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더니 롯데카드 신한카드 비씨카드 쓰면 30%~50% 막 할인해주고 암튼 제값내고 타는사람이 없다. 공무원할인 메리트가 거의 없음. 딴스키장도 이런거면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 없었을듯;
2. 그래도 초급반 강습 10:1로 2시간 해주는거, 원래 4만원인데 30%할인도 아니고 무료로 해준단다. 덕분에 돈 굳음.
강습은 별로 대단한거 없이 신고 벗는법, 넘어지는 법, 넘어졌을때 일어나는 법, 그리고 에이자로 타면서 멈추는 법 정도였는데 존나 아는사람이 보면 별거아닌거지만 하나도 모르는 나에겐 피와 살이되는 강습이었음. 더구나 공짜라서 만족
3. 스키 존나 무거움. 들고다니는데 팔 빠지는줄. 스키타면 하체가 피곤해야할텐데 지금 팔도 비슷하게 피곤함
4. 스키신발도 신으니 발목이 고정돼서 제대로 걸을 수가 없더군. 걷기도 엄청 피곤.. 발목의 소중함을 깨달았다.
5. 고글은 걍 안샀는데, 오늘 오후에 해 쨍쨍할때 강습받으니 진짜 눈에 태양권맞은 기분이더라.
스키장에도 맑을때 겨울스키장은 한여름의 5배 자외선을 받는다고 고글 꼭 쓰라는 안내문이 있던데 고글 진짜 아쉬웠음. 자외선은 백내장 위험 증가하고 망막에도 안좋은데..
적어도 썬글라스라도 썼어야했는데 비싼 썬글라스 부러뜨리거나 잃어버리기라도 할까봐 안들고갔는데 후회했음. 진짜 둘중하나는 필수
6. 이런 이유로 강습때 스키신고 낑낑거리면서 옆으로 연습용 오르막길 올라가고(연습시킨다고 일부러 한번 시키더라), 그 무거운 스키들고 올라가면서 배우다보니 땀이 줄줄나더라고. 더구나 거기 한낮 온도가 영상 6도. 빌린 스키복에 땀닦고 비니모자 벗어던짐.
7. 근데 강습조금 받으면서 낮은데서 A자로 내려가는 걸 순서대로 연습해보니 나는 일단 대충 알겠던데, 내 와이프는 자꾸 똑바로 내려가질 못하고 오른쪽으로 꺾이더라고. 결국 벽에 박을거 같으니 넘어져서 멈추게되고.
강습 끝내면서 다른 사람들은 초심자 코스가서 이제 타시라고 하면서, 나한테는 여자분 연습용 언덕에서 연습좀 더하게 도와주라고 함. 이대로 못간다고.
와이프는 몸은 힘들고 스키는 안되고 '괜히왔다. 집에 가고 싶다'는 감정을 표정 등등 온몸으로 표출. 내가 억지로 달래서 몇번 더 연습해봤지만 크게 나아지지가 않음.
와이프는 리프트권도 괜히 끊었다고(강습때는 리프트를 안타서 필요없는데, 강습다 받고 쓰려고 미리 사놨었음) 오빠 혼자 더 타고오라고 그러는데 '아 내 인생에 스키는 오늘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와이프가 스키타기 싫어하면 나혼자 배우러 다닐 수가 없잖아.
하지만 막상 초심자용 코스에 도전해봤더니, 와이프 처음 한 3번은 계속 넘어지면서 오다가 그 뒤부턴 나름 감 잡았는지 별로 안넘어지고 빨리 오더라고 (물론 난 처음부터 안넘어지고 쭈욱 내려감)
그러더니 드디어 재밌다면서 막 리프트 타러 달려가는데 휴 오늘이 마지막은 아니겠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이...
물론 저기까지 오기까지 "아까보다 훨씬 나아졌네 이제 거의 똑바로가네" "역시 운동신경이 좋아서 자꾸자꾸 실력이 느네" 등등 계속 격려하면서 스키까지 대신 들어주면서 이동했던 내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지.. 후우...
결국 리프트권 시간만료될때까지 계속 타다가, 담주에 또갈까? 하는 최종목표대사를 와이프가 하게 만들면서 미션 클리어함.
8. 고글추천받습니다. 대여할까도 생각중이지만.
9. 장갑 젤 싼게 2.5만원이길레 그거 샀는데 안에 땀이 흥건함. 뒤집어빨 예정이긴한데 제대로 안빨리고 장갑에서 썩은내나게 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