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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량 | 2017-09-27 10:13
우리 기관총 사격하는데
기관총은 타겟거리가 400,600,800m 이였던가 암틈 겁나 멈
그래서 타겟 근처에 사격하고 나면 맞았는지 안맞았는지 확인해주는 애들이 2인1조로 무전기매고 대기함
나 말년에 심심해서 따라가서 기관총 탄소비나 해야지 하고 그거하러 갔음
사격준비하고 우리는 타겟에서 멀찌감치 떨어진곳에 자리잡아서 담배피고 있는데
시발 뒷쪽 한 200m?? 그쯤에서 갑자기 폭탄이 종나 터짐
진짜 전쟁영화에서 폭격하는거처럼 뒷쪽에서 종나 터짐
소리 종나 크고 막 땅 울리고 진짜 전쟁같았음
그래서 우리도 전쟁영화처럼 뜀
각개약진 종나 하는데 전쟁영화처럼 "야 철수해!! 빨리 나와!!" 무전 종나 날라옴
내가 800타겟에 있었는데 무전기 군장하고 800미터 전력질주함
나 종나 빠름 600타겟애랑 거의 같이 들어옴
중대장이 전화해서 개지랄했더니 박격포 소대가 일정보다 먼저가서 사격한거라고함
일정보다 먼저갔는데 왜 허가해줬냐고 하니까 박격포랑 기관총 사격장이랑 거리가 있어서 허가했다고함
???
이 병신들이 박격포가 땅에 박아놓으면 거기서 터지는줄 알았나
중대장이 개지랄해서 난리남
실화임
군대의 무서움을 이때 절실히 느꼈다
난 그담부터 무슨일이 일어날지 몰라서 전역할때까지 중대근처를 벗어나지 않았다
김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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