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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제2의 나라 조경사 '슈게트' 인터뷰, 언제나 조경에 진심! 추억 한가득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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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바일 MMORPG '제2의 나라' 유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다. 어떤 유저는 사냥에 매진해 남들보다 높은 레벨과 전투력을 달성하는가 하면, 또 다른 유저는 결투에 매력을 느껴 결투 랭커를 노리는 경우도 있다.

이번에 만나본 시아 서버 '슈게트'는 스크린샷 & 팬아트 게시판에 멋진 조경 사진을 올려 유저들의 주목을 받은 유저다. 매번 새로운 주제를 선보이며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뽐내 이번 인터뷰의 주인공으로 선정했다.

이에 게임조선은 슈게트와 인터뷰를 나누고 평소에 어떤 식으로 조경을 하고 있으며, 제2의 나라를 시작하게 된 계기, 게임을 즐기는 방식을 들어봤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슈게트: 안녕하세요. 시아 서버에서 위치를 키우고 있는 조경사 슈게트입니다. 조경하기, 조경이나 예쁜 맵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캐릭터 꾸미기를 좋아하고, 다른 콘텐츠들도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요즘은 킹덤에서 독립해 1인 킹덤 로망을 실현하고 있는데 나만의 킹덤을 키우고 꾸미는 게 하우징 느낌도 나서 새로운 콘텐츠처럼 즐기고 있어요.

Q. 게임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슈게트: 역시 예쁜 그래픽 때문이죠. 오랜만에 RPG 게임이 하고 싶었는데 취향에 맞는 그래픽이 없어 선뜻 손이 안 가더라고요. 그러던 중 제가 좋아하는 지브리풍 그림체를 사용한 제2의 나라 광고를 보게 됐고 바로 사전예약 신청을 했어요.

Q. 팬아트 게시판에 매번 멋진 조경 사진을 올려주고 있다. 조경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가?

슈게트: 조경의 시작은 라이오였어요! 희귀동물이 있다는데 우리도 도전해 보자는 킹덤원의 제안에 라이오를 처음 데려왔는데 삭막한 영지에 라이오 혼자 있는 게 안쓰러워 보였어요. 그래서 라이오처럼 빛나는 집을 만들어주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어요. 그때 라이오를 데려오면 다른 사람들이 훔쳐 간다는 소문을 듣고 영지 문을 닫았다가 라이오도 꾸며둔 화분도 다 사라져서 정신없이 다시 가지러 갔던 해프닝도 떠오르네요.

그 다음주에는 일룡이들을 데려와 일룡이 집을 만들어주기도 했는데, 조경에 관심 있으셨던 꽃나링님이 제가 꾸미는 걸 보고 함께 하면서 좀 더 명확한 주제를 가진 조경을 하기 시작했어요. 이후로도 조경을 사랑하는 분들이 계속해서 합류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히 해올 수 있었어요.

Q. 조경팀에서 팀원들과 함께 조경을 하고 있다. 팀 소개와 자랑을 부탁한다.

슈게트: 반복으로 지치는 게임 속에서 휴식처가 되고 싶은 조경팀 쉼표입니다. 조경을 하고 나면 포토타임도 즐기며 매주 월요일을 신나게 시작하고 있어요! 월요병을 모르는 쉼표!XD

쉼표는 아이디어 회의부터 장소 선정, 재료 모으기, 만들기까지 모두 함께 참여하고 있어서 조경하는 과정이 부담 없이 재미있게 진행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현생 중시라 결석이나 지각, 조퇴, 외출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분위기도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그동안 테러도 많이 당했는데 모두 크게 상처받지 않고 여전히 즐겁게 꿋꿋하게 조경하고 있는 점도 정말 자랑스러워요.

Q. 지금까지 만든 조경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무엇인가? 가장 기억에 남은 조경이 있다면?

슈게트: 너무 어려운 질문인데요. 하나하나 다 의미가 있어 소중하고, 특히 다른 유저분들과 함께 소통했던 조경들은 모두 기억에 많이 남아요.

굳이 하나 고르자면 서버 통합 전 페르세우스 서버를 떠나보내는 ‘아듀 페르세우스'라는 조경이에요. 서버분들과 조경을 만든 남문에 모여서 기념 촬영을 하며 그동안의 일들도 추억하고, 함께 서버의 마지막을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페르세우스가 사라지는 것도, ‘아듀 페르세우스’ 조경이 사라지는 것도 너무 아쉬워서 통합 직전까지 종종 조경 자리에 찾아가곤 했는데요, 언제 가도 저처럼 아쉬움을 달래러 온 분들이 계셨어요. 통합되면 조경도 사라지냐며 슬퍼하셨던 것도 기억이 나네요.

하나 더 덧붙이자면 지금 추석 조경을 하고 있어서 작년에 했던 ‘달맞이 동산’ 조경이 또 많이 떠올라요. 그때는 영지 조경이었어서 외부분들을 초대해서 함께 달맞이도 하고, ox 퀴즈 대회도 여는 등 즐겁게 보낸 기억이 나요.

그러고 보니 달맞이 동산에서 소원 빌고 배경을 뽑았었는데, 이번 조경에도 달이 있으니 추석에 가서 뽑아봐야겠어요!

Q. 조경을 만들 때 주제는 어떻게 정하는가?

슈게트: 주로 그 시기에 맞는 주제를 찾아 하는 편이에요. 광복절, 추석, 크리스마스처럼 특정일을 기념하거나 그 시기의 에피소드에서 테마를 고르기도 하는데 운명의 도전 카드 때는 에피 이마젠 햇님씨를, 낚시 에피 때는 낚싯감들을 만들었어요. 

또는 계절에 맞춰 겨울에는 눈꽃과 눈사람, 봄에는 봄꽃 시리즈, 여름에는 바캉스나 여름 음식들, 장마철에는 개구리와 무지개를 만들기도 했어요.

크게 테마가 없는 주에는 각자 해보고 싶었던 것이나 캐릭터를 만드는 데 도저히 주제가 안 정해지면 한 주 쉬어가기도 해요.

이렇게 큰 주제가 정해지면 여러 의견이 더해져 도안이 만들어지는데, 거기에 어울리는 오브젝트도 고민해 보고 때로는 시뮬레이션도 해보면서 수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도안이 완성돼요.

Q. 조경을 할 때 어려운 점이 있다면?

슈게트: 특정 장소에서 오브젝트가 바닥에 안 놔지는 버그가 있어요. 캐릭터는 지나다닐 수 있지만 오브젝트는 안 내려져요. 영지, 마을, 각 필드, 이마젠숲 어디에나 이런 바닥이 곳곳에 있어서 모양 잡기 힘들 때가 많아요.

그리고 화분의 물 주기 지속 시간이 짧은 것도 아쉬워요. 조경을 하고 나면 나중에 다른 유저분들이 보러 오시는 경우가 있는데 꽃이 없는 빈 화분 상태의 삭막한 조경을 보시게 될 때가 많아서 너무 안타까워요. 그렇다고 1시간마다 가서 물을 줄 수도 없고...

이마젠 숲에 개인 농장이 생기면서 조경도 하나의 콘텐츠가 된 지 오래인데 농장 역시 화분을 이용해 꾸며 두면 나중에 구경 오시는 분들은 꾸미기 의도와는 다른 빈 화분만 보게 돼요. 필드에도 굳이 꽃이 없는 빈 화분이 놓인 이유를 모르겠어요. 꽃이 핀 상태로 있다면 필드도 더 예뻐 보일 텐데 말이죠.

Q. 지금까지 오랫동안 플레이하면서 재밌는 일도 많이 겪었을 것 같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가? 기억에 남는 경험이 있다면 소개 부탁한다.

슈게트: 이제 겨우 1년 3개월이 지났나 할 정도로 정말 여러 일들이 있었고 많은 추억을 쌓았어요.

그중 조경과 관련된 일을 들자면 페르세우스로 서버 이전을 했을 때였어요.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 반 긴장 반으로 월챗에 당시 킹덤 분들과 함께 인사를 했는데 조경 킹덤이 왔다고 하시는 거예요. 저희 말고도 조경이란 이름의 킹덤도 이전 왔나 했는데 알고 보니 포럼에 올린 사진들을 보시고 조경 킹덤이란 별명으로 불러주신 거였어요.

일주일 만에 사라지는 조경이 아쉬워 기록의 목적으로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고 저희를 아는 분들이나 킹덤원들 정도가 봐주실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조경킹덤으로 불려서 정말 깜짝 놀랐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기억해 주신다는 것에 정말 감사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했어요.

이후 많은 분들이 영지에 조경을 보러 찾아와 주시기도 하고 여러 가지 도움도 많이 주셔서 새 서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제게는 따뜻한 추억으로 남아 있어요.

Q. 위치를 육성하고 있다. 위치를 육성하면서 느낀 직업의 장단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슈게트: 먼저 장점은 제가 위치를 선택하게 된 가장 큰 이유인 캐릭터가 예쁘다는 점과 시원시원한 사냥 속도예요. 사냥 속도는 처음엔 몰랐는데 가방 슬롯 추가나 파밍을 위해 타 클래스를 키워보니 답답해서 화면 보고 있기가 힘들더라고요.

단점은 우선 위치의 예쁨을 받쳐주지 못하는 코스튬과 못생김을 더해주는 포즈예요. 예뻐서 선택한 클래스인데 늘 어딘가 한군데 실망스럽거나 경악스러운 코스튬, 바보 같은 표정의 포즈를 보고 있으면 정말 슬퍼요.

그리고 전투 면에서는 물몸인 점과 전용 스킬에 회피 스킬이 많다는 점이에요. 타 클래스의 공/방/피 증가 등의 경우 스킬 발동 시 무조건 그 효과를 보지만 회피의 경우 확률 발동이라 그때그때의 운에 맡겨야만 하죠.

Q. 제2의 나라 개발진에게 바라는 점이 있다면?

슈게트: 이것도 너무 많은데 인터뷰 내용에 맞춰 소셜 부분에서 몇 가지 얘기해 볼게요.

먼저 위에 조경 시 어려운 점에 적었던 부분인데 오브젝트가 일부 바닥에 안 놔지는 버그가 없어지면 좋겠어요. 화분에 물 주기 역시 지속시간을 (관리가 가능할 정도로) 길게 늘려주시거나, 영지 조경수처럼 물을 준 상태와 안 준 상태로 전환이 되는 시스템이면 좋겠어요. 농장 콘텐츠를 만들어주신 만큼 이런 부분들을 보완해 유저들이 원하는 대로 자유롭게 꾸미며 즐길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코스튬 디자인도 유저들이 원하는 부분을 잘 반영해 예쁘게 만들어주시면 좋겠어요. 개성을 살리지 못하게 하는 부족한 염색 슬롯, 아얌처럼 염색이 불가능해 세트 의상의 염색까지 색 사용을 제한시켜 버리는 일부 코스튬들도 아쉬워요.

위치 유저로서 가장 바라는 건 귀와 꼬리를 뗄 수 있게 해주세요! 위치도 사람이 되고 싶어요. 흑흑.. 오랫동안 고양이가 아니길 바라다보니 이번에 나온 도도냥 코스튬도 보기가 싫었어요. 다음에 또 이마젠 코스튬이 나온다면 로그의 리무 인형옷처럼 귀엽게 플로린 인형옷을 입어보고 싶어요. 낚시 콘텐츠가 나오면서 새로운 염색약들이 추가돼서 정말 좋았는데 다른 부분들도 꼭 개선되길 기대할게요.

마지막으로 코스튬과 포즈가 세트인 경우 코스튬을 보유 중이면 다른 코스튬 착용 시에도 포즈가 가능하면 좋겠어요. 낚시 에피 때 놀람과 호기심 포즈가 너무 갖고 싶어 사려다가 가오리가 되어야만 포즈를 할 수 있어서 결국 포기했어요. 다른 세트 포즈의 경우도 다른 옷 입고 포즈 취하고 싶어요.

유저들의 이야기들이 잘 반영돼서 롱런하는 제2의 나라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예쁜 게임 오래 하고 싶어요!

Q. 마지막으로 자유롭게 한마디 부탁드린다.

슈게트: 처음 인터뷰 제안을 받았을 때는 답변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적다 보니 하고 싶은 말이 어찌나 많은지 더 쓰고 싶은 걸 참느라 힘들었네요. 준비하며 또 즐거운 추억을 새로 쌓았어요. 감사합니다!

서버나 포럼에서 조경 봐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분들, 그리고 지금 또는 과거에 같이 조경하며 즐거운 추억 만들어주신 조경사분들께도 늘 감사합니다.

제2의 나라에서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는 조경, 멋진 조경 만들어보고 싶어요. 쉼표 화이팅!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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