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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르라인 | 2015-02-06 15:27
1913년 독일 베를린에서.
좌측이 제정 러시아의 니콜라이 2세, 우측이 잉글랜드의 조지 5세.
(영화 킹스 스피치에서 말 더듬는 버릇을 가진 조지 6세가 조지 5세의 아들)
이 둘의 어머니는
각기 다그마르(우측, 결혼 후 정교로 개종하며 마리아 표도로브나로 개명.
덴마크에서 불린 정식 이름은 마리 조피 프레데리카 다우마 Dagmar),
알렉산드라(좌측, 알렉산드라 카롤리나 마리 샤를로테 루이세 율리아)로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9세의 딸.
즉 니콜라이 2세와 조지 5세는 이종사촌간.
한편 고종사촌간인 프로이센의 빌헬름 2세와 니콜라이 2세는
그리 닮지 않은 걸로 봐서 이른바 외탁인 것으로. . .
(1차 대전 때 영국, 러시아가 양방향에서 독일을 때려댄 것을 생각해보자)
아무튼 니콜라이 2세와 조지 5세는 위와 같은 모친간의 관계로 인해
어려서부터 친분이 있었고(나이는 조지 5세가 3살 연상)
때문에 둘이 젊었을 때에는 같이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오거나
조지 5세의 결혼식에 니콜라이 2세가 참석하기도
-신랑과 몹시 닮은 덕분에 착각한 다른 하객들로부터 엄한 축하를 받았다고-
하는 등의 일화들이 남아있음.
이게 위의 사진보다 더 젊었던 시절의 사진.
왼쪽이 조지 5세 오른쪽이 니콜라이 2세.
니콜라이 2세의 눈매가 나이 먹으며 한층 더 닮아보이게 된 듯 싶음.
이후 1917년 볼셰비키 혁명에 의해 로마노프 왕조가 몰락하고
제정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가 되는 니콜라이 2세와 그 일가는
우랄 지방으로 쫓겨나
홍역의 위험 때문에 일괄적으로 삭발당한 여대공들
혁명 적군赤軍의 감시를 받으며 살다가
1918년 총살형을 당함.
이에 앞서 혁명 당시 자신의 동생인
마리아 황태후를 구출하기 위해서 알렉산드라 황태후는 아들인
조지 5세에게 부탁하였고 그 덕분에 마리아 황태후는 무사히 러시아에서
탈출해서 덴마크로 망명할 수 있었으나 니콜라이 2세 일가의 망명까지는
잉글랜드 국민의 반발 우려 때문에 어찌 할 수 없었다고.
이후에 니콜라이 2세 일가의 처형 소식이 알려진 후
잉글랜드로 건너온 마리아 황태후는 조카인 조지 5세를 보고
'니키가 아직 살아있구나'고 착각해서 조지 5세의 죄책감을
가중시켰다는 후일담이 남아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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