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호 태풍 '루사(RUSA)'에 따른 폭우와 강풍이 계속되면서 강릉의 하루 강수량이 사상 최고인 871㎜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1일 "31일 하룻동안 강릉의 강수량이 871㎜에 달해 종전 최고였던 지난 81년 9월 장흥의 547.4㎜를 넘어 기상관측이래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대관령에도 713㎜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전남 고흥 404㎜, 동해 320㎜, 대구 135㎜, 제주 126㎜ 등으로 집계됐다. 풍속은 제주 고산지방의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56.7m로 지난 2000년 태풍 `프라리룬'의 초속 58.3m에 이어 사상 2번째를 나타냈으며, 이밖에 고흥 나로도 49.0m, 제주 우도 47.8m, 고흥 도화 47.4m 등의 강풍이 불었다. 서울지역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중구 37.2m, 관악산 34.5m 등을 기록했으나 강수량은 다른 지역보다 적은 46㎜에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