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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돌진후생각 | 2014-01-09 12:17
조카가 어릴때부터 영재였음
뭐 빡세게 학원 보내고 이래서 그런 게 아니라 그냥 애가 머리가 좋았음
이모가 욕심이 없는 분이 아니라 애 공부를 시키긴 했는데
존나 막 시킨 건 아니고 딱 요만큼 하면 그 후엔 쉬어도 됨 뭐 이런 식이었달까
여튼 스스로 목표를 정하고 요만큼까지 하고 적당히 쉬고 이런 습관을 들게 만들었음
애가 중학교 가서도 내내 전교 1등하다가 중3때 갑자기 이모한테
춤을 추고 싶어서 예고 가고 싶다고 함.
이모가 그때 충격을 너무 받아서 나랑 상담을 존나 할 정도였음
이모는 특성화 고등학교까진 애가 너무 힘들어할 거 같아서 그냥 인문계 보낼 생각이셨거든
솔직히 춤춘다 그러면 어른들 시선에선 딱 드는 생각이 뻔하잖아
근데 뭐 난 그냥 지가 하고 싶어하는 걸 스스로 찾은건데 쟤라면 알아서 잘 할 거니까 원하는대로 해주는게 낫지 않겠냐 그랬슴
그래서 결국 예고를 보냈는데 예고 보내주는 조건이 공부도 같이 병행하란 거였음
학원을 보내거나 이런 게 아니라 니가 하고싶은 거 하고 공부도 니 알아서 하되 결과로 보여줘라 이런 느낌
그래서 예고 다니면서도 공부도 항상 전교 1등 했음
애가 성실해서 그랬는지 재능이 있었는지 춤으로도 인정 받아서 대회 수상도 하고
지금은 예대 가서 수석하면서 공부중임 나중에 거기서 교수 할 거라고
선돌진후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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