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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소름주의] 복학선배 시나리오.txt

nlv117_588741 허밍이 | 2014-10-13 18:06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u&no=170498

 ㅅㅂ 겜조 글자수 넘어가니 자동으로 자르네 ㅋㅋㅋㅋ

원본 가서 보셈ㅋㅋㅋ 손가락발가락 다 퇴갤당함 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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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역하고 동아리 첫 회식자리를 가졌다.





내앞에는 풋풋한 새내기 여학생들이 앉아있다.





나는 고기를 굽기 시작한다.





"선배라고 하지말고 오빠라고 불러~ 난 어색한거 싫거든..ㅎㅎ"





어색함을 깨기위해 나는 불편한듯 앉아있는 새내기들을 향해 말했다.





"아..네.."





새내기들이 조용히 말했다. 그중에 한명의 얼굴에 어딘지 어색하지만 미소가 지어진것을 난 놓치지 않았다.





분명 쟤네도 오빠란 소리가 더 좋으리란 확신이 들었다.





"근데 너는 이름이 뭐니?"





내 바로맞은편에 앉은, 새내기중에 제일 괜찮은 애한테 물었다.





"아.. 민희에요. 김민희."





조용히 말하는게 앙증맞았다. 아무래도 군대까지 갔다온 오빠가 앞에 있어서 수줍은 것이리라.





나도모르게 흐뭇해졌다.





"그럼 내 이름은 뭔지알아?"





"아 선배이름이요?.. 잘.. 모르겠어요."





"선배라고 하지말고 오빠라고 하라니까? 너희도 그게 편하잖아 ㅎㅎ 내가 아니라 너희들때문에 그래~ 너희도 그게 편하잖아 그치?





근데 신학기도아니고 4월인데 선배 이름도 몰라?ㅎㅎ"





여기가 군대는 아니라고는 하지만 선배이름정도는 외워야 하는게 아닌지 기분이 조금은 불쾌했지만





군대병걸려서 온것이 아니란것을 보여줘야했기에 웃으며 말했다.





새내기들이 서로를 쳐다보며 무슨 눈치를 보낸다. 뭔가 기분이 나빴지만 후... 내가 참아야지 뭘어쩌겠나. 





세상물정모르는 새내기들이 알면 얼마나 안다고..





나는 계속 고기를 구웠고 앞에앉은 새내기들은 아무말도없다.





근데 내 옆자리에 신입생 남자애가 앉아있는것이 아닌가. 언제부터 앉아있었지? 처음부터 있었나?





근데 얘는 내가 고기굽는데 가만히 있나? 내가 군대를 갔다와서가 아니라 이건 예의의 문제다.





"야"





내가 기분이 좋지 않다는걸 강하게 어필하는 투로 가만히 있는 남자애를 부른다.





"네?"





남자애가 작게 멍한 말투로 대답한다. 아.. 이자식은 정말 맘에 안든다.





"넌 아무리 그래도 선배가 고기굽는데 너가한단 소리 한마디는 해야되는거 아니냐?"
















2







그렇게 어색한 상견례가 끝나고, 모두가 고기를 먹으며 둘어낮아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얘기를 하고있었다.





그래, 이게 진짜 복학생활이지. 난 기분이 흐뭇해졌다. 옆에있던 눈치없는 남자신입생놈은 나한테 따끔하게 혼이 난 후로는 





계속 열심히 고기를 굽고있었다.





그래도 첫인상만 안좋았지, 열심히 하네. 앞으로 동아리생활하면서 이뻐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너랑 민석이는 나라지킨다고 고생했어. 한잔 받아라~"





한학번 위인 누나가 나와 민석이한테 술을 따라주면서 말했다. 민석이는 내 동아리 동기인데 나보다 몇달일찍 전역했다.





동아리원들이 그래도 수고했다는 의미에서 박수를 쳐주었다. 어깨가 으쓱해졌다.





"어휴 고생은요."





민석이가 너스레를 떤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정말 애들이 군대가 고생 안하는곳이라고 알면 어쩌려고 저러는 건가.





"어휴.. 이병때 생각만 하면..죽을것 같아요 아직도.. ㅋㅋ"





나도모르게 이병때 이야기가 나와버렸다. 하지만 어쩌겠는가 사실인것을.





"이병때 안뛴다고 선임한테 털렸을때 생각만하면 아직도 눈물이 앞을 가려요 그냥"





정말 군필이 아닌사람은 모른다. 짬찌의 서러움을.





애들의 표정을 보니 공감하는 표정이 아니다. 뭔가 억울하다. 같이 공감을 할 수 있었으면 좋을텐데... 공감하게 만들어줘야겠다.





민석이는 뭔가 눈빛을 나한테 보내는거 같지만 뭔진 모르겠다.





"막 들어가면 짬선이라고 있거든요? 이병은 피엑스 맘대로 못가고 일병은 사지방못하고 그런게있어요.. 진짜 사람들이 원하는 그런거 있잖아요





자유권이라그러나? 그런걸 막 제한하는데 진짜 인간으로서 누려야할 권리를 못누리면서 산다는게 얼마나 비참한건지를 그떄느꼇어요."





"자 자 그래 우리 고생했지. 그런의미에서 짠~"





민석이가 내 말을 막으며 건배를 했다. 뭔가 울컥했다. 저놈은 짬선이고 뭐고 없는곳에서 군생활을 한건가?





"잠깐만 그전에 내말좀 들어봐. 너도 다 겪은거 아니야? 좀 말좀 해주라고! 내가 유세떨고 싶은건 아닌데 





그래도 객관적으로 알려주자 이거지 우리가 겪은걸."





아니다 싶은건 아닌거다. 나는 단호하게 민석이에게 이야기했다. 말할건 말해야된다.





민석이도, 한학번 위인 누나도, 신입생들도 모두 당황한 눈치였다.





하지만 이미 내 끓어오르는 피는 주체할수 없었다.





이건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나라를 지키는 60만 장병들을 위해 하는말이다.





훈련소떄 한기수 아랫놈들 보는앞에서 함성지르고 발굴려 갈때이후로 이렇게 피가끓어오르는 기분은 처음이다.





무슨말을 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않는다. 하지만 술기운을 더하여 패기있 말했고, 이제 그 누구도 군대가 안힘들다느니 하는소리는 못하리라.





다들 내 연설에 감동했는지 그 이후로는 다들 말을 잘 하지 못했고, 파하는 분위기가 되었다.





각자 계산을 하고 화장실을 들렀다 나갔다. 다들 무너가 말하는 분위기였는데 내가 나오자 조용해졌다.





다들 조용히 버스정류장쪽 거리를 향해 걷는다.





"이제 민희는 어디로 가나?"





가장 괜찮은 신입생인 민희옆에 슬며시 붙어 나는 나지막히 물었다.





"아.. 집으로 가요."





"어디사는데?"





"저 신촌쪽에서 자취해요."





"아 그래? 그럼 버스타고 가겠네?"





"예..혹시 선.. 아니 오빠는 어디사세요?"





"응 오빠는 종로쪽이야~ 같은방향이네 같이 버스타고가면 되겠다~"





민희는 아무말이 없다. 아무래도 수줍어하는게 민희도 싫지않은 눈치이다. 귀여운 아이다.





다들 헤어지고 제 갈길을 갔다. 버스가 왔고 민희와 나는 둘이 버스에 올랐다.





나는 센스있게 먼저타서 두명이요를 외쳤고, 버스비는 2100원이 나갔다.





"아.. 저 어차피 환승해야되는데.."





뒤에서 민희가 나지막히 말했다. 아 좀 먼저 말해주지.. 뭔가 핀트가 안맞는 느낌이었지만 나는 괜찮다는 의미로 뒤를 돌아보며 한번 씩 웃어주고





버스안으로 들어갔다.














3









버스는 한산했고마침 뒤에 2인용 좌석도 있었다.



하늘도 나의 고생을 알아줘서 보상을 주는구나, 싶었다.



나는 냉큼 그 자리에 앉았다. 민희는 그걸보고 심하게 망설이는 표정을 지었다.



역시 수줍음이 많은 친구였다.



“민희야 여기앉아!”



나는 내 옆자리를 톡톡치며 다정하게 말했다.



민희는 정말 천천히 걸어와 내 옆에 앉았다.



아직도 내가 부끄러운건지 계속 핸드폰만 만지작 거렸다.



이런 어색함을 깨 줄 필요가 있었다.



“우리 민희는 과가 어디라고 그랬더라?”



“저..국문학과요”



“아 국문학과! 소설 좋아하는구나?”



“아뇨 그냥..점수맞춰서 온거에요.”



민희는 내 생각보다 수줍음이 많은 듯 했다. 말수가 없는건지 말주변이 없는건지..



이러면 대학생활하기 힘들텐데..



“민희 뭐 안좋은 일 있었어 오늘?”



“네?”



“아니 민희가 오늘 말수도 없고 좀 표정도 안좋은거 같길래~ㅎㅎ”

“아..아니에요 그런거..”



“오빠가 대학선배로서 조언하는데 그러면 대학생활 힘들어져~ 막 서로 어색하고 그래도 말 



많이하고 그러면서 친해지는거야 원래~ 그래도 민희는 남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다 군대에서 



그러면 많이 혼나는데 원래 ㅎㅎ”



순간 민희가 나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러고는 말없이 빛의 속도로 엄지를 놀려 어디론가 카



톡을 막 날렸다.



나는 기분이 나빠졌다. 수줍음이 많다고해서 예의가 없는걸 넘길수는 없다. 



그렇다고 너무 무섭진 않게.



“민희야.”



나는 단호하게 말했다.



“네?”



“오빠가 말했으면 대답이라도 해야지.. 그건 예의가 아니지.. 민희가 아직 사회생활을 못해봐서 잘 모르는구나? 괜찮아 그럴 수 있어 이해해~ 다른 선배가 있었으면 민희 아주 혼날수도 있어요~ㅎㅎ”



“아..예..”



“그나저나 누구랑 그렇게 카톡하는거야? 남자친구?”



“아뇨..”



“민희 아직 남자친구 없구나 그치?”



“예..”



역시 하늘은 나의 편이다.



“그나저나 오빠가 아직 민희 번호 안물어봤네?”



나는 자연스럽게 내 핸드폰을 민희에게 넘겼다.



민희가 또 특유의 동작으로 망설이더니 번호를 찍어줬다.

그번호 그대로 통화를 눌렀더니 없는 번호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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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96 비쿠닌 2014-10-13 18:09 0

더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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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7_588741 허밍이 작성자 2014-10-13 18:09 0

어라 기니까 짤리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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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핀뽕 2014-10-13 18:11 0

소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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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7_588741 허밍이 작성자 2014-10-13 18:13 0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knu&no=170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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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4 래디오스 2014-10-13 18:14 0

와 달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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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40 누나떡실신 2014-10-13 18:24 0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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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0 사쿠라피어라 2014-10-13 18:36 0

나도 이거 퍼왔다가 글자수 짤려서 지웠는데  ㅇㅇ암튼 내 대학생활 망한 이유가 저딴놈들때문임 ㅡㅡ 신입생때 시달리다가 결국엔 다 짜증나고 귀찮고 꼴보기싫어서 2학년부터는 연락다끊고 학교 혼자다니고 누가 말걸어도 다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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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7_588741 허밍이 작성자 2014-10-13 18:47 0

첨에 3번까지 읽고 포기했다가 다시 끝까지 보고 손발 다사라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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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53 손가인짱짱걸 2014-10-13 18:47 0

선배라고 하지 말고 오빠라고 불러 여기서 못 넘어가겠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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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7_588741 허밍이 작성자 2014-10-13 18:50 0

( ͡° ͜ʖ ͡°) 울 애기들~~메시지 넘마니오냉 ...요새 어빠가 좀 바빠 ㅎㅎ

그래두 우리 손짱걸귀요미는 어빠맘 알지?ㅎㅎ( ͡° ͜ʖ ͡°)

그나저나 홰개월리 공부는 잘돼어가고있니? ( ͡° ͜ʖ ͡°) ㅎㅎ
힘들면 오빠한테 저나행 ( ͡° ͜ʖ ͡°)/ 어빠가 밥사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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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2_654981 순결한소년 2014-10-13 18:51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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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ㄹㄺ 2014-10-13 19:29 0

밸게글읽으면서 돌아버릴 뻔 한 거 진짜 오랫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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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9_84120 헬게이트롤 2014-10-13 20:53 0

안봐도알꺼같으니안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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