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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앙대님 | 2017-12-27 13:37

“다시는 저 같은 일을 겪는 아르바이트생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편의점 알바를 하다가 주민등록증을 확인하려 했다는 이유로 막말을 듣고 폭행을 당한 신모(26)씨는 “화가 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천 삼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저녁 7시쯤 인천 부평 문화의 거리에 위치한 한 편의점에 앳돼 보이는 모습의 여자 손님이 들어와 담배를 달라고 요구했다.
신씨가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하자 이 손님은 “민증 없는데. 그냥 한 번만 주시면 안 돼요? 다른 데서는 그냥 주는데”라며 신분증 검사에는 응하지 않고 계속 담배를 달라고 졸랐다. 신씨가 팔 수 없다고 하자 이 손님은 태도를 바꿔 “점장한테 전화해서 내가 성인인 걸 증명하면 되겠나. 점장에게 컴플레인 걸면 너를 잘라버릴 수도 있다”며 끈질기게 담배를 요구했다.
그렇게 실랑이를 하다 편의점을 나가는 줄 알았던 손님은 이내 다시 들어와 “왜 이렇게 말을 싸가지 없게 하냐”고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 신씨가 “위에 다른 편의점 있으니 그곳으로 가라”며 상황을 마무리 지으려 했지만, 손님은 “알바생 주제에 왜 이렇게 싸가지가 없냐”며 사과를 요구했다.
신씨는 “죄송합니다. 그러니 빨리 나가 주세요”라고 말했고, 그러자 손님은 “사과하는 태도가 아니다”라며 카운터 위에 놓여있던 초콜릿과 젤리들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 신씨는 “그 손님이 하는 말이 ‘나 원래 싸가지 없거든? 넌 더 맞아야 돼’라며 나에게 물건들을 계속 던졌다”고 전했다.
신씨는 바로 전화기를 들어 경찰에 신고했고, 다른 손님이 말리는 도중에도 손님의 행패는 멈추지 않았다. 신씨에 따르면 복권을 담아놓은 통까지 밀어 넘어뜨린 손님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어차피 나 여기 안 살아서 못 잡지롱. 메롱”이라고 말한 뒤 도망쳤다.
신씨는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저 말고도 이런 일을 겪는 알바생들이 정말 많다”며 “저 같은 피해자가 다시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편의점과 주변 CCTV를 분석해 해당 여성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던진 초콜릿의 지문을 감식했는데 뚜렷한 지문은 나오지 않았다”며 “주변 CCTV를 분석해 어디로 갔는지 동선을 찾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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