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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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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래프트 3
지금 게임계의 관심은 과연 디아블로 2가 언제 발매될 것이며 기대만큼의 위력을 발휘할 것인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블리자드의 차기작이 디아블로 2이니 이는 당연한 일이지만 과거 디아블로 2에 대한 관심보다 더 높은 화젯거리가 하나 있었다. 그것은 블리자드의 차기작에 대한 게이머들의 추측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워크래프트와 함께 성장했다

스타크래프트가 한창 인기몰이를 하고 있을 무렵 갑자기 블리자드의 후속작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과연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크래프트의 후속작으로 '스타크래프트 2'가 만들어질 것이냐 아니면 '워크래프트 3'가 만들어질 것이냐 하는 것이었다.

게이머들은 후속작으로 '스타크래프트 2'가 선보일 것이며 종족이 다섯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들을 내놓았다. 특히 해외의 블리자드 팬 사이트에 이러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후속작은 스타크래프트 2 쪽으로 기우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9월 블리자드는 세인들을 깜짝 놀라게 만든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다. 블리자드는 자국 내에서 펼쳐지는 'E3'보다 유럽에서 펼쳐지는 'ECTS'에서 새로운 타이틀을 발표하고는 했다. 지난 9월 ECTS를 방문한 많은 관계자들은 또다시 블리자드가 이런 깜짝쇼를 하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부응이라도 하듯 블리자드는 그들의 후속작을 선보였다. 그들의 결정은 스타크래프트 2가 아닌 바로 워크래프트 3였다.

국내 게이머들은 블리자드의 출세작이라면 당연히 스타크래프트를 꼽겠지만 사실 그 보다는 워크래프트 2에 더 큰 비중을 둔다. 최초 워크래프트를 발매했을 시에는 이미 '웨스트우드'의 '듄 2'에 의해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계가 술렁이고 있을 때였다. 워크래프트는 화려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듄 2가 지니고 있지 못했던 다양한 요소들을 삽입시키므로써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계를 양분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블리자드의 약진은 워크래프트 2에 이르러 절정을 맞이하게 된다. 물론 라이벌인 웨스트우드에서도 'C&C : 적색경보'라는 불세출의 걸작을 내놓았지만 워크래프트 2의 등장은 블리자드의 독자적인 팬을 확보함과 동시에 전세계 게이머들에게 그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98년 3월 스타크래프트의 등장은 블리자드를 최고의 게임 제작사 반열에 올려놓았다.


워크래프트 3

워크래프트 3는 성공할 것인가?

그렇다면 블리자드의 후속작으로 선정된 워크래프트 3가 기대에 부응하는 대작으로 탄생할 것인가에 자연스레 관심을 갖게 된다. 현재까지 공개된 워크래프트 3의 자료를 면면히 살펴보면 그에 대한 답을 알 수 있다. 워크래프트 3는 지금까지의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의 틀을 완전히 깨고 있다.

워크래프트 3는 기존의 시리즈와는 많은 차이점을 지니고 있는데 이는 외형뿐만 아니라 그 내면적인 세계에도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과거 2D 화면에서 완전 탈피해 폴리곤을 이용한 풀 3D로 구현되었다. 게임 상에 존재하는 모든 지형지물과 유닛들이 폴리곤으로 구현되어 보다 화려한 그래픽과 사실감을 전해주고 있다. '스켈레탈 애니메이션(Skeletal Animation)' 등 최첨단 기술력을 집중시켜 지금까지는 경험할 수 없었던 뛰어난 화면과 유닛을 선보이고 있다.

'RPS(RolePlaying Strategy)'라 명명된 워크래프트 3의 장르는 지금까지는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세계다. RPS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기존의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에 롤플레잉 게임의 요소를 삽입시켜 놓은 것으로 정의할 수 있다. 과거의 워크래프트 시리즈나 스타크래프트가 자원을 수집해 건물을 건설하고 유닛을 생산해 전투를 펼쳤던 것과는 달리 워크래프트 3는 모든 것이 미리 준비되어 있다.

물론 이 세계에 자원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처럼 이를 모으기 위해 애쓸 필요도 없고 유닛을 일일이 생산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유닛들은 게임 상에 준비되어 있는 건물들에서 얻으며 되므로 많은 유닛을 생산해 적들과 한판 승부를 펼치지 않아도 된다. 워크래프트 3가 과거의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요소 가운데 또 다른 하나는 바로 히어로 중심의 게임 진행에서 찾을 수 있다.

워크래프트 3의 스토리 라인은 워크래프트 2에서의 마지막에서부터 시작된다. 다크 포탈에 의해서 구분되어지던 인간계의 아제로스와 오크의 드래놀은 인간이 오크와의 전쟁에서 승리하면서 그 경계가 파괴되어 버렸다. 주인공인 '트랄(Trall)'은 인간의 노예로 성장하던 중 자신의 자유와 인간에게 빼앗긴 오크의 유산을 되찾기 위해서 도망친다. 흩어져 있는 오크족을 끌어모으고 오크족의 새로운 수장으로 성장한 그는 그 동안 억눌려 있던 오크족을 일으켜 다시 한번 인간과의 대결을 준비하게 된다.

워크래프트 3는 블리자드의 미래?

워크래프트 3에 롤플레잉 요소가 대폭 가미되었다는 것은 히어로와 미션의 형태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게이머는 히어로를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게 되는데 이러한 히어로는 유닛을 모으고 조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워크래프트 3에는 이미 모든 건물과 유닛이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히어로를 이용해 이들을 찾아 다니면서 아군으로 합류 시키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물론 히어로의 능력치에 따라 휘하에 둘 수 있는 유닛의 수가 변화하게 된다. 히어로는 다양한 퀘스트와 전투를 수행함으로써 그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공격력, 방어력, 마법력 등 롤플레잉 게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능력들을 발견할 수 있으며 레벨 시스템에 의해서 이러한 능력치들은 향상된다.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면 당연히 미션이 존재해야겠지만 워크래프트 3에는 이렇다 할 미션이 존재하지 않는다. 워크래프트 3는 퀘스트 위주의 진행을 보여주며 하나의 퀘스트를 수행했다 할지라도 미션이 변화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다만 새로운 퀘스트가 부여되고 히어로들이 성장할 따름이다.

단순히 롤플레잉 게임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을 섞어 놓았다고 해서 게이머들이 좋아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워크래프트 3의 제작사가 다름아닌 블리자드라는 데에 많은 게이머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만으로 워크래프트 3의 미래를 함부로 점칠 수는 없지만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 서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새로운 시도에는 반드시 위험이 수반되기 마련이고 이러한 위험요소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게임을 완성해냈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인정 받을 수 있다. 아쉽게도 블리자드는 최초 게임 제작사의 이미지를 탈피해 점차 장사꾼의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다.

언젠가 그들은 자신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자신들의 모토라고 말한 바 있다. 게이머의 한 사람으로써 블리자드가 부와 영합해 자신의 위상을 잃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슬프기 그지없다. 하루빨리 본연의 위치로 돌아가 게이머들에게 재미있는 게임을 선사하는 것이 바로 블리자드의 도리가 아닌가?

(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






장 르 : RPS(RolePlaying Strategy)
제작 : 블리자드(www.blizzard.com)
권장사양 : 펜티엄 Ⅲ, WIN 95/98/2000, 128MB, NET 가능, 3D 가능
출 시 : 2000년 하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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