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감독은 원포인트 릴리프만 잘 쓴 게 아니다. 이닝 중간에 바뀐 넥센 구원 투수진은 첫 번째 상대 타자를 타율 0.226으로 묶었다. 철벽 불펜을 자랑하는 삼성(0.206)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거꾸로 원포인트 릴리프 활용에 가장 서툴렀던 건 롯데 김시진 감독(56)이었다. 김 감독은 LG(78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원포인트 릴리프를 기용(50명)했지만 성공률은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롯데에서는 특히 강영식(33)이 문제였다.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한 강영식과 맞대결한 타자들은 OPS(장타력+출루율) 1.033을 기록하며 넥센 박병호(OPS 1.039)만큼 잘 쳤다. 이명우(32) 역시 같은 상황에서 OPS 0.979로 상대 타자를 SK 최정(OPS 0.980) 레벨로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