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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 2019-01-02 13:40
내가 출국전에 일도 바쁘고 해서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못받고 출국했어. 그래서 영국에서 가끔 차 렌트할 일이 있으면 와이프가 운전했지.
참고로 영국은 자동차가 거의 전부 스틱이야. 유럽이나 미국도 그렇다 들은거 같긴한데
그래서 차 렌트하려면 오토 옵션들어간걸 찾아야해서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졌음. 가격도 비싸지고
암튼 차량을 평소엔 렌트할 일이 없는데, 에어비앤비로 집 구해서 1-2주간격으로 이사를 몇번 하다보니
체크아웃은 오전 11시인데 체크인은 오후 4시고 그런경우 짐 둘데가 없어서 아예 차를 렌트해서 거기에 짐을 싣고 돌아다녔거든.
그렇게 초반 한두달을 보내다가 5주간 장기거주하고, 다음으로 4개월간 장기거주할 집을 구해놨음
5주간 거주히고 이사할때는 짐이 상당히 많아졌거든. 그 전에는 금방금방 이사할거라 큰거 안샀는데, 5주 있는 동안은 애기욕조도 사고 실내 시소도 사고 막 짐이 많아짐
그래서 차 한대에 짐이 다 안실어질 상황이라, 차를 렌트해서 두번 왔다갔다하기로 했지. 다행히 레이트체크아웃 얼리체크인이 돼서 그게 가능했음
그래서 이사 당일에 차를 렌트하러 땋 갔는데
와이프가 운전석에 앉아서 출발하려는데 움찔하더니 이거 뭘로해야 출발하냐는거야
그래서 보니 가운데 스틱에 1 2 3 4 5 R이 써져있어
허걱 뭐지 하고 사무실에 다시 문의하니 우리가 차 렌트일을 중간에 전화로 바꿨는데 그 과정에서 전화받던사람이 스틱으로 차를 배정해 놓았더라고 (그 사람은 다들 스틱 타니까 별로 주의깊게 보지 않고 당연히 스틱차겠거니 하고 배정한듯)
그래서 오토로 다시 달라고 하니까 지금 오토 차가 없대.
이사 당일이라 시간도 빠듯하고 짐도 많은데 이거 완전 일정 꼬이게 생겨서 난감해 하는 상황에
와이프가 그냥 스틱 내가 운전해보면 안돼? 하더라고. 참고로 와이프는 2종보통이라 한국에선 스틱운전 안되는데 국제운전면허증은 그런 구분 없다보니 걍 렌트줘버리나봄.
내가 살짝 고민하다가... 클러치 밟을줄은 알아? 물었더니
와이프가 클러치가 뭐야? 대답하길레
미련없이 내리라고 하고 차 취소하고 택시부르고 이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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