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의 연례 행사, 칼페온 연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이용자들을 찾아왔다.
13일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펄어비스 사옥 '홈원'에서 개최된 검은사막 모바일 칼페온 연회 2025에서는 120여 명의 이용자들을 초청해 소중한 추억을 선물하는 한편,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하면서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칼페온 연회 2025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공식 유튜브을 통해 생방송이 이뤄졌으며, 전 세계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몄다.
이날 행사에서는 PC 및 콘솔 MMORPG '검은사막'과 동시 출격하는 신규 클래스 '세라핌'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본 클래스만의 신선한 매력을 알렸다.
아울러 '아즈낙 전장' 개편과 신규 지역 '오딜리타' 추가, 8주년 맞이 6개 부분 리마스터 및 신규 업데이트 2종을 예고했다. 리마스터에는 ▲그래픽 ▲UI ▲이펙트 ▲클래스 ▲콘텐츠 ▲시즌 등이 포함되며, 신규 업데이트로는 ▲테스트 서버 ▲PC 클라이언트 등이 있다.


칼페온 연회 2025를 기념한 특별 콘텐츠도 오픈된다.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태양의 전장'을 추가 개방하고, 깜짝 선물을 제공하는 돌발 의뢰도 진행한다. 12월 30일까지는 칼페온 연회 2025 매일 임무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봉인된 전승의 고리 ▲칼페온 연회 퍼즐 조각 ▲모험의 증표 ▲고대의 석판 ▲그림자 매듭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미션 수행 누적에 따라 플러스 종합 패키지(7일) 등을 추가 보상으로 선물한다.
이날 행사에는 검은사막 모바일 안형규 게임디자인 실장과 최용석 게임디자인 팀장이 자리해 이용자들과 소통함과 동시에 향후 업데이트 계획을 소개했다.

칼페온 연회 2025를 통해 모습을 드러낸 신규 클래스 '세라핌 (가칭 세이비어)'은 이용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오는 12월 16일 글로벌 동시 업데이트 되는 세라핌은 신성력을 담은 대검 '성약'을 사용하는 클래스다.
기존의 '버서커' 클래스와 유사한 모습이기도 한데, 세라핌의 스승인 '엔슬라'가 버서커의 스승 '고옌'의 할아버지로부터 대검술을 전수받았다는 세계관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용병 출신인 버서커의 거친 대검술과 달리, 신의 기사단 일원인 세라핌은 제식과 절도있는 대검술을 펼친다.

세라핌은 빛의 신성력과 어둠의 신성력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 패시브 기술 심화에서 빛 또는 어둠 중 해방할 신성력을 선택해 두면, ‘빛의 맹약’ 혹은 ‘어둠의 맹약’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 대검 기술에는 ▲영묘 가르기 ▲돌진 찌르기가 있으며, 빛의 맹약은 기본 대검 기술을 활용하면서 신성력이 강화된 형태로 발동된다. 특히 훨씬 빠른 속도로 공격을 이어나갈 수 있기에 연계에 강점을 보인다. 어둠의 맹약의 경우, 넓은 범위를 타격함과 동시에 강력한 일격을 가할 수 있다.

2026년 첫 대규모 업데이트는 2월에 이뤄진다. 2월 10일 신규 지역 '오딜리타'를 선보일 예정으로, 오딜리타는 기존 '카마실비아'와 국경을 맞댄 지역이다. 카마실비아의 스토리에서 '메마른 땅'이라고 언급되던 곳이 바로 오딜리타이며, 오픈월드 지역으로 구현하면서 이용자들에게 모험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한다.
특히 기존 오픈월드 지역과는 달리 특정 입장 아이템이 필요하지 않기에 누구나 자유로이 방문할 수 있는 곳으로 디자인했다. 오딜리타는 일반 필드와 동일하게 모험의 열기를 소모하며 전투력 85,000부터 입장 가능하다.




오딜리타에서는 특별한 콘텐츠 ‘어둠의 틈’도 만나볼 수 있다. 오딜리타에만 등장하는 어둠의 틈은 수많은 몬스터가 출현하며 우두머리가 등장해 이용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이용자는 일정 시간 내 다른 이용자와 함께 협력해 틈을 닫는 것으로 목표로 하는데, 최종적으로는 '어둠에 물든 크자카'가 등장한다. 어둠에 물든 크자카를 물리치면 오딜리타 전역에 '타락한 대지'가 출현하게 되며 타락한 대지에 출현한 몬스터를 처치할 경우 공격력/ 방어력/ 생명력 등 주요 능력치를 얻을 수 있다. 해당 능력치는 오딜리타 지역 내에서만 적용되며,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오딜리타의 주요 보상으로는 '카라자드 장신구' 5종이 있다. 공허의 상위 등급인 '신성'으로, 오딜리타 지역의 사냥터와 함께 어둠의 틈에서 획득 가능하다. 카라자드 장신구는 거래소에서 거래가 가능하며, 공허 장신구 9강은 1강 카라자드 장신구로, 공허 장신구 10강은 3강 카라자드 장신구로 전승할 수 있다. 추가로 신성 등급 카라자드 장신구는 전용 마력 각인이 존재한다.

대사막 난이도 통합을 발표했다. 다양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지역임에 따라 참여도가 높았는데, 입장 조건을 제거하고 모든 이용자가 하나의 대사막에서 만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전투력에 따라 사냥터를 구분하면서 이용자의 수준에 따라 방문 가능하도록 한다. 발굴 감정품을 상향하고, 가호가 깃든 빛/안개 결정 보상을 추가한다.
이와 더불어 혼돈 등급 룬을 업데이트하면서 이용자에게 새로운 목표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사막 난이도 통합 및 혼돈 등급 룬 업데이트는 2026년 1월 13일 이뤄진다.

12월 23일에는 '아즈낙 전장'의 개편이 이뤄진다. 3인 1팀, 혹은 개인전으로 즐길 수 있었던 아즈낙 전장의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 수용해 2명의 이용자가 1개의 팀을 구성해 총 12개 팀이 격돌하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개인전과 단체전을 번갈아가면서 진행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며 고저차가 적고 평지 위주의 맵을 개편해 이동하는 동선 편의성을 한층 증대시킨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긴박한 상황 연출과 전투의 재미를 강화하고자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장막이 좁혀지는 형태로 변경했으며, 콘텐츠 플레이에 대한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일간 및 주간, 그리고 월간으로 제공되는 보상 및 순위 보상 수준을 상향하고 명예 훈장 보상을 신설해 추가한다.
2026년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8주년을 맞이한 대대적인 리마스터도 계획돼 있다. 해당 내용이 발표되자, 이용자들은 뜨거운 환호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안형규 게임디자인 실장은 "서비스를 지속하면서 손봐야할 것이 여기저기 발생했다"라면서 "앞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이 이용자들과 더욱 오랫동안 함께 하기 위해서는 리마스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면서 리마스터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1차와 2차에 걸쳐 진행되는 리마스터는 3월 3일, 그리고 5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주요 리마스터 부분으로는 ▲그래픽 ▲UI ▲이펙트 ▲클래스 ▲시즌이 있다.
먼저 그래픽과 관련해 PBR(물리 기반 렌더링) 및 SSR(스크린 스페이스 반사) 적용, 그림자 품질 개선, 랜더링 정밀도 상향, 캐릭터 및 배경 오브젝트 LOD(Level of Detail) 품질 개선, 시야 거리 2배 확장, 최대 프레임 확장 지원 등이 이뤄진다. 그래픽 리마스터를 기념한 신규 의상도 선보일 예정이다.

UI 부분에서는 UI 커스텀 기능 추가와 사이드 메뉴 및 가방, 흑정령 UI 등의 개편이 있으며, 이펙트는 더욱 선명한 효과와 자연스럽고 풍부한 광원을 표현할 수 있도록 포스트 프로세싱 로직 개선해 돌이나 지면 및 나무 등 메쉬 소재의 이펙트가 선명해질 예정이다. 추가로 안개 효과와 기술 이펙트의 분리해 몰입도를 높인다. 아울러 효과 품질 설정에 따라 일부 파티클 요소를 최적화해 성능을 향상시키고, 부드러운 게임 플레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신규 클래스 '세라핌'의 출시로 총 55종의 클래스가 존재하게 됐다. 클래스가 다양해짐에 따라 각 클래스 간의 밸런스 간의 격차가 발생하기도 했는데, 이를 해소시키고자 클래스 리마스터를 진행하고 계승과 각성 캐릭터를 합쳐 초월 캐릭터로 재탄생시킨다. 즉 여러 클래스의 특징적인 기술과 요소를 하나의 클래스가 사용 가능해지는 셈이다.
초월 캐릭터는 기술 각인이 이뤄지는데, 기술 각인에는 기술 범위 증가 및 타격 개체수 증가, 전방 가드 시간 증가, 특정 계열 피해 등 다양한 요소가 존재한다. 기술 레벨의 경우 10레벨에서 20레벨로 확장한다.

이를 통해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용자가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과 특징을 가진 클래스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콘텐츠 리마스터를 통해 칼페온 지식 도서관을 추가한다. 칼페온 지식 도서관에서는 모든 지식을 습득할 수 있으며, 획득한 지식은 기증을 통해 상당량의 재화를 보상으로 제공한다. 즉 신규 이용자 및 복귀 이용자에게는 매우 유용한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이용자가 성장을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도달함에 따라, 성장 수준을 확인할 수 있는 격돌 콘텐츠를 선보인다. 격돌에서는 기존 우두머리 전투와 달리, 상태 이상 및 패링, 백어택 등이 적용되면서 액션성이 강화된 것이 특징이다. 보상 수준은 논의 중에 있으며, 처치한 우두머리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

무신제는 더욱 많은 이용자가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다. 점수 하락의 부담감을 낮추고자 최소 보장 점수를 부여하며, 매칭 어려움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AI 모드를 지원할 예정이다. AI 모드와의 대전 시 업적 보상은 동일하게 적용되며, 승리 점수는 소폭 하향한 수준에서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무신제 클래스 밴 기능을 정식 도입한다.

강화 시스템 개편 역시 예정돼 있으며 고대의 모루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다. 고대의 모루 시스템은 강화 천장 시스템으로, 이용자의 강화 부담을 낮추고자 준비됐다. 최대 수치에 도달할 경우 다음 강화 시 100% 성공하며, 장비, 장신구, 유물, 룬, 계열 돌파 등에 적용된다. 혼돈의 그림자 장비 역시 적용되며 강화 종류에 따라 적용되는 등급은 상이하다. 아울러 동일 부위 및 동일 단계 간에는 모루 수치가 공유되는 것도 눈여겨 볼만하다. 해당 고대의 모루 시스템은 12월 30일 적용된다.

7월 1일부터 강화 기록에 대해 모루 수치를 소급 적용한다고 언급하면서 이용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외에도 의상 분해 시스템의 정식 도입, 은화 표기 방식 및 낚시 콘텐츠 개편 등을 공개했다.
마지막으로 시즌 리마스터에서는 시즌을 메인 의뢰와 분리해 콘텐츠 위주로 게임을 플레이해도 완료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또 시즌 패스 진행 과정을 전체적으로 단축하면서 더욱 빠르고 쾌적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시즌 패스 진행과정 단축의 경우 졸업까지 약 7시간이 소요될 예정이며, 시즌 졸업 시 전투력 60,00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신규 시즌인 윈터 시즌 졸업 보상으로는 가호가 깃든 빛/안개 결정 선택 상자가 등장한다. 신규 및 복귀 이용자에게는 전투 경험치 500%, 드랍율 100% 증가의 별도 조건 없는 성장 특화 버프도 마련된다.
신규 윈터 시즌은 12월 16일 시작되며, 시즌 리마스터는 신규 윈터 시즌의 다음 시즌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3월 3일에는 2종의 신규 업데이트도 예정돼 있다. 먼저 클래스 리마스터 업데이트 사항을 라이브 서버에 적용되기 전 먼저 경험해볼 수 있는 테스트 서버를 선보인다. 다음으로 PC 클라이언트를 출시하면서 기존보다 개선된 해상도와 부드러운 조작감을 제공한다. 이펙트 품질의 경우 PC 환경에서는 가용 리소스가 풍부하기 때문에 최고 품질 단계인 4단계까지 설정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칼페온 연회 2025가 막을 내린 이후, 연회를 찾은 이용자는 PC 클라이언트 버전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시간이 제공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용자들로부터 격한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안형규"를 외치며 향후 서비스 계획에 대한 기쁨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처럼 칼페온 연회 2025는 모든 이용자에게 기억될 만한, 그리고 이용자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됐다.
칼페온 연회를 마치며 안형규 실장은 "리마스터를 준비하면서 앞으로 검은사막 모바일을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라고 소회를 밝히는 한편, "저희를 믿고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 전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