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어린 아이의 눈동자처럼 맑은 수면 위를 뚫고 '블루 마린(Blue Marlin)'이 아름다운 동작으로 뛰어오른다. 여기저기서 응원의 환호성 소리가 들려온다. 연이은 점프를 하면 미친 듯이 도망치던 블루 마린이 보트를 향해 돌진해 오고 있다.
프롤로그, 신화가 시작된다
선장은 보트를 전속력으로 회전시키며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려 애를 쓴다. 낚싯대를 잡고 힘을 주자 낚싯대가 앞으로 끌려간다. 릴을 감기 시작했고 손바닥은 땀으로 흥건하다. 낚시줄을 감을 때마다 놈의 힘이 느껴진다.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한시간 이상 힘 겨루기를 했더니 온 몸이 땀에 졌었다.
블루 마린은 점점 힘이 약해져 갔고 완전히 힘이 빠져버린 녀석을 보트로 끌어올렸다. 무려 1,000kg은 족히 넘을 대어다. 이미 지친 몸이지만 일행들의 축하에 힘이 솟아 다시 낚싯대를 드리운다.
대물 낚시광 2는 '낚시광', '낚시광 2', '낚시광 스페셜', '대물 낚시광'에 이은 타프 시스템의 다섯 번째 낚시 게임이다. 1995년부터 시작된 타프 시스템의 낚시광 시리즈는 국내 유일의 레저 스포츠 게임이다. 민물 낚시를 비롯해 대물 낚시광에서는 풀 3D로 제작된 바다 낚시까지 다양한 낚시를 개발했다.
대물 낚시광 시리즈는 소위 대어라 불리는 큰 물고기들을 낚는 게임으로서 '헤밍웨이'의 소설인 '노인과 바다'에 등장하는 블루 마린과 같이 크기가 4m, 무게가 1,500kg이 넘는 거대한 물고기들이 준비되어 있다. 태평양과 대서양에는 '세일피시(Sailfish)', '블루핀 튜너(Bluefin Tuna)', 화이트 샤크(White Shark), '타이거 샤크(Tiger Shark)' 등과 같은 대어들이 넓은 바다의 파이터로 굴림하며 낚시꾼들을 유혹하고 있다.
대물 낚시광에서 선보인 낚시는 '빅 게임 피싱(Big Game Fishing)'으로 불린다. 민물 낚시인 연어 낚시에 비해 엄청난 무게를 자랑하는 놈들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정적인 낚시가 아니라, 활력이 넘치고 역동적인 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가장 인기있는 바다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
대물 낚시광 2, 이런 어종을 볼 수 있다
블루 마린
무게와 상관없이 매우 과격한 싸움꾼이며, 엄청난 점프력을 자랑한다. 바늘에 걸리면, 점프하거나 빠르게 수영하며 방향을 바꾸어 도망가려고 한다. 대서양에 사는 것보다 인도양이나 태평양에 사는 놈들이 더 크다. 대서양에는 가장 큰 것은 4.6m, 900kg 정도이고, 태평양은 1181kg이다.
세일피시
점프하는 모습이나 빠른 스피드는 스포츠 낚시 중에서 최고다. 주로 수면에서 움직이지만 빨리 지친다. 대서양에 사는 것들 중에 큰 놈은 2.4m 크기에 무게가 70kg이며, 태평양은 3.3m, 110kg이다.
타폰
점프를 한 다음 깊은 물로 도망치는 것이 특기다. 얕은 물에서는 완강하게 반항해 잡기 힘들다. 큰 놈의 경우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경우도 있다. 평균 무게는 9.1∼36.3kg 이지만, 대서양의 최대 무게는 135kg, 인도양과 태평양은 13.5kg이다.
화이트 샤크
아주 가끔 점프를 하지만 보통 수면을 수영하거나, 중간 깊이의 물속에서 낚시꾼과 힘 겨루기를 한다. 대부분의 경우 회전을 하거나, 줄을 몸에 엉키게 해 줄을 끊기도 한다. 최대 크기는 11m, 무게는 2,275kg이다. 평균적으로 4.3m 정도다.
옐로우핀 튜너
판단력이 매우 빠르고, 깊이 잠수하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상대적으로 낮보다 밤에 쉽게 잡을 수 있으며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한다. 최대 크기는 230kg이다.
새로운 낚시가 다가온다
대물 낚시광 2에는 새로운 낚시 형태인 '인쇼어(Inshore)' 낚시가 추가된다. 인쇼어 낚시는 '오프쇼어(Offshore)' 낚시와는 다르다. 오프쇼어 낚시는 깊은 바다에서 의자에 앉아서 '트롤링(Trolling)'만을 하지만 인쇼어 낚시는 얕은 바다에서 작은 보트를 타고 의자에 앉지 않고 서서 낚시를 한다. 낚시꾼은 낚시 도중에 물고기의 방향에 따라 보트 안에서 이동하거나, 보트를 조종해 물고기를 낚을 수 있다.
인쇼어 낚시는 오프쇼어 낚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물고기를 잡게 된다. 그러나 해안의 다양한 지형을 이용하면 좀더 사실감 있는 낚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다양한 수중 지형은 '핫 스팟(Hot Spots)'의 역할을 한다. 즉 다양한 수중 지형에는 미끼가 되는 먹이들이 많아 대상 어종들이 모여들거나, 그들의 서식지가 될 수 있다든지 하는 판단을 게이머들이 할 수 있게 되어 그러한 지역으로 이동해 낚시를 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인쇼어 낚시의 경우 오프쇼어 낚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시뮬레이션 성향이 강하다. 오프쇼어의 경우 전편에 비해 낚시 시뮬레이션이 강화되지만, 대어를 상대로 트롤링 낚시를 하기 때문에 다이나믹한 영상에 초점을 둔 액션 성향이 강하게 된다.
총 38개의 어종이 등장한다
대상 어종을 실제 낚시에서 가장 인기있는 38개로 확대하고 전편보다 물고기 텍스처 제작에 더욱 역점을 두고 전문 일러스트 작가가 직접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또한 하나의 물고기들은 주둥이, 아가미, 지느러미, 몸통 등으로 이루어져 개별적인 애니메이션이 가능하다.
따라서 상어가 미끼를 물기 위해 무시무시한 입을 벌리는 장면이나, 숨쉴 때 아가미를 여는 장면 등의 연출이 가능하다. 이들 대상 어종의 움직임이 전편보다 강화되어 각각의 고유한 애니메이션을 볼 수 있다.
20개에 달하는 낚시지역
세계적으로 유명한 낚시터 일곱 지역을 추가해 총 20개 지역에서 낚시를 할 수 있다. 낚시 지역은 카리브해 및 대서양 지역에 아홉 지역, 태평양과 호주 지역에 아홉 지역, 인도양 두 지역이다.
전편에서는 대회의 룰이 가장 무거운 물고기를 잡은 낚시꾼이 우승하는 것으로 모두 동일했지만 이번에는 대회 룰이 다양하다. 가장 무게가 많이 나가는 물고기를 잡은 사람이 우승하는 최대어 방식과 잡은 물고기들의 무게에 따라 주어지는 점수를 합산하는 포인트 방식으로 룰이 다양하다.
다양한 지형 설정
낚시 지역의 수중 지형과 그에 따른 다양한 핫 스팟을 설정해 낚시 시뮬레이션이 강화되었다. 수중 지형에 따라 물고기들의 서식지가 결정되고, 이러한 먹이가 되는 물고기들을 쫓아 대상 어종들이 모이게 된다. 게이머는 이러한 물고기들이 모이는 지점을 찾아 낚시를 하면 유리하게 된다. 따라서 전편의 트롤링 낚시 이외에 '캐스팅(Casting)'이나 '드리프팅(Drifting)'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낚시가 가능하다.
게임 결과에 대한 보상 강화
전편에서는 귀항 후에만 찍을 수 있었던 사진을 이제는 낚시 도중 언제라도 찍을 수 있다. 개인의 기록은 현재와 같이 각 어종마다의 상위 랭킹뿐만 아니라 상금, 특별 스테이지의 트로피, 멀티플레이의 전적, 그랜드 슬램 클럽, 2000 파운드 클럽과 같은 특별한 기록 등이 새로 생겼다.
멀티플레어이어 이벤트 강화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진행할 때 게이머가 다양한 게임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멀티플레이어 모드는 '피싱 트립(Fishing Trip)', 개인전, 클럽 대항전 등으로 나뉜다. 피싱 트립은 시간제한 없이 낚시를 하면서 다른 게이머들과 멀티플레이어 게임을 즐기는 것이다. 피싱 트립은 개인전, 클럽 대항전과는 다르게 게임 플레이 도중에라도 새로운 게이머가 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전은 전편의 멀티플레이어 게임과 같이 시간의 제한을 두고 낚시 대회에 참가해 낚시를 하는 것이다. 클럽 대항전은 두 명 이상의 게이머와 클럽을 결성해 낚시 대회에 참가해 다른 낚시 클럽들과 경쟁을 하는 것이다.
( 자료협조 = PC게임매거진 )
장르 : Sports
제 작 : 타프 시스템
출시 : 2000년 3월
최소사양 : 펜티엄 MMX 200, WIN 95/98, 32MB, NET 가능, 3D 가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