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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현콩 | 2018-12-05 00:03
나는 옛날에 집에서 맛있는걸 많이 먹은 사람일수록
미식가에 더 요리를 잘하는줄 알았음
부모님이 요리를 잘하면 그만큼 사람의 혀가 미식에 초점을 맞추게 되니까..
나같은경우는 어머니가 반찬가게도 하시고 조리사에 요리를 잘하시는편이라
그렇게 많은 것들을 먹었고.. 꽤 입맛이 까다로움
우리집가면 밑반찬이 최소 8개씩은 나와
어떨때보면 김치만 6종류씩 나옴(물론 다른반찬포함하면 10가지 넘어가지)
그정도인데
그러다보니 요리를 먹을때 대충 맛의 기억이 있잖아
그 기억을 토대로
각재료가 내는 맛과 조리법에 따른 맛의 차이 들을 이렇게 조합하고 합성해서 머리속에서 그려서
조합식이 나온단 말이지.. 마치 재료의 재구성이 되는 기분으로다가..
먼저 맛을 느낄때부터 아 여기에 뭐가 들어갔구나
어떤 재료가 들어가서 이런맛을 각각 내는구나 하고 분해를 해본단 말이지.. 그러면
그 반대로 조합하는것도 가능해지니까.. 그래서 많은 요리를 먹어보는것도 중요해
당연히 반대로 여기서 어떤 재료를 넣고 뭘 더넣으면 맛을 해치겠다라는게 그림이 그려지지
마치 다른건 몰라도 내가 길눈이 진짜 밝은데 한번간 길은 웬만해선 안까먹거든
어디에 포인트 삼는 건물이 있고 그길을 따라서
전체의 그 길과 건물들 풍경이 머리속에 쫙 그려지는 편임
마치 그거랑 비슷한것 같아 재료 포인트들이 있고 그것이 그려지는 맛의 향연...
그러니 실패가 적지
근데 요리를 못하는 사람들은 보면 이게 잘 안되는 것 같아. 그래서 엉뚱한걸 자꾸 조합해서 맛을 해침
물론 조리법이 틀린건 경험으로 극복할 수 있음. 조리시간이나 이런것들은 경험이 더 중요함
근데 조합이 안되는건 잘 안고쳐지더라고
그래서 나는 요리를 못하는 사람이면 높은 확률로 길치일 가능성이 높다 라고 생각해왔음..
거기에 어릴때 부모님이 요리를 그렇게 잘하지 않았다던가....
근데 누나가 결혼해보니 알겠더라
우리 작은 누나를 보면 요리를 참못해.. 어머니랑 제일 많이 닮았는데..
그냥 사람에 따라 재능의 차이가 있는것이었을뿐이야...
월현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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