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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낡은 축구,축구협회 전횡..예견된 참패"

nlv103_54587654 바이에르라인 | 2014-07-09 18:23

 

브라질은 월드컵 5관왕 달성과 함께 6관왕에 실패했다. 말도 안된다고? 그렇지 않다. 내 말이 아무리 넌센스같아 보이더라도, 이건 빼도 박도 못할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가 독일을 이기고 우승컵을 차지했던 2002년 월드컵 당시에도 스콜라리 감독이 사령탑 자리에 있었다는 건 참 아이러니하다. 아무튼 헷갈려들 마시라. 우리는 네이마르나 치아구 시우바를 잃기 한참 전 이미, 미네이랑 경기장에서 열린 2014년 7월 8일자 경기에 패배했다.

브라질의 패배는 독일 축구가 바닥을 쳤을 때에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무슨 소리냐고? UEFA 유로 2004에서 독일이 충격의 조별리그전 탈락을 확정짓던 그 순간, 독일인들이 제 정신을 차렸다는 이야기이다. 그로부터 2년 전, 그들은 일본 요코하마에서 브라질인들에 의해 3관왕의 꿈이 물거품이 되는 것을 지켜보아야 했다.

독일 축구의 영원한 레전드 파울 브라이트너가 지적했듯이 이 계기를 통해 독일 축구는 대대적인 변화를 겪었다. 오늘날 바이에른 뮌헨의 영웅 중 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그는 올 4월 브라질을 방문했을 당시 ESPN 브라질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축구의 재탄생을 역설한 바 있다. 인터뷰 전문은 아래 영상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그야말로 훌륭한 조직력 강의이다.

그는 "오늘날 축구는 기술력, 힘, 전술에 대한 인식 등 여러 차원에서 개별적으로 발달하고 있다. 감독은 선수에게 축구를 플레이하는 방법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 대목은 마치 브라이트너가 브라질이 조직력 부재의 값을 조만간 톡톡히 치르게 될 것임을 엄중히 예언하는 듯 하다. 사실 조직력의 부재는 브라질 대표팀이 어제 오늘 맞닥뜨린 문제가 아니다.

브라이트너는 또한 "당신들[브라질인]은 2002년 일본에서 마지막 월드컵 우승을 거둔 뒤 잠들어버렸다. 당신들은 잠들어버렸고 주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독일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살펴보지 않았다. 지금 당신들이 할 일이 이것이다. 당신들의 축구가 과거의 축구라는 것을 인정하라는 말이다”라며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는다. 굳이 7대 1의 충격적인 패배를 다시 꺼내오지 않더라도 지난 몇십년간 브라질 축구를 주도해온 선수들의 허약한 정신력을 떠올린다면 이 말에 반박하기 쉽지 않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한 독일 대표팀을 구성하고 있는 세대는 딱 10년 전부터 훈련을 받아온 이들이다. 강력한 구단들을 보유한 분데스리가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국내 리그로 발돋움했다. 논리는 간단하다. 지역리그 기반이 탄탄하기 때문에 거기에 기초한 국가대표팀의 기량도 날이 갈수록 탄탄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브라질 대표팀의 참패에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면, 그것은 다름 아닌 국내 축구에 역사적인 변혁을 일으킬 절호의 기회가 왔다는 것이다. 어차피 이번이 근 100년간 겪어보지 못한 치욕적인 패배였으니 무엇이 두렵겠는가? 우리는 주제 마리아 마린 현 브라질 축구협회(CBF) 회장이 현대 축구가 필요로 하는 그 어느 요소와도 맞닿아 있지 않다는 사실에 주목해보아야 한다. 후임으로 지목된 마르코 폴로 델 네로는 또 어떠한가. 그는 마린 회장의 조력자 역할을 자처해온 사람 아닌가. 달리 말하자면, 회장은 바뀌어도 브라질 축협의 진정한 변혁은 아직 요원하다는 말이다.

사실 브라질 축구협회 무질서의 기원은 1966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회장이었던 주앙 아벨랑지는 자신의 이해관계에 따라 대표팀을 마음껏 주물렀다. 펠레와 가힌샤가 활약하던 대표팀은 그를 피파의 요직에 앉히는 데에 큰 공헌을 했다. 브라질에는 민간 스포츠 기구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제한하는 연방 법률까지 마련되어 있다. 즉, 브라질 축구협회나 올림픽 위원회(COB)에 정부가 개입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되어 있는 것이다. 올림픽 위원회에 관해서는 아예 장문의 글을 별도로 쓸 수도 있을 판이다.

브라질 축구에 대한 고민은 이미 시작되었고 현 세대 중 누가 남아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준비하게 될 지 열띤 토론이 진행될 것이다. 스콜라리 감독도 분명 물러나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대 축구를 염두에 두면서 대표팀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만한 인물이 브라질 축구계에 과연 있을 것인가? 우리의 그라운드에 진정한 “혁명”을 몰고 오기에 지금만큼 좋은 시기도 없는데 말이다.

일단 우리는 독일인들에게 박수를 보내야 마땅하다. 그들은 패배와 동시에 브라질에 설욕할 준비태세를 갖추었다. 그 무엇도 우연히 일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 브라질의 선수 풀은 가물어 가고 있다. 이번 교훈이 과연 우리에게 유익했을지, 전 세계가 머지 않아 알게될 것이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BR의 에디터 Thiago de Araujo가 쓴 글을 번역한 것입니다.

 

http://www.huffingtonpost.kr/2014/07/09/story_n_556952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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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58_8342 TheRogue 2014-07-09 18: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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