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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게임 페스트 2026' 후속작·리메이크 중심 라인업 공개… 2027년 게임 시장 윤곽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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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 게임 페스트 2026' 후속작·리메이크 중심 라인업 공개… 2027년 게임 시장 윤곽 드러나
 
한국 시간으로 6일, 제프 케일리가 진행하는 글로벌 게임 쇼케이스 ‘서머 게임 페스트 2026(이하 SGF 2026)’가 2026년 하반기와 2027년 이후의 게임 시장을 겨냥히고 나선 주요 신작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SGF 2026은 특정 플랫폼에 한정되지 않는 종합 쇼케이스답게 플레이스테이션 5, 엑스박스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 2,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한 신작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의 리메이크작으로 문을 열고, 스퀘어에닉스의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시리즈’ 완결편으로 막을 내리며 대형 IP 중심의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가장 먼저 공개된 작품은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RE: 베로니카’였다. 2000년 출시된 ‘바이오하자드 코드: 베로니카’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리메이크 작품으로, 원작 특유의 미스터리와 추리에 기반하는 서사와 그리고 그 기저에 깔린 근원적인 공포라는 분위기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현대화된 그래픽과 게임플레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하자드 RE:2’, ‘RE:3’, ‘RE:4’로 이어지는 캡콤의 리메이크 노선이 다시 본류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시리즈 팬들에게는 이번 행사에서 가장 큰 발표 중 하나로 받아들여졌다. '바이오하자드 RE: 베로니카'는 2027년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공포 장르에서는 또 하나의 굵직한 후속작도 모습을 드러냈다. 크리에이티브 어셈블리는 ‘에일리언 아이솔레이션 2’의 첫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전작은 압도적인 제노모프의 존재감과 제한된 공간에서의 생존 압박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이번 후속작 역시 전면적인 액션보다 추적과 은신, 긴장감에 초점을 맞춘 분위기를 예고하며 오랜 시간 후속작을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를 끌어올렸다.
 

우에다 후미토가 이끄는 gen Design의 신작 '젠 아틀라스’도 주목을 받았다. ‘이코’, ‘완다와 거상’, ‘라스트 가디언’으로 이어지는 독특한 게임 문법을 구축해온 개발진의 차기작이라는 점만으로도 상징성이 큰 발표였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황폐화된 행성, 거대한 로봇, 테라포밍 프로젝트를 암시하는 장면이 등장했으며, 싱글플레이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라는 방향성이 소개됐다. 구체적인 출시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서정적인 분위기와 거대한 스케일을 동시에 내세운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캡콤의 ‘몬스터 헌터 와일즈’ 역시 마스터 랭크(G급) 확장팩 ‘몬스터 헌터 와일즈: 어센던스’를 공개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2027년 출시 예정인 이번 확장팩은 ‘몬스터 헌터 월드: 아이스본’, ‘몬스터 헌터 라이즈: 선브레이크’처럼 본편 이후의 흐름을 잇는 대규모 추가 콘텐츠로 소개됐으며 공개된 영상에서는 금지된 땅에서 이어지는 조사대의 모험이 구름 위 새로운 지역으로 확장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마스터 랭크 콘텐츠와 노산룡 '라오샨룽'을 통해 고룡종의 귀환이 언급된 만큼, 본편 이후 장기 플레이를 기다려온 헌터들에게는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의 핵심 발표 중 하나로 받아들여질 만했다.
 
 
시프트업의 ‘스텔라 블레이드’ 후속작 ‘스텔라 블레이드: 블러드 레인’도 이번 서머 게임 페스트에서 처음 공개됐다. 전작과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하는 공식 후속작이며, 이번에는 신규 주인공 ‘이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전작의 강점이었던 스타일리시한 액션과 화려한 컷신 연출을 계승하면서도, 인간이 괴물로 변이하는 듯한 보디 호러 성격의 적 디자인과 한층 어두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특히 전작이 이브의 여정을 통해 지구와 콜로니, 네이티브의 관계를 풀어냈다면, 이번 작품은 같은 세계관을 보다 과감한 방향으로 확장하는 후속작으로 소개됐다. 시프트업이 직접 퍼블리싱을 맡는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MMORPG 장르에서는 아레나넷의 ‘길드워 3’가 공식 발표됐다. ‘길드워 2’ 이후 오랜만에 선보이는 정식 넘버링 신작으로, PC뿐 아니라 PS5 출시도 예고됐다. 기존 시리즈가 PC MMORPG 시장에서 강한 기반을 다져온 만큼, 이번 콘솔 전개는 신규 이용자층을 확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첫 베타 테스트는 2027년 가을 진행될 예정이다.
 

반다이남코는 신작 건담 게임 ‘건담 로그 오빗’을 공개했다. 2027년 출시 예정인 이 작품은 기존 원작 재현형 건담 게임과 달리 새로운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고속 기동 액션 게임으로 소개됐다. 시네마틱한 연출과 빠른 전투를 강조한 만큼, 기존 팬층뿐만 아니라 액션 게임 이용자까지 겨냥한 신작으로 보인다.
 

스퀘어에닉스는 쇼케이스의 마지막을 ‘파이널 판타지 7 리벨레이션’으로 장식했다. 이 작품은 ‘파이널 판타지 7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세 번째 작품이자 3부작의 완결편이다.
 
공개 영상에서는 세피로스와의 최종 결전, 웨폰과의 대결, 하이윈드를 활용한 비행, 보다 넓어진 월드 탐험 등이 강조됐다. 또한 전작에서 제한적으로 등장했던 빈센트와 시드의 본격적인 전투 참여도 예고되며, 리메이크 프로젝트의 최종장에 걸맞은 규모감을 드러냈다. '파이널 판타지 7 리벨레이션'은 2027년 봄 시즌에 출시될 예정이다.
 
 
이미 공개된 주요 신작의 출시일 발표도 이어졌다. ‘마피아: 디 올드 컨트리’의 확장 콘텐츠 ‘맨 오브 아너’는 8월 14일, 뱀파이어 오픈월드 다크 판타지 RPG ‘더 블러드 오브 던워커’는 9월 3일, 오픈월드 생존 게임 ‘룬스케이프: 드래곤와일즈’는 9월 15일에 PS5로 출시되며, 출시와 동시에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 엑스트라 및 프리미엄 게임 카탈로그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세가의 용과 같이 스튜디오에서 준비한 ‘스트레인저 댄 헤븐’은 2027년 1월 15일 출시가 예고됐다.

신규 정보가 공개된 작품들도 적지 않았다. ‘로드 오브 더 폴른 II’는 신규 지역과 보스, 카타나 무기군을 담은 트레일러를 선보였으며, ‘소드 오브 레전드’는 전투 장면과 정령 동료 시스템을 공개했다. ‘소닉 레이싱: 크로스월드’는 닌자 거북이 DLC를 공개했고, 고질라와 에반게리온이 포함되는 두 번째 시즌 패스도 예고했다. ‘스타워즈: 제로 컴퍼니’는 턴제 전술 게임이라는 차별화된 방향성을 강조한 신규 게임플레이 영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격투 게임 팬들을 겨냥한 화제성 높은 컬래버레이션도 공개됐다. 캡콤은 ‘스트리트 파이터 6’ 4년 차 DLC 라인업을 발표하며 ‘파이널 판타지 VII’의 티파 록하트를 신규 참전 캐릭터로 공개했다.
 
티파는 야스민, 아르준, 보슈와 함께 4년 차 시즌 패스에 포함되며, ‘파이널 판타지 7’ 시리즈를 대표하는 근접 격투형 캐릭터라는 점에서 ‘스트리트 파이터’와의 조합이 특히 자연스럽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파이널 판타지 7 리벨레이션’ 발표와 맞물려 공개된 만큼, 스퀘어에닉스와 캡콤의 협업을 통해 양쪽 팬덤의 관심을 동시에 끌어낸 발표로 평가할 수 있다.

한편 글로벌 게임 업계의 6월 신작 발표 일정은 서머 게임 페스트 이후에도 계속된다. 6월 7일에는 퓨처 게임쇼, 6월 8일에는 엑스박스 게임 쇼케이스와 PC 게이밍 쇼가 예정되어 있어, 주요 플랫폼과 퍼블리셔들의 신작 경쟁은 한층 더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호현 기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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