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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역사상 가장 단신이었던 메이저리거

nlv193_456 guinness | 2014-05-01 20:27


1951년 8월 19일, 메이저 리그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지금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홈구장인

스포츠맨스 파크(Sportsman's Park)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더블헤더

 

이날 제1경기가 끝난 뒤 메이저 리그 중 하나인 아메리칸 리그의

창설 50주년 기념으로 스타디움에서는 작은 극이 상연되었다

 

바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

존 폴스타프의 생일을 배경으로 한 단막극이 그것

(존 폴스타프는 '헨리 4세'와 '윈저의 즐거운 아낙네들'에

등장하는 인물로 허풍선에 겁쟁이인 늙은 기사이다) 

 

그리고 이러한 단막극에서 그라운드에 케이크가 운반되는 중 갑작스레

소인(小人)이 튀어나오는 장면에 관중들 모두 흥겨워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한편 기념극이 끝나고 시작된 더블헤더의 제2경기,

1회 초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선공을 무실점으로

막고서 공격을 맞이하게 된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그렇게 자신들의 공격 차례가 되자마자 선두타자 대타를 신청한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벤치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대타, 등번호 8분의 1 에디 게델!"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곧이어 '1/8' 등번호를 단 한 선수가 그라운드에

들어왔고 그의 모습을 본 18,369명의 관중들은 고성과 함께 흥분된 환호를 보냈다.

 

관중들은 어째서 그의 등장에 흥분했을까?

그가 팀의 에이스 타자라서? 아니면 새로 드래프트 된 슈퍼 루키라?

 

정답은 1/8 백넘버를 달고 그라운드에 들어온 에디 게델의

신장이 불과 3피트 7인치(약 109cm)에 불과했기 때문

 

정식경기에서 벌어진 이러한 초유의 사태에 주심이었던 에드 헐리는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벤치를 향해 다음과 같이 외칠 수밖에 없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수작이야!"

 

그러나 관중들과는 조금 다른 흥분을 하던 에드 헐리도 잠시 후에는 이내 입을 다물 수 밖에 없었다.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 측에서는 이미 에디 게델과의 선수 계약서, 아메리칸 리그 선수 등록 허가서,

당일 경기 참가 선수 등록 양식 등 필요한 모든 서류를 갖추고 있었으며 구단주 빌 벡과 스카우트 매니저

잭 테일러 또한 에드 헐리와의 긴급전화에서 이를 확인해주었기 때문

 

"에드, 에디는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정식선수라네"

 



결국 주심 에드 헐리는 시합재개를 선언했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의 포수 밥 스위프트는

에디 게델의 신장에 맞추느라 두 무릎을 아예 땅에 박는 자세를 취해야만 했다

 

그리고 물론 에디 게델의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맞힐 수가 없던 투수 밥 케인이

스트레이트 볼넷을 던지며 그렇게 에디 게델은 의기양양하게 1루로 출루를 할 수 있었다

 

한편 에디 게델의 출루와 함께 세인트루이스 브라운스의 벤치는 대주자를

내보냈고 에디 게델은 18,369명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교체되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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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해프닝(?)에 경기가 끝난 후 곧바로 메이저 리그의 경영 최고 책임자였던

포드 프릭과 아메리칸 리그의 회장이었던 윌리엄 해릿지가 다음과 같은 성명을 발표했다

 

"소인증의 사람을 선수로 기용하는 것은 야구에 대한 유해 행위이다"

 

데뷔전을 치른 에디 게델이 경기 출전 금지령을 받게 된 것이다

 

이에 빌 백은 '키가 작은 사람이 야구를 하는 것이 어디가 유해하다고 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작은 사람을 차별하고 싶다면 신장제한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을 정하라. 뉴욕 양키즈의 필 리주토는

5피트 6인치(약 166cm)의 신장인데 그렇다면 그는 작은 야구 선수인지 아니면 몸집이 큰 소인인지

윌리엄 해릿지의 견해를 듣고 싶다.'라며 반발하였고 에디 게델 역시 '사회는 소인증의 사람을

돕는다고 하지만 윌리엄 해릿지는 우리 소인증 사람들의 야구 인생을 말살했다'라고 반발하였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세인트루이스 브라운 측의 거센 반발에도

소인증의 사람을 선수로 기용할 수 없다는 결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사실 해당 결정은 소인증에 걸린 사람을 차별하는 것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오히려 그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일 거다

 

만약 승부의 중요한 순간에 소인증이 걸린 사람을 출전시킨다면 그러한 행위가 경기의 틀을 파괴하는

행위임은 물론 동시에 소인증이라는 장애를 승부에 악용하는 것이므로 결국에는 이러한 행위 자체가

근본적으로 장애를 '차별'하는 것과 다른 게 없다는 위원회의 깊은 뜻이 작용했던 것일거다

 

한편 10년후, 에디 게델은 이번엔 선수가 아닌 초대손님으로 스포츠맨스 파크에

다시금 출연하여 관중들의 변함없는 박수갈채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그 2개월 후인

1961년 6월 18일에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하면서 3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다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뉴욕 타임스가 기사 1면에 그의 추모 기사를 실으면서 10년전 에디 게델과의

경기 출전 협상 때 '에디, 네 이름은 전설이 될 거야'라는 말로 설득하던 빌 벡의 말이 실현되는 순간이었다

 

 

등번호 1/8를 달고 정식으로 메이저 리그 경기를 치렀던

에디 게델의 유니폼은 지금도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전시되고 있다

 

그리고 그의 공식 경기 출루율은 10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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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상한 옴니버스] 번외단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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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가장 단신이었던 메이저 리거|작성자 메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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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49_65743 ㅉㅈ 2014-05-01 20:27 0

이거 그거 뭐냐일요일 아침에 mbc에서 하는거 거기서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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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193_456 guinness 작성자 2014-05-01 20:2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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