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신촌, 강남, 압구정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번화가나 대학가 주변의 오락실에서는 DDR(Dance Dance Revolution)의 경쾌한 음악과 함께 춤을 추는 사람과 호기심에 구경하는 군중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신세대들의 나이트클럽 기본 춤이 '도리도리'라면 길거리의 춤은 다양한 스탭과 발기술을 요하는 DDR일 것이다.
일본 코나미사에서 개발한 DDR은 한국에 들어와 급속히 전파되어 학생들의 하교시간과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을 길에 묶어두는 최고의 게임기가 되었다.
이 게임의 특징은 손으로만 하던 게임을 발을 이용해(기술에 따라서는 온 몸을 이용해야만 할 때도 있다) 경쾌한 음악에 맞춰 하는데 있다. 그리고 자기개성이 강하고 스타를 꿈꾸는 신세대들에게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는 앞에서 자신의 멋진 동작을 보여주면서 얻는 짜릿함도 있을 것이다.
새로 소개할 게임기는 오락실의 DDR을 PC에서도 할 수 있는 PC용 '댄스 앤젤'이다. 오락실에서 실전으로 익히기에는 금전적인 부담을 느끼고, 남들 앞에서 어정쩡한 모습을 보이기 싫으나 정말 잘 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희소식.
이 게임기에는 PC용 컨버터와 게임패드, 드라이버 CD, 설치안내서로 구성되어 있다. PC용 컨버터는 TV에 연결하여 하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들을 PC에서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다른 TV 용 게임기들도 연결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드라이버 CD에서 Sony 게임기 컨트롤러를 지원한다), 게임 패드는 게임기의 조이스틱 역할을 한다.
테스트는 ASUS P2B메인보드, Riva TNT 16MB 그래픽 카드, 사운드블라스터 Live Value & SoundWorks Speaker, 삼성40배속 CD롬 드라이브, 삼성20인치 모니터 시스템에서 시행되었다. 영문과 일본어로 작성된 두 장의 설치 설명서가 있으며, 설치는 순서대로 하면 쉽게 설치가 된다. 간혹 PC 특성 때문인지 패드의 화살표와 게임과 일치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제어판의 게임 컨트롤러에서 속성을 수정해주어야 한다.
'정말 오락실에서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까'하는 두근거림으로 게임CD를 넣고 실행을 해보았다. CD를 읽는 시간이 지나고 화면에 일본어로 된 진행여부를 묻는 확인창이 뜨면 Yes를 선택하여 넘어간다.
게임 컨피그레이션(Configration)을 점검하고 스타트를 선택하면 본격적인 게임이 기다리고 있는데, 32가지의 음악에는 상중하의 난이도에 따라 9단계의 발기술이 있고 혼자서,둘이서,커플로 할 것인지를 정하여 선택을 하면 스피커를 통해 길에서 듣던 귀에 익은 경쾌한 음악과 함께 게임이 시작된다.
마음만은 10대인 필자는 처음 나오는대로 시작을 하였다가 시작한지 10초도 안되 음악은 멈추고 패드를 떠나라는 노여운 목소리를 들으며(?) 실패를 맛보아야 했다. '앗! 이럴수가… 내가 몸이 굳어서가 아닐거야'라고 위안을 하며 역시 처음부터 쉬운 것은 없다는 생각으로 걷기 정도의 스탭인 심플(Simple)을 선택하여 시도해 보았다.
두어차례 해보니 스탭과 타이밍을 느낄 수 있었고 퇴근후 밤 11시부터 시작된 테스트는 흥미를 더해가 새벽 1시가 되어서야 땀에 흠뻑 젖어 끝내게 되었다.
이 게임에 빨리 적응하는 방법은 반복되는 스탭을 익히고 화살표가 이동하는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에는 1단계인 Simple에서 시작하였지만 1시간정도 하니까 4단계 수퍼리얼(Superior)까지는 완벽(Perfect)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발이 꼬이고(이전에는 내 발이 이렇게 말을 안듣는지 몰랐었다) 제자리 뛰기에 그쳤지만 하면할수록 재미있는 게임, 아니 운동이었다.
본 테스트에는 대형 모니터와 고출력 증폭스피커를 사용해 시중 오락실의 게임과 견줄만한 기쁨을 느낄 수 있었지만 일반 소형 모니터와 다이렉트 스피커를 사용하는 게이머는 느낌이 반감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PC용 댄스엔젤은 오락실에서의 재미를 가정으로 옮겨다 놓았다. 물론 오락실에서의 네온불빛과 강한 비트를 다 옮겨놓은 것은 아니지만 가정에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의미의 PC용 오락게임이다.
손으로만 하던 오락게임을 발과 몸동작을 이용해 신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오락게임의 새 장르를 열었다고 보아도 될 것이다.
나아가 오락게임으로만 머무를 것이 아니라 사용자의 이용과 소트프웨어 개발사의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 진다면 다이어트를 원하는 여성들에게는 더할 바없는 에어로빅 게임으로 이용하여도 좋을 것이다.
전신 거울 앞에서 꽉 조이는 에어로빅복과 운동화를 신고하는 번거로움보다 자기 방에서 PC 모니터를 보면서 간편한 복장과 양말만을 신고 흥겨운 댄스리듬에 맞춰 30분만 따라하다보면 어느새 군살은 땀으로 빠지는 느낌이다.
오락실에서는 댄스댄스 레볼루션이지만 가정에서는 + 다이어트 다이어트 레볼루션(Diet Diet Revolution)이라 부르면 더 좋을 것 같다.
PC용 댄스앤젤에는 컨버터가 들어 있어 패드뿐만 아니라 듀얼쇼크 진동패드, 자동자 레이싱 휠 등 모든 PS주변기기들을 연결할 수 있어, 스타크래프트 같은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이 주류를 이루는 PC게임에 좀더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더해주며, PC방에서는 게임, 증권, 사무처리에 이어 댄스앤젤까지 더해지지 않을까 예상도 해본다.
본 테스트 제품은 PC 컨버터와 패드 분리형과 일체형이 있으며, 가격은 아직 미정이나 일반 가정에서 구입하는데 큰 부담없는 게임팩 수준의 가격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설치
= 하드웨어
컴퓨터 본체의 프린터포트(LPT)에 PC용 PS컨버터를 연결
그 끝단에 게임패드를 단자를 꽂음
소프트웨어
제어판에서 게임 컨트롤러를 연다
추가버튼을 클릭해 추가 드라이버를 설치한다
CD롬 드라이브에 DirectPad Driver를 넣는다
CD롬에서 읽혀진 'DirectPad Pro Standard and Force Feedback'을 선택하여 설치한다
게임 컨트롤러 종류에서 DirecPad Pro를 선택한 후 등록정보의 Controller Type에서 'PSX Left Analog'를 선택 (다른 옵션은 특별히 수정 안해도 된다)
확인을 클릭하여 종료한다
게임 실행
CD롬 드라이브에 댄스앤젤를 넣으면 자동실행 된다
일어로 나오는 확인창이 두 번 뜨는데, 모두 Yes를 하여 넘어가면 프로그램이 로딩되며 풀스크린의 게임화면이 시작된다.
게임 구성
Game Start, Configuration, Exit로 구성
= Configuration
Mode (Right,Shaffle,Off,Mirror,Left), Keyjudgement (On,Off), Foot.wav (On,Off)
= Game Start
Select Music (좌우키보드, 32가지의 음악 선택)
Game Mode Select (상하키보드, Basic,Another, Manic)
Play Mode Select (Shift+좌우키보드, Single, Double, Couple)
= 발 스탭
1(Simple), 2(Moderate), 3(Ordianry), 4(Superior), 5(Marvelous), 6(Genuine), 7(Paramount), 8(Exorbitant)
문의 : 704-1515
(게임조선 유정근기자 jkyou@chosun.com
제품구성 :
PC용 PS컨버터, 게임패드, Direct Pad Driver CD, 댄스 앤젤 '99 게임 CD, 설치안내서 (영어와 일본어로 작성된 게임설명과 설치안내)
최소사양 :
CD롬과 사운드가 지원되는 펜티엄급 PC
테스트 PC :
ASUS P2B메인보드, 128MB 메인메모리, Riva TNT 16MB 그래픽 카드
사운드블라스터 Live Value & SoundWorks Speaker
삼성40배속 CD롬 드라이브, 삼성20인치 모니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