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수가 바에 들어와서는 30년된 위스키를 시켰다.
바텐은 설마 하는 생각에 10년된 위스키를 철수 잔에 따랐다.
술잔을 비운 철수가 큰 소리로 말했다. “뭐야 이거 10년밖에 안 된 거잖아.”
깜짝 놀란 바텐이 이번엔 20년된 위스키를 그에게 따랐다. 다시 잠시 후 술잔을 비운 철수는 더 큰 소리로 말했다.
“정말 이러기야? 날 뭘로 보는 거야. 20년된 술이잖아.”
혼비백산한 바텐은 이번엔 제대로 된 30년산을 갖고 왔고 주변 사람들은 신기한 듯 모여들었다.
정적이 흐르는 가운데 30년산 위스키를 천천히 음미하던 철수가 말했다.
“음, 틀림없는 30년산이군.”
순간, 모든 손님이 박수를 쳤고, 철수는 의기양양한 표정으로 만족한 미소를 지었다.
그때 60 정도 되어보이는 술취한 노인이 위스키 한 잔을 들고 그에게 다가오더니 말했다. “이봐, 신사 양반 이 술은 몇 년산인지 맞출 수 있겠소.”
다시 술집엔 정적이 흘렀고, 철수는 조용히 자신만만하게 잔을 비운 뒤 말했다.
“이건 60년산이오.”
그러자 술 취한 노인은 철수를 빤히 쳐다보더니 말했다.
“대단하시군. 정확히 맞추다니… 단, 술인지 오줌인지 구분 못하는 당신이 좀 불쌍하긴 하지만….”
껙~~~~
ㅋㅋㅋㅋㅋㅋ 피식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