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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seven | 2014-07-21 03:31
시작은 진짜 미약했나보다
http://news.donga.com/3/all/20140716/65205584/1
이 소설이 국내에 처음 출간된 것은 14년 전인 2000년 11월. 은행나무 출판사는 1부 ‘왕좌의 게임’을, 2001년 2월 2부 ‘왕들의 전쟁’을 연달아 출판했다. 판타지 장르의 국내 독자층이 얇고 미국에서도 초기엔 큰 반향을 일으키진 않았지만 ‘문학적 가치가 높다’고 판단해 과감히 출판한 것.
처참했다. 초판 2000부 중 1500부가 반품됐다. 두꺼운 책이어서 번역비만 4000만 원이 들었다. 실패한 작품이라고 보고 ‘3부 발간 계획은 없다’고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그러자 1, 2부를 구매했던 이 책의 열혈 팬들이 “돈만 아는 출판사” “독자와의 약속을 무시하는 비도덕적 행태”라며 맹렬히 비난하기 시작했다. 조직적으로 출판사에 전화를 걸어 ‘3부를 내라’고 협박했다. 직접 사무실로 찾아와 읍소한 독자도 있었다.
“100명 정도에 불과한 마니아 독자들이 똘똘 뭉쳐 1년 이상 협박과 회유를 거듭하니 3부를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은행나무 주연선 대표)
중략
2005년 3월 15일 드디어 3부 ‘성검의 폭풍’이 출간됐다. 마니아들은 여세를 몰아 곧바로 4부 출간을 요구했다. 당시 은행나무 측은 손해액만 2억 원이 넘은 상태였다. 출판사 내부에서는 “조지 R R 마틴이 아파서 후속편을 못 내면 좋겠다”는 농담마저 나왔다.
향오리가 쓴 소설도 14년후에 재평가 받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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