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확장현실(XR)기기 ‘비전프로’가 사전 판매 단계부터 업계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게임 업계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에 해당하는 XR 콘텐츠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XR 기반 메타버스 테크 기업인 스코넥엔터테인먼트(대표 황대실, 이하 스코넥)는 올해 신작 출시 예정인 XR 게임 2종을 공개한다. 이 중 ‘스트라이크 러시(Strike Rush)’는 2022년 12월 개발 착수 후 첫 선을 보이는 XR 게임으로 4월 메타 퀘스트 스토어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 반려로봇과 교감하며 전투하는 ‘스트라이크 러시’

‘스트라이크 러시’는 팀 대전(PVP) 1인칭슈팅게임(FPS)이다. 가상의 거대 기업 ‘스타 엔터프라이즈’가 주최하는 전투 스포츠 이벤트라는 세계관을 배경으로, 반려로봇 ‘블리츠몬’과 짝을 이뤄 플레이하며 차별화된 게임 경험을 선사한다.

플레이어는 경기 참가 선수인 ‘블리처’가 되어 캐릭터의 다양한 스킬 특성을 활용해 전투지원 로봇 ‘블리츠몬’과 짝을 이뤄 점령전을 치른다. 반복되는 전투를 통해 블리츠몬과 교감을 쌓는 플레이 시스템이 특징이다. 또한, 미니게임(먹이주기, 공놀이)과 쓰다듬기 등의 행동을 통해 블리츠몬과 친밀도를 높일 수 있고, 이는 전투에서 시너지로 이어진다.

멀티플레이 외에도 다양한 구성의 싱글 플레이, 블리츠몬 커스텀 등 스트라이크 러시 세계관 속에서 장시간 몰입을 유도하는 다양한 흥미 요소를 갖췄다.

■ 오프라인보다 더 몰입도 높게, 함께 즐기는 VR 방탈출, ‘이스케이프 룸 어나더도어’

이스케이프 룸 어나더도어(Escape Room Another Door)는 다양한 기믹과 퍼즐로 구성된 방에서 미션을 수행하고 탈출하는 과정에서 스릴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XR 방탈출 게임이다.

싱글 모드부터 최대 4명까지 멀티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방탈출 게임을 즐길 때와 같은 스릴과 긴박감, 서로 협력하며 게임을 풀어가는 상호작용을 통한 재미를 선사한다.

스코넥은 작년 5월, 메타 플랫폼 앱랩(App Lab)을 통해 첫 번째 에피소드 ‘인형의 방’을 공개하며 글로벌 얼리엑세스를 진행해 VR 기기와 호환성 등을 전반적으로 테스트했다. 당시 플레이어에게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정식 출시를 준비해온 스코넥은 해당 게임을 올해 하반기 메타 퀘스트 스토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VR2(PSVR2) 등 다양한 글로벌 플랫폼에 이스케이프 룸 어나더도어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스코넥은 VR 1인칭슈팅(FPS) 게임 모탈블리츠(Mortal Blitz)를 2023년 하반기에 사이드퀘스트(SideQuest) 및 피코(PICO) 스토어에 출시하며 스코넥만의 강점이 반영된 XR 게임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왔다. 모탈블리츠는 2015년 스코넥이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VR FPS 게임으로 2017년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VR 스토어에 론칭 이후 북미, 일본, 유럽 시장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스코넥은 XR 게임 분야에서 신작 출시와 기존 IP의 글로벌 플랫폼 확장을 통한 매출 실현에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스코넥의 XR 게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스코넥 홈페이지와 스트라이크 러시 브랜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