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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탯 시스템은 오히려 유저들을 겁먹였지.

nlv23 51 | 2014-08-30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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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2000년대 초반의 온라인 게임들은 대부분 스탯 시스템이었지.

디아블로2나, 라그나로크 온라인, 포가튼 사가 온라인 등등.

 

그 게임들을 플레이하고, 지켜보면서 내린 결론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캐릭터의 스탯을 잘못 찍어서 망캐로 전락하는 걸 두려워하고 그저 타인이 올린 좋은 본보기 스탯을 열심히 검색해서 그대로 찍을 뿐이었어.

스탯을 비효율적으로 찍으면 망캐라 불리게 되고 대부분 그런 게임들에선 스탯 초기화 기능은 없었으니 결국엔 캐릭을 다시 키워야 하니까

(리셋이 가능하다면 스탯 시스템의 존재 가치가 반대로 희미해지고) 

 

 

스탯 시스템의 좋은 점을 내세울때 드는 점이 

스탯을 각자 투자하면서 생기는 '캐릭터의 개성'이라지만 

현실적으로 자신의 클래스 스킬들을 열심히 이해하고 게임 내의 스탯을 계산기 두드려가며 연구해서 최적의 포인트를 찾거나 혹은 거기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서 노력하는 열성적인 게이머들은 극소수였어.

나머지는 검색해서 찾아보고 따라하거나 혹은 그 정도도 할줄 몰라서 대충 막 찍거나지.

게임에 그렇게까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 자체가 사실 바쁜 현대인들 생활에 짐 덩어리인거야..

인게임 플레이보다 플레이 전에 찍는 스탯에 지나치게 골머리를 썩히게 하는게 건설적인 디자인이라고 하기도 힘들지.

 

게다가 스탯시스템의 장점이라는 개성이라는 것 자체도 굉장히 희미한 요소야

나는 쟤랑 같은 클래스인데 쟤보다 힘이 25 높으니 

쟤랑은 다른 개성적인 캐릭이야. 같은건 그다지 호소력이 없어.

마치 똑같은 디자인의 신발이지만 

내 신발은 크기가 275mm라 265mm인 쟤랑은 달라. 아주 개성적이지. 

라고 말하는 느낌이랄까

아예 다른 스탯을 찍는 지능 도적, 힘 마법사 이런 정도가 되면 개성적으로 느껴질 지 모르지만 이런 부류의 캐릭터들이 제작진들의 캐어를 받으며 타 캐릭터에 뒤지지 않고 쓸만한 곳에 위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봐야지..

밸런스상으로 어려운 일이니까

 

 

와우의 스탯 고정 + 특성 시스템이 오히려 이런 문제들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는게

리셋이 가능하다는 점이 일단 스탯이 아닌 특성 포인트라 받아 들이는데에 크게 거부감이 없었고, 많은 특성 포인트 시행착오를 해볼만한 도전거리로 여겨지게끔 만들었지.

유저가 스스로 개성을 발현할 수 있게끔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여건을 마련해줬다고 할까.

스탯 시스템과 동일한 문제점으로 인기있는 특성 포인트 따라하기 + 가장 좋은 전문화는 정해져 있었지만 이건 모든 게임이 피해갈 수 없는 부분이고

어디에 집중 투자하냐에 따라 직업별로 최소 3가지의 확연히 다른 스타일을 가질 수 있는 보장이 되어있는 시스템이었다는 것.

최소한 다른 스타일이라도 제공했다는 것. 그것 자체가 굉장한 의미가 있는 일이었어.

스탯 시스템 게임에서 스탯을 다르게 찍었다고 스킬이 다른게 나가거나 하지는 않았으니까.

(반대로 스탯 때문에 어떤건 배우고 어떤건 못배우고 하는 일들이 생기곤 하지.)

 

 

와우가 오랜 고심끝에 판다리아의 안개에서 특성 포인트 제도를 부숴버리고

15레벨마다 스킬 선택 시스템을 택한 것도 이런 과정을 통해 결론을 도출해냈기 때문이겠지.

어차피 비슷비슷한 패시브 찍다가 액티브 배우고 그럴거

그냥 그런 쓸데없는 소모성의 과정을 치워버리고 의미있는 액티브 or 패시브만을 선택할 수 있게 하자.

 

디자인은 점점 그런 시행착오 끝에 발전하는 거니까.

군더더기를 쳐내고 핵심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끔.

 

와우가 가장 좋았던 점은 게임이 완벽해서도 아니고 완벽에 가까워서도 아니고

문제 투성이었던 게임이 계속 바느질을 해가며 수선해나가는 모습이 보기가 좋았기 때문일거야.

이렇게 스스로를 부수고 다지며 계속 시스템을 성장시킨 게임은 온라인 게임 역사에 드문 일이거든.

(온라인 게임은 특성상 기초 시스템을 함부로 바꾸기 힘드므로)

 

 

트리 오브 세이비어가 긴 시간동안 기존 게임에서 뭘 배웠고 발전시켰는지는 한번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

해보기 전에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트리 오브 세이비어에서 받는 느낌은 좋은 2D 일러스트 + 올드한 스타일로 게이머들의 향수를 자극한다는 점뿐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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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45 완전개미친새끼 2014-08-30 13:20 0

스탯찍는거 결국엔 다 한쪽으로 몰리게 되있음 레알 노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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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ㄷ 2014-08-30 13:20 0

3일동안 주사위굴려서 콘18 힘18 만들어봐야 정신차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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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0_6876 길섹 2014-08-30 13:26 0

이거 비슷한 짧은 글을 적으려다 말았는데

난 스텟 찍는 게 왜 좋은질 모르겠다

TOS 는 예전 라그 하던 애들한테 보여주니깐 열광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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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9 민정리 2014-08-30 13:28 0

라그는특히 초반에 스탯잘모를때 잘못직으면 존나암담하기도햇고
어차피 획일화되는거라 의미없는거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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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53_54674 ㅉㅈ 2014-08-30 13:30 0

TOS 흥할리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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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5 만두번둥 2014-08-30 13:31 0

아이템 착용조건에 스탯제한을 넣는건 어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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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0_6876 길섹 2014-08-30 13:32 0

그런거 있지 않았음?

힘 450 이상 착용 가능 이런거

뮤가 이랬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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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4_365465 바이에르라인 2014-08-30 13:36 0

스탯 시스템에 왜 열광하냐면 이른바 지존 어쩌구 하는 숫자 딸 치기에
적절하기 때문이라고 보는데.
게임 자체가 스탯 찍힌 대로 대미지 뽑아내니 다른거 다 신경 쓸 필요없이
그거만 챙기면 되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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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민간인 2014-08-30 13:46 0

힝 라그2 하고 싶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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