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를 거부하면 위기가 되고 받아들이면 기회가 된다”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2012)에 참석한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가 '스마트폰 시대의 PC온라인게임'이라는 주제로 강단에 올랐다.
![[NDC2012] "스마트시대, 위기인 동시에 기회"](https://www.gamechosun.co.kr/dataroom/article/20120424/88405/ndc04.jpg)
▲ 엔도어즈 김태곤 상무
김태곤 상무는 한 설문조사의 결과를 들어 “젊은 연령대일수록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PC 사용시간이 줄어들었다는 응답이 많았다”며 “게임의 주요 이용자층이 점차 PC를 사용하지 않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도스에서 윈도우로, 패키지에서 온라인으로, 이런 변화의 시기마다 잘 적응한 업체만이 그 다음 시대의 주축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즉, 스마트시대의 도래가 온라인게임 산업의 위기이자 기회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 상무는 엔도어즈가 그동안 모바일게임 시장진출을 미뤘던 이유로 ▲낮은 진입장벽으로 인한 경쟁 과열 ▲짧은 라이프사이클 ▲기기적인 한계로 인한 표현 방법의 한계 등 세 가지 불안요소를 꼽았다. 여기에 최적화와 낮은 네트워크 신뢰성, 전원 공급 등의 부수적인 문제점도 지적했다.
김 상무는 시장의 변화를 부정하거나 무조건 수용하는 것이 아닌 각각의 장점을 융합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임을 강조했다.두 플랫폼에서 동시에 서비스 가능한 게임은 PC온라인의 스케일과 커뮤니티, 스마트폰의 접근성을 모두 갖출 수 있다는 것.
김 상무는 “스마트폰은 경쟁자가 아닌 동지”라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PC온라인의 장점을 극대화하고 스마트폰의 장점과 결합해 ‘하이브리드’ 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모바일에서도 일부 콘텐츠 뿐만이 아니라 동등한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해야 PC의 편의 기능에 그치지 않고 더 많은 저변을 확보하는 연장선상에서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김 상무는 시장의 변화를 정확히 인지하고 이를 즉시 실행에 옮겼다. 모바일게임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시장변화에 발 맞추기 위해 그가 꺼내든 카드는 모바일과 PC온라인 환경에서 연동이 가능한 크로스플랫폼이었다.
김 상무는 현재 유니티3D엔진을 이용한 MMORPG '삼국지를품다'의 연내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 '삼국지를품다'의 PC, 스마트폰 버전은 그래픽 리소스에서도 많은 차이가 있다
끝으로 김 상무는 PC와 스마트폰을 아우르는 멀티플랫폼 게임 개발에서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PC와 오픈마켓에서 동시에 서비스 될 경우의 심의와 결제 문제를 지목했다. 오픈마켓에서는 달러를 통화로 사용하므로 가격 책정에 어려움이 있고, 심의규정 역시 제각각이라는 것.
김 상무는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성인 전용 콘텐츠화돼가는 추세지만, 애플은 성인 전용 콘텐츠를 허락하지 않아 게임 카테고리 등록을 불허한다"며 "애플 앱스토어 등록을 위해 15세 등급이 필요해진다”고 설명했다.
[이현 기자 talysa@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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