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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콩 | 2014-02-03 18:29
나야 아직 결혼을 안했지만, 명절때나 제사때 왠만하면 가는 편이지.
물론 큰집이 서울이라 간편하게(?) 갈 수 있는 장점은 있고..
예전엔 제사하면 북적북적 했는데, 요즘은 큰아버지네 우리집 두집만
모인다.. 작은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작은 할머니 편찮으시니 자주
못오시고, 고모들은 큰 아버지랑 사이가 별로라 안오시고..
요즘 느끼는 건데, 큰아버지나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면, 아버지 제사는
지낼지 몰라도, 할아버지 제사에나 갈까? 라는 생각이 나더라..
외가쪽도 마찬가지고.. 삼촌네 아들이 미국으로 이민가서 , 이모들만
있으니 이모들 자식들이 외할아버지 제사 챙길리도 만무하고..
글쎄, 어쩔땐 명절때마다 모여서 부산 떨고 하는게 귀찮았던적도
있는데, 제사의 의미를 떠나서 그럴때라도 친척들 얼굴 보고 했던것
같다.. 요즘은 그럴때라도 안보니 정말 5년동안 한번도 못본 사람들도
수두룩하네..
결혼이나 상 같은 일 없으면 얼굴도 못보는데, 부모님 연배분들
돌아가시고 나면 진짜 모일일도 없겠다 싶더라..
그런 의미에서 제사는 지내는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조상들한테 일년에 한두번 고맙다고 인사하는 의미보다는
자주 못보는 친지들 얼굴이라도 보고 인사라도 하는 의미에서..
나도 그리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없었지만, 제사라도 해봐야
큰집 우리집 두집 모여 썰렁하게 하는걸 보다보니, 힘들어도
북적북적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하기사 우리집은 부모님도 은퇴하시고 시골로 내려가버리셔서
부모님 얼굴도 저런 날 아니면 뵙기도 힘들구나..
씁쓸허다.. 밥 벌어 먹고 사는데 정신 팔려서 다른건 신경도
못쓰고 사는구만
도솔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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