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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긴 하루였다

nlv106_89530 애기정령 | 2017-12-01 20:07

8시 반쯤 수술실 들어가시고

1시반쯤 나와서 중환자실 들어가면서 잠깐 볼때

눈도 못뜨시길래 걱정 많이했는데

중간에 위 절제한거 의사가 보여주는데 좀 식겁했다 

저녁 면회시간 돼서야 잠깐 보고왔음

 

이런 저런 쓸데없는 걱정들 하시는거 보니 제정신 차리신것 같더라 

원래 잡걱정 많으신 양반이시니

조직검사 결과는 며칠 있어야 나온다고 하니 아직 확실한 경과는 모르겠지만

다 잘될거라고 생각해

 

암 진단 받으시고 나랑 오늘 아침까지 한번도 우울한 이야기를 하거나

진지하게도 한 번 안했다 

같이 태블릿으로 영화 보고 몰래 담배피러가고

아부지 책 좋아하셔서 뭐 칸트 순수이성비판이니 뭐니 주문해드리고

수술들 들어가는 그 순간까지 둘이 같이 웃었어

아버진 들어가시면서 손흔들고 밥이나 먹고 오라고 하셨고

난 잠이나 한숨 자다오라고 했거든

 

근데 수술실 문 닫히는 순간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

그동안 억지로 참거나 그랬던 것도 아닌데 그냥 이유도 모르게

쏟아져서 마음 추스리느라 시간좀 걸렸다

 

걱정 해준 사람들 다들 고맙다

하루종일 전화받고 문자받고 톡받았다

고마운 사람한테 이런 마음 들면 안되는건데

솔직히 같은말 백번 넘게 하니 좀 귀찮은 마음 생길 정도로 했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걱정해줬는데 잘 되겠지

 

고맙다

 

nlv108_5481432 애기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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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64_356 덤벼라미스김 2017-12-01 20:11 0

아직은 모르지만 잘 된거같으니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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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3_8941 wildgrass 2017-12-01 20:12 0

고생많았음. 진짜 병이라는게 환자 본인도 힘들지만 가족들도 너무 힘들더라 건강 잘 챙기구 추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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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9_355861 차차차노래방 2017-12-01 20:13 0

고생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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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1_36546313 폭풍현안 2017-12-01 20:16 0

음 고생 많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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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4_2346 Balentine 2017-12-01 20:16 0

철학교과서 읽으시네.. 그럼 마르쿠스 가브리엘의 왜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가도 좋아하실것 같음. 독일 최연소 철학교수로 유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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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0_8941 strangers 2017-12-01 20:16 0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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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9_89323 밍이기여어 2017-12-01 20:19 0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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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6_89530 애기정령 작성자 2017-12-01 20:20 0

다들 고맙습니다
/새 발랜
아부지가 원래 철학과 가고싶어 하셨는데 할부지 반대로 못가서  철학에 미련이 많으심 짬날때면 철학책이랑 유튜브로 뭔 강의만 들으시는데 책 참고 잘 하겠슴당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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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2 달이지다 2017-12-01 20:23 0

고생했다 가서 한숨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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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7_588741 v[O_O]v 2017-12-01 20:35 0

고생했다
조직 검사 잘 나올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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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21_0054 바이에르라인 2017-12-01 20:43 0

고생했네.
좋은 결과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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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3_54587654 Oㅏ르르 2017-12-01 21:08 0

좋은 결과 있을꺼임. 고생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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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7 시즈 2017-12-01 21:10 0

고생했어 좋은 결과 나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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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7_876532 김듀님 2017-12-01 22:52 0

걍잘될거라고생각하믄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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