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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야 이문제 풀어볼 사람 <수정>

nlv108_5481432 길섹 | 2014-08-09 20:38

-보기-

 

 

1952년 어느 날, 현대 음악가 존 케이지(J.Cage)는 미국
의 한 대학에서 강의를 했다. 그가 강의를 한 곳은 사다리 꼭
대기였고, 그 내용은 긴 침묵과 춤이었다. 이 행위는 일반적인
강의 형식과 내용을 뒤집어 놓은 것이어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
켰다. 또 어떤 작가는 거대한 얼음 덩어리 20개를 길거리에
서 녹게 내버려 두어, 사물이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과정을 송두
리째 보여 주기도 했다. 다른 예로는 빌딩만한 립스틱이나 전기
플러그 등과 같은 작품을 떠올려도 좋겠다. 친숙한 것을 낯선
것으로, 낯선 것을 친숙한 것으로 보여 주어 인간을 먼 상상의
여행길로 나서게 하는 이런 예술 행위의 본질은 무엇일까?
해프닝(happening)이란 장르는 글자 그대로 지금 여기에
서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 이것은 즉흥적으로 이루어
지며, 말보다는 시각적이고 청각적인 소재들을 중요한 표현의
도구로 삼는다. 공연은 폐쇄된 극장이 아니라 화랑이나 길거
리, 공원, 시장, 부엌 등과 같은 일상적인 공간에서 이루어지
기 때문에 이동성이 뛰어나다. 또한 논리적으로 연결되지 않는
사건과 행동들이 파편적으로 이어져 있어 기이하고 추상적이기
도 하다. 대화는 생략되거나 아예 없으며, 때로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말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
해 해프닝은 우리 삶의 고통이나 희망 등을 논리적인 말로는
더 이상 전달할 수 없다는 것을 내세운다. 이러한 해프닝의 발
상은 미술의 콜라주, 영화의 몽타주와 비슷하고, 삶의 부조리
를 드러내는 현대 연극, 랩과 같은 대중 음악과도 통한다. 우
리의 삶 자체가 일회적이고, 일관된 논리에 의해 통제되지 않
는다는 사실이야말로 해프닝과 삶 자체의 밀접한 관계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닐까.
다양한 예술 사이의 벽을 무너뜨리는 해프닝은 기존 예술에
서의 관객의 역할을 변화시켰다. 행위자들은 관객에게 봉사하
는 것이 아니라 고함을 지르거나 물을 끼얹으면서 관객들을 자
극하고 희롱하기도 한다. 공연은 정해진 어느 한 곳이 아니라
이곳저곳에서 혹은 동시 다발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며, 관객
들은 볼거리를 따라 옮겨 다니면서 각기 다른 관점을 지닌
장면들을 보기도 한다. 이것은 관객들을 공연에 참여하게 하려
는 의도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해프닝은 삶과 예술
이 분리되지 않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일상적 삶에 개입하는 의
식(儀式)이 되고자 한다. 나아가 예술 시장에서 상징적 재화로
소수 사람들 사이에서 거래되는 것을 거부한다. 또 해프닝은
박물관에 완성된 작품으로 전시되고 보존되는 기존 예술의 관습
에도 저항한다.
이와 같은 예술적 현상은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예술가들
의 정신적 모험의 실천이라고 할 수 있다. 인습적인 사회 제도
에 순응하는 것을 비판하고 고정된 예술의 개념을 변혁하려고
했던 해프닝은 우연적 사건, 개인의 자의식 등을 강조해서 뭐
가 뭔지 알 수 없는 것이라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 사회에서 안락한 감정에 마비되어 있는 우리들
을 휘저어 놓으면서 삶과 예술의 관계를 새롭게 모색하는 이러
한 예술적 모험은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예술의 지평을 넓혀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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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수능 문제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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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4_2346 야밤씨 2014-08-09 20:40 0

윗글이 없는데 어떻게 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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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1_2341 덤벼라미스김 2014-08-09 20:41 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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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8_5481432 길섹 작성자 2014-08-09 20:41 0

그렇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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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6_654831 허밍이 2014-08-09 20:41 0

보기만 주고 풀라하시면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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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ㅇㅇ 2014-08-09 20:41 0

저게 시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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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31_8613 라마게이트롤 2014-08-09 20:43 0

어휴 길섹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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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6_654831 허밍이 2014-08-09 20:45 0

저게 시인걸 누가모름..

문제 자체가 윗 글의 논지를 보강하는 방향으로 문제풀이의 갈래를 잡으라잖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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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ㄱㅇㅇ 2014-08-09 20:46 0

설마 진짜 모를까봐 해명하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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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4_2346 야밤씨 2014-08-09 20:47 0

뭐래는겨 이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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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6_654831 허밍이 2014-08-09 20:49 0

평소에 워낙 뜬금포 쏘시길래 혹시나 했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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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8_5481432 길섹 작성자 2014-08-09 20:50 0

어 시발 pdf 파일 문자를 복사해와서 줄바꿈이 엉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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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2014-08-09 20:50 0

1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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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1 현은령 2014-08-09 20:51 0

1번이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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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1 현은령 2014-08-09 20:51 0

너무 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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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6_654831 허밍이 2014-08-09 20:51 0

1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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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1 Kalhein 2014-08-09 20:52 0

그냥 1번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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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6_654831 허밍이 2014-08-09 20:52 0

헐 족고수님들 개빠르네ㅡㅡ

난 지문 다읽는데만 1분걸렸는데 윗분들은 30초도 안되서 답까지 찾았다는거아냐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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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71 Kalhein 2014-08-09 20:52 0

이거 솔가 위에 지문없어도 1번임 ㅋㅋ 이상은 초현실주의 시인인데 일제 시대때는 실존주의가 대세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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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ㄹㄺ 2014-08-09 20:53 0

그러게 걍 1번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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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8_5481432 길섹 작성자 2014-08-09 20:53 0

심지어 허밍이는 리플 다는 순간에 글이 수정된거라 수정되자마자 봤을껀뎈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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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8_5481432 길섹 작성자 2014-08-09 20:53 0

그냥 2003년 최종보스급 문제라길래 올려봤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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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6_654831 허밍이 2014-08-09 20:54 0

캬 이거 그래도 오답률 수능역대급 문제라던데 사스가 밸게형님들 박학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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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ㄱㄹㅇ 2014-08-09 20:55 0

ㅇㅇ 나도 지문 안읽고 이상 시만 보고 1번고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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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1 현은령 2014-08-09 20:55 0

내가 유일하게 잘하는게 언어영역인데 헤헤
고등학교 3년간 10문제도 안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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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31 현은령 2014-08-09 20:56 0

난 수정된거 보고 들어와서 원래 어떻게 되있었는지 모르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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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8_5481432 길섹 작성자 2014-08-09 20:56 0

아 원래는 보기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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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8_5481432 길섹 작성자 2014-08-09 20:56 0

근데 보기도 아니고 본문이라고 적어야되는데 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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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16_654831 허밍이 2014-08-09 20:58 0

시험용어에 따라 지문이라고 하는게 맞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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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08_5481432 길섹 작성자 2014-08-09 20:58 0

그렇군 지문

시험을 쳐본지 너무 오래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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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56 heyoh 2014-08-09 21:12 0

넘길어서 보다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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