초 그렇게 화려했던 사람이 거기서 못지내는건 당연지사였고,
처음에 고모가 돈을 지원해주면서 집안사정에 이러쿵 저러쿵 하는것도 문제였고,
형도 밸게 있는 새끼들처럼 그냥 남들이랑 비교 안하고 안빈낙도의 삶을 사는 성격이면 괜찮았을텐데
본인이 이렇게 궁해지니까 한국에서 취직하고 돈좀 버는 친구들이랑 본인을 비교하고 우울해하고
하니까
오리엔탈 특급 살인마냥 전원이 다 책임이있는것 같음.
물론 사촌형이 제일 밉긴 하지만 뭐 어쩌겠음 싶다.
그래서 고모가 아직도 날 보면 무적권 미국 같이 가서 붙어 있으라고 한다.
나랑 와이프 보면 걱정이 존나 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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