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의 모바일 RPG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 크로스'에 신규 영웅으로 '【새 시대의 왕】 킹&다이앤(이하 킹&다이앤)'이 등장하면서 PvP계의 판도를 바꿔놨습니다.
'킹&다이앤'을 필두로 '알파'와 '랜슬롯' (서브 '베타)을 구성한 요정덱이 불명덱의 대항마로 등장했는데요. 하지만 킹&다이앤 요정덱이 '엘멜', '반반 마엘', '류드시엘'의 여신덱에게는 큰 힘을 쓰지 못하면서, 요정덱 < 불명덱 < 여신덱의 삼파전 구도가 완성됐습니다. (물론 요정덱은 불명덱 상대 한정)

불명덱의 카운터가 될 수 있는 까닭은 바로 '진혼 헬'의 역행 효과를 봉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킹&다이앤은 기존에 2랭이 되어야만 석화 효과가 발동됐던 '킹', '드롤', '헬브람' 등과 달리, 1랭부터 적에게 석화를 걸 수 있는 만큼, 선턴이라면 진혼 헬을 묶어서 역행을 지워버리는 것이 가능합니다.
개성과 스킬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합시다.

요정인 킹과 거인인 다이앤을 합쳐놓은 영웅인 만큼, 요정족과 거인족, 그리고 칠대죄 멤버 영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데요. 해당 영웅들과 덱 구성 시 해당 영웅의 기본 능력치가 15% 증가하고, 1명 당 킹&다이앤의 모든 능력치가 7%씩 증가하면서 3인 출전 콘텐츠 기준 총 21% 상승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개성의 핵심은 '대지의 분노'와 '거인족 여왕의 수호', '요정왕의 분노', 그리고 '석화' 조건 효과, 총 4가지로 정리됩니다.
먼저 거인족 여왕의 수호는 전투 시작 시 자신에게 1턴 간 부여되는 효과로, 생관능이 20% 증가하고 석화에 면역이 됩니다.
대지의 분노는 적에게 부여되는 효과로, 적이 받은 피해량을 최대 40만까지 누적시키면 다른 효과와 연계되는 형태입니다. 대지의 분노 누적 수치가 최대(40만)까지 쌓인 적이 생길 때마다 자신에게 요정왕의 분노를 1개씩 쌓으며, 최대 3개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대지의 분노가 걸린 적에게 전체 공격 스킬(필살기 제외)을 사용하면 누적된 수치의 40% 만큼 추가 피해를 줄 수도 있죠.
대지의 분노 40만이 쌓인 적이 나올 때마다 킹&다이앤에게 부여되는 요정왕의 분노는 공관능 7% 상승, 받피 40% 감소 효과가 있으며, 최대 5회까지 중첩됩니다. 적용 턴 수가 존재하지 않으므로 전투가 길어질수록 킹&다이앤이 강해진다고 볼 수 있겠네요.
요정왕의 분노는 스택 개념이기도 한데, 킹&다이앤이 석화 공격인 1번 스킬을 사용할 때마다 1개 씩 해제되며, 적 턴에 적으로부터 아군 영웅이 피해를 입을 때도 1개 씩 해제 됩니다. 즉 킹&다이앤의 요정왕의 분노 스택 관리가 매우 중요한 셈이죠.
요정왕의 분노 스택 수급 방법은 총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적에게 받은 피해량을 40만까지 누적/ 어빌리티 발동( 2개 부여, 3턴 주기 발동)/ 필살기 사용 (MAX 기준 3개 부여) 입니다.

마지막으로 석화에 걸린 적이 있을 경우, 적 스킬 최종 피해량을 45% 감소시킵니다. (요정, 거인, 칠대죄 아군 영웅 공통 적용)
1번 스킬의 경우 요정왕의 분노 스택이 있을 경우에 이를 하나 소모해 적에게 석화를 걸 수 있으며, 킹&다이앤의 필게가 4칸 이상이면 적의 필게 1칸을 제거하면서 단일 적에게 피해를 줍니다.
다음으로 2번 스킬은 전체 공격 스킬로, 개성의 대지의 분노 효과와 연계돼 받은 피해량 누적 수치의 40% 만큼 추가 피해를 줄 수 있으며, 받은 피해량이 40만 이상인 적의 경우, 주는 피해가 100% 증가합니다.
필살기 역시 전체 공격기이며, 자신에게 주는 피해 40% 증가 효과를 부여하고 요정왕의 분노 스택 2개를 쌓습니다. 2번 스킬과 마찬가지로 필살기 역시 대지의 분노가 최대로 누적된 적에게 주는 피해가 100% 증가합니다.

정리해보자면, 시작 시 어빌리티로 요정왕의 분노 스택을 받고, 첫 턴에 적 핵심 영웅에 석화를 걸면서 아군의 생존력을 대폭 증가시킵니다. 추가적인 요정왕의 분노는 적에게 받은 피해량 40만 이상을 쌓아서 스택을 수급하게 되는 구조죠.
처음에 언급한대로, 킹&다이앤은 알파, 랜슬롯과 조합하는 추세인데요. 알파는 개성으로 2회 피겨까지 기본 능력치 기반 피해만 받는 안개화 효과를 부여하고, 치방 70% 증가 및 딜 브레이크 (요정 & 아토믹이 스킬 3회 이상 사용 조건) 효과도 있기에 덱의 생존력을 크게 높일 수 있습니다.
알파는 플러스 알파로 (그래서 알파임) 적의 단일 공격스킬, 또는 공격 스킬 전체 (2랭부터)를 봉쇄하는 것도 가능하기에 뛰어난 유틸성을 자랑하기도 합니다.

아프지 않아요!
랜슬롯은 요정족에서 딜러를 담당하는 영웅인 만큼 (희망사항), 킹&다이앤을 중심으로 한 요정덱에서 화력을 지원하게 됩니다. 또 통찰의 표식 버프로 치방을 증가시킬 수도 있죠.
많은 칠버지가 킹&다이앤을 요정덱에 활용하고 있지만, 칠대죄덱으로 구성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부사기단 엘멜과 '빛 에스카노르'를 딜러로 내세우면서 상대에게 화끈한 화력을 선사하는 것이 가능하죠. 특히 빛스카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성물이 추가돼 파괴력이 더욱 높아졌습니다.
vs불명덱 시의 운용법도 살짝 언급해보겠습니다. 첫 턴에 어빌리티를 켜서 킹&다이앤에게 요정왕의 분노 스택을 쌓고, 진혼 헬에게 1번 스킬로 석화를 걸면 됩니다. 이 경우 진혼 헬의 역행이 풀리게 되고, 근타르 인연이 아닌 상대 영웅의 체력을 미리 깎아놓으면 됩니다.

아ㅋㅋ 왜 행복한거지
적의 공격은 안개화 & 석화 조건 효과로 안아프게 막아내면 되며(참 쉽죠?), 2턴에서 킹&다이앤과 랜슬롯의 전체기를 퍼부으면 됩니다. 경우에 따라서 알파의 공불 스킬로 적의 공격을 예봉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역행 효과가 막힌 불명덱은 까다롭지 않기에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승률은 높은 편입니다. *이제 불명 + 논개도 무섭지 않습니다.

한꺼번에 처리하면 그만이야!
하지만 여신덱을 상대로는 버거운 것이 사실입니다. 엘멜의 경우 석화에 면역이기에 견제가 어렵고, 엘멜의 방어막을 뚫기엔 딜량이 다소 부족하기 때문이죠. 게다가 류드시엘의 디버프 해제와 반반 마엘의 스킬 봉쇄 (주는 피해 1 고정)도 까다롭습니다. 게다가 여신덱의 막강한 투급 앞에 선턴을 빼앗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불명덱을 상대할 때도 선턴 여부가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만요.

엘멜 불들어왔는뎁쇼... 탈출 버튼 어딨더라
미러전의 경우에는 아토믹 + 알파 + 랜슬롯 구성으로 요정덱을 운영할 때와 마찬가지로 필살기를 먼저 쌓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킹&다이앤은 석화에 면역이기에 이를 염두에 두고 공략할 필요가 있겠네요.
이제 PvP는 기도 메타(?)의 스멜이 납니다. 요정덱 꺼냈을 땐 불명덱을 만나기를, 불명덱이라면 여신덱을 상대하기를, 그리고 여신덱이라면 요정덱이길 빌어야 하는 상황... 아무튼 바이젤 싸움축제가 혼돈의 카오스가 되겠네요.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