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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음악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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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음악 이야기



( 게임조선 명예기자 박기빈 )

이번에는 게임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음악을 매우 좋아하는지라(그렇다고 조예가 깊은 것도 아니지만...), 게임 음악에도 남다른 관심이 쏠립니다. 제가 게임을 하면서 감동 깊게 들었던 음악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

Little Big Adventure 2 : Twinsen's Odyssey

인포그램의 공포 어드벤쳐 게임 선구작, 어둠 속에 나홀로를 제작한 사람들이 독립하여 만든 회사, 아델린의 작품으로 어드벤쳐 게임의 명작으로 손꼽힙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어드벤쳐 게임이기도 하죠. 이 게임은 릴렌트리스 (뜻: 무자비한)란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는데 그건 EA가 유통을 할 때 가져다 붙인 이름이고, Little Big Adventure (이하 LBA) 가 원래 제목입니다.

LBA 1편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아델린은 의욕적으로 후속 편을 준비했습니다. 그 결과 정말~ 멋진 게임이 나왔죠. 저는 엔딩을 보고 싶지 않을 정도로 푹 빠져서 했습니다. 이렇듯 LBA2는 아름다운 게임이었습니다. 게임의 음악 역시 마찬가지죠...

모든 트랙이 아름답지만, 특히 게임의 오프닝 테마 Song For Gabriel은 아름다움의 절정입니다. 오프닝 동영상과 완벽한 화합을 보여줄 뿐 아니라, 그냥 들어도 너무나 아름답기 때문이죠. 편안하고 아늑한 선율이 잔잔하게 흐릅니다. 이때 어린이들이 노는 소리가 들려 그 편안함을 더해줍니다. 음악은 점차 고조되면서, 깊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잠시의 여백이 있습니다. 그 후 음악의 분위기는 변하게 되며, 즐겁고 경쾌한 멜로디가 뿜어져 나와 급기야는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맙니다. 전율과 함께 감동의 눈물이 안 흐를 수가 없습니다. T.T

오프닝 테마 이외 다른 곡들도 대단히 좋으며, 게임에 완전히 스며들어 분위기를 잘 살려줍니다. LBA 테마 역시 전작보다 더 다듬어져서 귀를 즐겁게 해줍니다. 시작과 끝이 분명한 곡들인지라, 게임 중에서는 일부만 플레이 되는 게 아쉽긴 하죠. 모든 음악은 CD 트랙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냥 감상하기에 딱 좋죠.

얼마 전 게임 스팟에서 흥행에 실패한 명작들 10선을 소개하더군요. 놀랍게도 LBA2가 거기에 끼여 있었습니다. 당시에 각종 게임지에서 찬사를 쏟은 위대한 어드벤쳐 게임이 찬밥신세가 되었을 줄이야... 그 때문에 요즘은 LBA2 음악을 들으면서 슬픔에 젖어 있습니다. 왜 게이머 들은 이 게임의 진가를 알지 못했을 까요?

Mech Worrior 2

카드 게임인 배틀 테크 유니버스를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로봇 시뮬레이션 게임이 바로 메크워리어입니다. 1편은 레드바론으로 유명한 다이나믹스가 만들었고, 그후 판권은 액티비젼으로 넘어가서 메크워리어2가 제작되었습니다.

메크워리어2는 절반이상을 만들었을 때 모든 것을 백지화하고 다시 새로 개발했던 게임입니다. 때문에 무려 1년 6개월 이상이 연기되었죠. 팬들은 대단히 원망했지만, 게임이 출시되자 원망은 찬사와 열광으로 바꿨습니다. 로봇 시뮬레이션의 최고봉으로 불려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맥워리어2는 완벽한 게임이었죠. 아마 앞으로도 이만한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여 미션에 돌입했을 때 게임의 음악은 저를 완전히 압도 했습니다. 게임 내내 너무나도 환상적이었죠. 신비롭고, 웅장하며, 새롭습니다. 게임 플레이와 완벽한 조화를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요. LBA2 와는 다른 감동을 선사하죠. 놀랍게도 작곡자는 한국인이었습니다. (이름은 잊어 버렸 습니다. --;) 그 때문인지 음악에 더욱 애착이 갑니다.

Heroes of Might and Magic 2

10년 넘게 인기를 누려온 롤플레잉 게임인 마이트 엔 매직 시리즈이지만, 시대는 변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시기가 오는 법입니다. 그것을 제작사 뉴월드 컴퓨팅은 멋지게 해냈습니다. 이른바 중독성 높은 뛰어난 전략 게임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엔 매직 시리즈(이하 HOMM)가 탄생한 것이죠. HOMM은 원조인 마이트 엔 매직과 줄거리를 공유하며 번갈아 출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2편은 아이언 피스트 왕가의 왕위 쟁탈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죠.

HOMM 1편의 음악은 그래픽을 반영하듯 매우 동화같고 정겹습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2편부터 음악 스타일이 변했고, 이 스타일은 마이트 엔 매직 시리즈에서 계속 사용하게 됩니다. 좀더 고전적이며, 장중하죠. 분위기에 어울리면서도 아름다운 곡이 매우 많으며 전투시의 음악은 시종일관 두드려지는 타악기로 인하여 박력과 긴장감이 고조 됩니다.

특이하게도 2편에는 오페라 모드라는 것이 있어 이 옵션을 켜 놓으면 노래가 들립니다. 게임과는 좀 어울리지 않는 감이 있지만, 대단히 멋진 시도 같습니다. 2편의 멋진 음악 때문에 개인적으로 HOMM 3편의 음악을 기대했지만, 전작보다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Home World

홈월드는 레릭이라는 신생 제작사의 작품이지만, 높은 완성도와 참신한 방식으로 실시간 전략게임의 역사에 한 획을 그을 게임입니다.

홈월드의 음악에는 놀랍게도 프로그래시브 락의 대가 존 앤더슨이 참여했습니다. 그는 게임 음악에 지대한 관심이 있는 듯 합니다. 새로운 분야에의 도전은 언제나 흥미로운 것이죠. 어쩐지 Special Thanks란에 반젤리스가 있었을 때부터 심상치 않더라고요.

음악은 너무나도 감동적입니다. 스타트랙과 스타워즈의 영향인지 흔히들 우주를 표현하는 음악은 오케스트라를 동원한 웅장함을 생각하죠. 그러나 그렇지 않고도 얼마든지, 아니... 그 이상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홈월드는 보여줍니다.

게임의 첫 레벨인 카락 시스템에서의 음악도 좋긴 하지만, 카데시와의 전투시의 음악이 가장 뛰어납니다. 인도풍의 음악인데 실재 인도 음악처럼 남자 보컬의 물 흐르는 듯 부드러운 목소리가 백미입니다. 배경에 깔리는 타악기 역시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오고요. 또 웅장합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권해드립니다. 한번쯤 들어보세요.

게임 음악 이야기는 다음에도 계속됩니다. 기대해 주세요. 그럼...

p.s 왜 LBA에 릴렌트리스 (무자비한) 이란 이름이 붙었을 까요? LBA 1편을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매우 동화적인 배경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음모와, 조금은 무자비한 장면이(예를 들면 감옥에서 탈출에 실패한 주인공 트윈센이 교도관에게 신나게 따귀를 얻어맞는 장면등...)있습니다. 아이러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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