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의 12월 3주차 업데이트 프리뷰 방송이 16일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시 한 번 매크로 강경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17일 업데이트로 예정돼 있는 대규모 클래스 케어와 원정 난이도 모드 2종 추가, 원정 및 성역, 초월 보상 상향 및 개선 등을 소개했다. 아울러 24일에 예정돼 있는 업데이트의 주요 내용에 대해서도 사전에 안내했다.
첫 번째로 언급한 것은 '매크로' 이슈다. 매크로 유저 신고 기능을 추가하고 채집 매크로 방지 시스템 및 캡챠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김남준 PD는 "8만 5천 개 매크로 계정을 제재한 상태이며, 악용 이용자 8명에 대한 2차 고소도 준비 중에 있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소인섭 사업실장은 "매크로는 장기간의 이슈가 될 것이기에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강력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업데이트에서는 '주신의 흔적'의 서버 공유가 이뤄지면서 서버 내 모든 캐릭터가 주신의 흔적 수집 개수를 공유하게 된다. 어비스 주신의 흔적 역시 공유가 이뤄진다.
'타격감 원상복구' 모든 클래스의 전투 사운드를 모두 원상복구하고 다단 히트 시 효과음을 수정한다. 아울러 다양한 타격 효과음이 발생될 경우의 처리를 조정하면서 몰입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루드라 퍼스트 킬 소식도 전했다. 최초로 성역 최종 보스 몬스터인 루드라를 공략한 이용자는 천족의 '우레', '뜨뜨', '멸', '로즈', '용', '무기', '유튜브렌즈티비', '로투스'다. 아울러 16일에는 마족 종족에서도 루드라 공략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원정 및 성역 보상의 상향이 이뤄진다. 원정의 정복 난이도 유일 아이템 드랍률을 상향 조정하며, 확정 보상으로 '무기 변경권'을 선택 가능하도록 추가한다. 무기 변경권은 2장을 모아야만 무기를 확정적으로 획득 가능한 형태다. 아울러 원정에서도 '조율석' 및 '조율석 파편'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율석(유일)으로 변환할 수 있는 신규 도안과 유일 조율석을 영웅 조율석으로 변환하는 물질 변환 도안이 추가된다.
성역의 경우 심연 날개 케투/ 이격의 라후 처치 시 각 심연의 상자를 8개 드랍하도록 한다. 심연의 루드라 처치 시에는 조율석(유일) 4개 보상이 추가된다. 이는 성역을 많은 이용자들이 도전하게 하고자하는 의도다.
원정 어려움 모드가 등장해 이용자들의 도전을 기다린다. 어려움 모드에서는 영웅 및 유일 장비, 드라코닉 재료를 더 높은 확률로 획득 가능하다. 17일에는 1티어 및 2티어 던전, 그리고 24일 3티어 어려움 난이도 던전이 추가된다. 아이템 드랍 확률은 전체적으로 2배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초월 콘텐츠의 보상으로는 '불안정한 스티그마 샤드'가 추가되며, 1~3단계의 즉사 패턴을 완화하면서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패턴에 대한 가이드 메시지를 출력하면서 도움을 줄 예정이다.
지난 방송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주간 누적 플레이에 대한 보상 조정안을 안내했다. 탐험과 정복, 초월 등에서 오드 에너지 보상을 획득할 경우, 주간 누적 플레이 횟수를 기준으로 획득 가능한 키나량이 제한될 예정이다. 주간 누적 플레이 횟수는 오드 에너지 보상을 획득하는 경우에 증가하게 되며 서버 당 누적된다. 추가로 누적된 횟수가 특정 횟수를 초가할 시 감소 폭이 점진적으로 커지는 방식이다.
좀 더 쉽게 설명하자면, 계정 내 4개 캐릭터까지는 기존과 동일하게 보상을 100% 획득할 수 있으나, 다섯 번째 캐릭터부터는 보상이 20%씩 줄어들게 된다.
대대적인 클래스 케어도 예정돼 있다. 전체적으로는 전투 속도 증가 효과가 차지 속도에 영향을 주도록 수정하며, 충격 해제 공용 스킬의 세 번째 특화에 최대 회복량 2,000 제한을 해제하는 효과를 추가한다. 이외에도 번쩍이는 효과의 스킬 FX 강도를 전반적으로 조정한다.
검성은 절단의 맹타 및 격타의 맹타 등의 피해량이 증가하고, 도약 찍기 및 파멸의 맹타의 피해 증폭 수준을 상향하면서 지속 피해량을 높인다. 다만 충격계 스킬의 수치는 소폭 하향 조정했다.
수호성은 도발 능력을 강화하고, 그로기를 더욱 잘 쌓을 수 있도록 한다. 아울러 적의 공격력을 낮추는 효과도 강화된다. 전체적으로는 PvE 콘텐츠에 집중된 클래스 케어가 진행된다.
호법성은 생존력이 강화된다. 쾌유의 주문의 회복량과 보호진의 보호막량을 상향 조정한다. 아울러 회전격은 긴급 회피로 도중 발동을 취소할 수 있게 수정된다.
궁성은 광풍 화살, 파열 화살, 제압 화살, 집중 포화 등의 피해량이 상향되며, 근접 사격에는 넉백, 5m 이상의 대상에게는 추가 피해가 적용되도록 수정한다.
마도성의 지옥의 화염은 발사체가 빠르게 적용되도록 수정하며 불꽃 폭발은 지연 피해 효과가 적용돼 있는 대상에게 재 사용 시, 즉시 피해가 적용되도록 수정한다.
치유성은 공격 능력을 강화한다. 주신의 은총 및 고통의 연쇄, 약화의 낙인 등의 피해량을 증가시키고, 약화의 낙인 두 번째 특화의 방어력 감소량을 10%에서 15%로 상향한다.
슈고 페스타 및 차원 침공 보상을 2배 상향함과 더불어, 도전 횟수 기본 수량과 일일 충전 수량을 하향 조정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플레이 피로도를 완화하겠다는 의도다. 필드 보스 출현시간에 대한 이슈도 짚었다. 보스 몬스터 출현 주기를 상시 일정으로 변경하고 지령서의 필드 네임드 처치 목표를 제거한다.
김남준 PD는 필드 보스의 체력을 증가시켜 많은 이용자가 전투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토벌전 부활 가능 횟수를 완화하면서 접근성을 높인다. 쉬움 난이도는 5회에서 9회로, 보통 난이도는 5회에서 7회 부활 가능으로 변경한다. 아울러 토벌전의 중독 디버프 대미지를 하향하면서 난이도를 대폭 낮춘다.
기타 개선 사항으로는 드래그앤 드롭 기능을 추가하고, 스냅샷 신규 기능을 추가한다. 아울러 거래소 및 교환소의 바로가기 버튼을 월드가 아닌, 서버 거래소로 즉시 이동하도록 수정한다. 필드 보스와의 전투 중 독장판 및 회전트랩 기믹이 과도하게 등장하는 이슈를 수정하고 파티 포스의 월드맵 표기 및 HUD 팝업 정보를 개선한다.
신규 서버는 17일부터 본 서버와 서버 매칭이 이뤄지며, 월드 거래소 역시 이용 가능해진다.
12월 24일에는 PvP 관련 업데이트가 이뤄진다. 랭킹 포인트 증감 표시와 사망 시의 어비스 포인트 감소량 하향 조정 등을 골자로 한다. 이외에도 장비 레벨이 높은 이용자가 하위 레벨의 캐릭터 공격 시에 보정이 추가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며, PvP 및 PvE의 어비스 포인트 주간 제한을 통합한다.
수호신장의 밸런스 조정과 아티팩트 버프 조정, 일일 던전 관련 개선 및 추가도 함께 이뤄진다. 아티팩트는 빼앗긴 개수에 따라 해당 종족에 추가 효과를 부여하는 방향으로 고려중이다. 연구기지의 경우 3단계가 1단계로 축소되고 신규 일일 던전에서는 펫 영혼 관련 보상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모바일로 플레이 시의 조작감 개선 역시 24일 진행될 것임을 밝혔다.
서버 내 캐릭터 간 공유 요소와 관련해 펫과 옷장 등이 통합될 것이라고 밝혔으며, 날개는 공유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편 아이온2 개발진은 다음 방송은 크리스마스 특집으로 진행되며, PC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