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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 2014-04-14 21:43
나는 스포 끔찍히 싫어하는 주의인데
스포당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구나. 취존함.
물론 스포라고 시시콜콜 모든걸 알고 싶다는게 아니라 대략 맥락을 미리 아는게 오히려 좋단 얘기겠지?
하지만 어떤 차이고 어떤 심리인지는 궁금하네.
나는 드라마나 영화 볼 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앞으로의 전개를 기대하기 때문에
아무리 사소한거라도 앞으로의 일을 알아버리면 김이 팍 새던데
'저렇게 아무리 치고받고 해봤자 결국에는 이렇게 될거잖아'라는걸 아는데 보는 맛이 안나잖아
아니 조금 오바해서 현실에서도 내 미래 스포당하면 솔직히 인생 재미없을거 같은데
뭐 나는 이렇고,
스포당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내 생각에
원래 사람은 현실에서의 불만을 다른데서 대리만족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현실에서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무의식중에 가지고 있는게 아닐지
그래서 드라마에서는 앞으로의 일을 미리 알아버리면서 오히려 약간이 우월함? 전지적 작가시점에서 드라마나 영화를 감상하면서 안도감과 즐거움을 느끼는게 아닐지
걍 내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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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디오스
작성자
2014-04-1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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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다시 설명함
소설은 소설을 읽는다는거 자체가 작품을 감상하는거야 그거 자체로 존나 재미있는 행위지.
소설과 드라마가 설령 내용이 똑같다 하더라도, 소설을 먼저 봤다고 드라마가 스포당한게 아냐. 그냥 소설을 재미있게 읽은거지.
저게 드라마 스포면, 역으로 드라마 먼저보고 소설을 읽었으면 소설 스포인가? 아니잖아. 드라마를 존나 재밌게 봤으니까. 그냥 드라마 보고 소설 본거지.
내가 쓴 '누구 언제 죽음'은 그냥 저 표현 그대로야. 소설에 책펴면 딱 한줄 "누구 언제 죽음" 이말만 써져있는게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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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돌진후생각
2014-04-15 14:54
0
케바케 아닐까
난 스포 당하거나 안 당하거나 별 차이 없음
스포 당하면 맥락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좀 더 이해도 높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거 같아 좋고
스포 없으면 그냥 이것저것 추론해가며 알아가는 신선한 재미가 있는 거 같아 좋고
그래서 난 영화잡지 같은 거 보고 영화내용 파악한 다음 재밌겠다 싶으면 그 영화 보기도 함
마찬가지로 영화 소개하는 프로들 있잖아. 예전에 김경민이었나? 그 개그맨이 진행한 것도 있고.
거기 보면 영화 줄거리나 주요 장면 거진 다 보여주는데 그거 보고나서 재밌겠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거랑 같은 이치인 거지. 반대로 이 정도 봤으면 저 영화는 안 봐도 되겠다 하는 사람도 있는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