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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귀신 보는 친구 이야기

밸야탱 | 2014-10-22 17:45

 

초등학생 때부터 알던 친구가 하나 있는데 얘가 귀신을 봐
어떻게 귀신 보는걸 아느냐에 대한 건 일단 설명하지 않을게
어차피 우리 사이에선 증명이 됐거든
하여간 얘가 귀신을 보긴 하는게 그렇다고 귀신을 좋아하진 않아
그래서 어디 놀러가도 귀신 보이면 그 근처도 안 갈라 그래. 다른 데 가자 그러고

5년쯤 전에 부랄친구 넷이 모여서 우리 외가집에 놀러가기로 했다
이모가 말년에 효도한다고 혼자 사시는 외할머니 데리고 외국여행 갔었거든
그래서 외가집이 비어 있는 상태였어
우리 외가집이 전라도에 있는데 지금은 그나마 낫지만 그때는 진짜 완전히 깡촌이었거든
주변 둘러봐도 논밭밖에 없고 당장 우리 외가집도 기와집이었으니까

그래서 찾아가는 것도 고역이었지
버스 한참 타고 겨우겨우 외가집에 도착해서 짐을 풀었어
근데 이 귀신 보는 친구(이제부터 A라고 할게)가 자꾸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거야
난 얘랑 평소에도 자주 같이 다녀서 아니까 섬뜩한 느낌이 들어서 물어봤지
혹시 주변에 귀신 있냐고
그랬더니 그건 아니래. 근데 느낌이 좀 묘하대. 당장 눈에 보이는 귀신은 없지만 뭔가가 있을 것 같다나.
원래 그 날 도착해서 근처 강에 같이 물놀이 갈라 그랬는데 그놈 말때매 괜히 기분이 묘해져서 
강 가는 건 포기하고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기로 했다 

슬슬 해도 지는 거 같겠다 어차피 할 것도 없으니 잠깐 쉬다 바로 판 깔았지
갈 때 마트 들러서 사온 삼겹살이랑 김치랑 구워서 와 존나 꿀맛이다 이러면서 먹고 있는데
친구 한 놈(C)가 화장실 가고 싶다고 일어나더라
여기가 오래된 집이라 화장실이 집이랑 떨어져 있는 구조였어 
집 - 마당 - 마당 왼쪽 끝에 화장실 이런 구조라고 해야하나?
하여튼 해지고 어두워졌던 참이라 혼자 가기 무서웠는지 옆에 있는 애(D)한테 같이 가자고 하더라
우리는 존나 비웃었지 병신새끼 나이 쳐먹고 화장실도 혼자 못 가냐고
그래도 혼자 가기는 무서웠는지 꾸역꾸역 D를 데려가더라

그렇게 두 놈 화장실 보내고 나랑 A둘이서 와 씨발 존나 꿀맛 이러면서 고기 쳐먹고 있는데
A가 쳐먹다 말고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는거야
깜짝 놀래서 아 씨발놈아 왜 갑자기 일어나고 지랄이야 하는데 대꾸도 안하고 화장실로 존나 뛰어가더라
그러니까 갑자기 나도 무서워지더라
딴 놈도 아니고 귀신 보는 새끼가 갑자기 저러니까
게다가 세놈 다 화장실 가고 그 자리에 나만 남아 있잖아
아 씨발 이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A가 C랑 D 데리고 나오더라
근데 C가 표정이 존나 이상한 거야
뭐라 그래야 되나 진짜 똥 씹은 거 같은 표정인데 막 안면 근육이 마비된 것처럼 그런 거야
셋이서 고기 구워먹는 자리로 왔는데 C가 갑자기 화장실 갔다 왔어 이러더라
내가 병신아 화장실 간거 누가 모르냐고 누가 물어봤냐고 말하는데 옆에서 D가 갑자기 같은 곳에서 온 꽈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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