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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presse | 2018-12-15 06:03
음..어디서부터 얘기를 해야할까..
일단..
얼마전에 500일정도 사귀었던.. 어머니랑도 인사도 자주하고, 정말 결혼하고 싶었던 사람이랑 헤어지게 됐다.
뭔가 갈등이 있었다기보단..
쌓여왔던거 같아. 여러가지가..
구장 오픈하고, 운영하다가 구장내에 내 개인적인 큰 이슈가 생겼었어.
내 모든 삶이 흔들릴 정도의 큰 일인데, 아직 진행중이라..언급하기가 어렵네.
아무튼 그런 일도 있고, 사업하면서 생기는 스트레스들도 있다보니 장 쪽에 출혈도 생기고 혈변이 나오더라.
그래서 치질인가 싶어서 병원에 갔는데, 염증성 질환이라고..
보통 치열이나 치루, 치핵들은 이런 형태로 상처가 안나는데, 이건 장 안쪽에 뭔가 문제가 있어서 생긴것 같다고 하더라.
의사는 크론병을 의심했었는데, 한참 검사 받고 약 먹고 다시 재검 받고..결국 아닌걸로 결과 나옴.
뭐 다행인거지..
근데 이래저래 몸도 망가지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든 시기에 여자친구도 집에 큰 일이 생겼어.
부모님 사이가 좀 안좋았었는데, 별거하시면서 어머니랑 따로 나와서 살게 되었는데,
그쪽 집에서 결혼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내 얘기를 많이 했었나봐.
아무래도 초등교사다 보니, 부모님이 남자쪽에 바라는것도 많은것 같고, 나를 탐탁찮아한다고 얘기는 대충 듣기는 했지.
근데 여자친구가 착한 딸의 역할을 계속 해와서 그런지, 그런 집안의 압박도 견디기 힘들어하는거 같고,
게다가 내 지금 삶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당히 부담됐었나봐.
사실 집 따로 구해서 나온 후로는 나한테 이러저러한 개인적인 이야기를 거의 잘 안해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어.
이별한 당일에 엄청 긴 편지를 써서 나한테 줬는데..참...마음이 어렵더라고..
내가 어떻게 되든, 어떤 일을 하던, 앞으로의 삶을 그 사람과 같이 할 생각만을 하다가 이렇게 되니 너무 힘들기도 하고..
기존에 있던 이슈는 정말 미쳐날뛴다는 말 밖엔 안나올정도로 제정상이 아니고..
그렇다고 그만 눈을 감기엔 그래도 여기까지 길러주신 어머니와 주변 사람들, 그리고 자기 때문에 그렇게 됐다고
자책할 전 여자친구한테 정말 미안한 일이라..많은것들이 떠오르더라.
내가 좋아했던 게임들, 사람들, 그리고 모임등.. 일을 쉬면서 하고 싶었던것들 쭉 해보고 있는데..
무슨 재미인지도 모르겠고, 며칠 하다가 그만두게 되더라.
어떤때는 웃다가 어떤때는 너무 힘들어서 울다가..이게 며칠짼지도 모르겠고..
구장도 당연히 주인이 없으니 서서히 죽어가고..그 와중에 통수 치는 사람들도 있고..
참....잘못 살아왔나 하는 생각들 많이 하게 되네.
그래도 내 인생 1/4 가까이를 함께한 밸게에 쏟아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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