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 야심작 '붉은사막'의 정식 발매가 목전에 두고 있다는게 드디어 실감이 납니다.
붉은사막의 콜렉터스 에디션을 직접 받아보니, 그 기대감이 한층 더 또렷해졌습니다. 마치 어린 시절, 크리스마스 선물로 원하던 장난감의 포장지를 뜯고 있을 때의 느낌이랄까요. 박스를 받는 순간부터 "이건 단순한 게임 패키지가 아니다"라는 인상이 확실하게 전해집니다.
일단 박스 크기부터 상당하며 묵직한 무게감이 설렘을 더합니다. 아마 콜렉터스 에디션에 포함돼 있는 대형 피규어 때문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짐작해봅니다.
거대한 상자를 열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건 펄어비스 개발팀의 편지입니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붉은사막의 세계를 만들고, 클리프와 회색갈기단에게
생명을 불어넣던 순간들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이제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모험에 저희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설레는데요,
이 여정에 저희와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생명을 불어넣던 순간들이 하나하나 떠오릅니다.
이제 앞으로 펼쳐질 여러분의 모험에 저희가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설레는데요,
이 여정에 저희와 함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곳에서 두려움 없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자신만의 길을 용기 있게 개척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파이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위대한 전설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 펄어비스 개발팀 드림
자신만의 길을 용기 있게 개척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
파이웰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이곳에서 여러분만의 위대한 전설이 시작되기를 바랍니다.
- 펄어비스 개발팀 드림
편지에는 붉은사막 개발진의 진심이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게이머에게 전하고자 하는 핵심 가치와 철학은 무엇인지에 대해 전하고 있습니다.
콜렉터스 에디션에는 당연히 붉은사막 게임 본편 디스크도 포함돼 있으며, 디스크를 더욱 특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스틸북도 함께 제공됩니다. 스틸북은 주인공 클리프가 말을 타고 여정을 떠나는 인게임 모습이 그대로 프린팅돼 마치 게임 속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작지만 유니크한 선물도 다양하게 들어있는데요. 마치 목재로 만들어진 듯한 회색갈기단 브로치핀과 더불어, 주인공 클리프 및 서브 플레이어블 여성 캐릭터 데미안, 그리고 이종족계의 원빈 웅카의 캐릭터 카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오버로크의 충동을 불러일으키는 패치 3종도 동봉돼 있는데, 마치 동화에서나 볼법한 이색적인 디자인을 가졌습니다.



광활한 페이웰 대륙에서 길을 잃지 말라는 의도일까요? 패브릭 소재의 천을 펼치면 붉은사막의 모든 지역이 그려져 있는 대형 지도가 드러납니다. 이를 보는 순간, 붉은사막에 대한 설렘이 한층 커지는 느낌인데요. 지도에 표기된 모든 곳은 플레이어의 발이 닿게 되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도파민이 폭발하게 됩니다. 주인공 클리프가 기계용 골든스타와 조우하는 장면을 재현한 대형 디오라마를 보는 순간 말이죠. 디오라마의 디테일은 상당합니다. 붉은사막이 표방하는 거칠면서도 사실적인 감각을 고스란히 담아냈는데요. 골든스타의 포효가 느껴지는 압도적인 위용과 함께, 금속 마찰음이 전해지는 섬세함이 느껴집니다.
골든스타의 관절의 톱니바퀴와 거대한 붉은 날개까지 매우 정교하게 구현돼 있으며, 용이 밟고 있는 돌벽까지도 거친 질감이 살아있습니다.



그리고 골든 스타에 맞서는 클리프는 위풍당당한 모습으로 표현됐습니다. 망토를 휘날리며 방패로 수비 자세를 취하고 있으며, 장검으로 언제든 반격을 가하고자 하는 의도가 디오라마를 통해 생생히 전달됩니다.


이제는 붉은사막의 페이웰 대륙으로 모험을 떠날 일만 남았습니다. 붉은사막 콜렉터스 에디션의 특전을 두르고 말이죠. 본 에디션에는 칼레드 및 바르그란 방패와 그로테반트 및 카이로스 판금 세트와 더불어, 광혼 활 & 데릭시스 창 & 시엘로스 양손검, 슈라우드 랜턴, 크리고 히페리온 마구 세트 등의 장비까지 주어지기 때문에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풍기는 클리프로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붉은사막 콜렉터스 에디션은 단순한 한정판 패키지를 넘어, 게임이 담고 있는 세계관과 감성을 현실로 끌어낸 하나의 결과물에 입니다. 구성 하나하나에 담긴 디테일을 살펴보는 과정만으로도, 개발진이 이 작품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디오라마를 비롯한 주요 구성품은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주며, 붉은사막의 출시를 기다려왔던 이들이라면 쉽게 지나치기 어려운 매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건 단 하나입니다. 이 모든 기대가 실제 플레이 경험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직접 확인해보는 일이죠. 붉은사막이 과연 그 기대에 걸맞은 여정을 선사할 수 있을지, 그 답을 마주할 순간이 머지않았습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