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가 자사의 액션RPG '디아블로3'에서 개발 뒷이야기를 '개발 이야기'를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해당 내용은 '디아블로3'를 현지화 하는데 있어 겪은 애로사항을 소개하는 자리로, 이번 2.4.0 패치에서 새롭게 도입된 전투 수치 기능에 대한 비화가 담겨있다.
이번 개발자 이야기는 많은 유저들이 전투 도중 표시되는 피해량 숫자가 긴박한 상황이 될수록 부담스럽다는 피드백을 수렴해 보다 쉽고 뚜렷하게 보여줄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해서 시작됐다.
또한 영웅이 약해진 것 같은 느낌을 주지 않으면서도 숫자가 주는 즐거움을 고스란히 가져오기 위해 전투 수치를 줄여 간략하게 표시되게끔 게임 내 설정을 추가한 것.
블리자드는 이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디자인적인 문제나 현지화 관련 우려사항, 최종 결과물에 대한 시각적인 효과 등의 난관이 뒤따랐다고 밝혔다. 특히, 13개의 언어로 배포되는 게임이다 보니 현지화 과정에서 숫자를 번역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컸다.

▲ 영어 버전 게임 내 숫자 표시(왼쪽), 한국어 버전 게임 내 숫자 표시(오른쪽)
예를 들면, 영어권 유저들로부터 왜 피해량 수치를 빌리언 (billion, 10억) 단위를 생략하고 밀리언(million, 100만) 단위로 측정하는지에 대한 질문들이 많았다.
스페인어나 불어와 같은 언어는 '빌리언(billion, 10억)' 단위를 나타내는 단어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10억 단위의 수치를 표기할 때 '일천 백만(one thousand million)' 으로 표기된다.
큰 단위의 숫자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번역하는 경우는 더욱더 복잡해진다. 이는 한국어에서는 숫자들이 천 단위가 아닌 만 단위로 묶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영웅의 피해 수치 중 가장 큰 수치들을 강조하기 위해 숫자를 더 크게 만들거나 배치를 바꾸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디아블로3 개발팀의 아티스트들은 결국 색조, 채도, 그리고 밝기라는 3가지에 초점을 맞췄다.
회복은 생명력의 원천이기 때문에 생명력 회복은 게임 내에서 가장 밝게 표현됐다. 더불어 극대화 피해는 매우 눈에 띄길 바랬고, 큰 피해 수치가 뜰 때 유저들이 단번에 알 수 있게끔 밝기를 수 없이 바꾸는 조정 작업을 진행했다.
블리자드는 게시글 말미에 "여러분의 영웅이 입고 착용하는 것들 외에도 수 많은 개발 요소들이 있으며, 아티스트, 엔지니어, 현지화 전문가 등 많은 인원이 디아블로3가 세계 어디에서나 매끄러운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에 대한 원문은 디아블로3 공식 홈페이지(kr.battle.net/d3/ko)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상현 기자 neulpeum@chosun.com] [gamechosun.co.kr]












위기속의선택
마우스는업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