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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콰콰 | 2019-03-23 00:17
독극물인 탈륨을 사용하여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하려 한 살인미수 혐의였다.
우수한 성적으로 유명한 고교에 진학해 과학에서 특히 뛰어난 재능을 보여, 주위 사람들은 소녀가 장차 화학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단지 과학적 호기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
일기의 첫 부분은 학교에서 일어난 일이나 친구 이야기가 대부분이지만, 7월에 접어들면서 약물이나 동물 학대에 관한 내용이 나오기 시작한다.
“예전에 산 멀미약을 정상복용량의 8배나 마셨다.
뭔가 공중에 붕 뜬 느낌이다.
발이 땅에 닿지 않는 느낌.”(7월6일)
머리가 깨져 안에서 뇌가 흘러나와 있었다.”(7월18일)
그걸 가지고 노는 것은 즐거웠지만 동시에 아주 피곤했다.
왜냐하면 시체의 처리에만 몇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8월6일)
그밖에도 도마뱀이나 까마귀, 개구리, 고양이 머리 등이 포르말린 병에 담겨 있었는데, 이 표본들은 그녀가 직접 해부하고 방부 처리한 것이다.
만일 일기에 쓴 내용이 모두 사실이라면, 소녀는 자신이 탈륨에 중독된 것을 알고 스스로 해독제까지 조제할 수 있을 정도로 화학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전신에 발진이 일어나고, 특히 얼굴에 증상이 심하게 나타난다.”(8월19일)
어제 실수로 탈륨 수용액에 손가락을 담궜다.
바로 손을 씻었지만 손끝이 하얗게 표백됐다.
자고 일어나도 상태가 나쁘고, 손과 발이 붓기 시작해서 해독제를 만들었다.”(8월26일)
2~3일 전부터 다리가 아프다고 하더니 드디어 거의 움직일 수 없게 됐다.
2층에 있는 내 방에도 올라오지 못한다.”(9월12일)
하지만 소녀는 병원에 가서 어머니의 사진을 찍으며 상태를 관찰했다.
있지도 않은 벌레나 문 옆의 하얀 그림자 때문에 고생이라고.
혈압은 150 전후로 내려갔지만 아직 멀었다.”(10월4일)
장남(오빠)에게 눈빛이 무섭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소름이 끼친다고….”(10월12일)
소녀가 동물을 상대로 독살 실험을 하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소녀를 의심한 가족은 가능한 그녀와 어머니가 단 둘이 있지 않도록 조심했다.
하지만 소녀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어머니의 컵을 씻는다고 가지고 나와서 컵 안에 탈륨을 묻힌 것으로 보인다.
현재 피해자인 어머니는 집중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는 중학교 때 존경하는 사람으로 그레이엄 영을 들고 있다.
의붓어머니를 택한 것은 단지 가까이에 있는 사람이 관찰하기 쉽다는 이유였다.
이에 대해 경찰에서는 “과연 책임능력이 있는 것인가”라는 의문까지 나오고 있다.
이콰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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