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간 소문만 무성했던 NHN의 조직개편 내용이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냈다.
NHN은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 대한 사업적 전문성 강화를 위해 모바일과 모바일메신저 '라인'과 관련한 두 개의 신규법인을 설립키로 결정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지난 2000년 인수를 통해 한 식구가 됐던 게임사업본부 '한게임'에 대해서도 점진적인 인적분할 단계를 밟아 나갈 예정이다.
◆ 모바일 집중…800억원 출자
NHN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각각 400억원, 총 800억원을 출자해 모바일 법인 '캠프모바일'과 글로벌 라인사업 지원을 위한 '라인플러스'를 신규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NHN 100% 자회사로 출범하는 '캠프모바일'은 네이버 서비스와 다른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 나갈 예정이다. 초대 대표에는 현재 네이버 서비스2본부를 맡고 있는 이람 본부장으로 내정됐다.
또 다른 신설법인 '라인플러스'는 한국 및 글로벌 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되며, 대표이사는 NHN재팬의 신중호 이사로 내정됐다. NHN재팬 60%, NHN 40%의 지분구조로 총 4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 일본법인도 '한게임-라인'으로 분리
특히 이날 이사회에서는 NHN의 게임사업본부 '한게임'에 대한 분할 계획과 그 방향성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분할의 방식은 사업의 독립성과 책임, 권한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는 '인적분할'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부 일정상의 문제로 한게임 분할에 대한 내용은 오는 3월로 예정된 정기주총의 안건으로는 올려지지 않을 예정이다.
이와 관련 NHN 한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포털과 게임사업 각각에 최적화된 의사결정 구조, 인사체계, 조직문화 등이 필수적"이라며 "비즈니스 측면에서도 포털과 게임의 사업적 독립성이 보장돼야만 다양한 사업기회 모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단계로의 성장을 위해서는 사업부 분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결정에 따라 NHN의 일본법인 역시 게임사업 분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NHN의 100% 자회사인 NHN재팬은 향후 이사회 승인을 거쳐 게임사업을 승계하는 '한게임 주식회사(가칭)'와 라인, 네이버, 라이브도어 사업을 승계하는 '라인주식회사'로 분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두 법인의 대표는 모두 모리카와 현 NHN재팬 대표가 맡을 예정이다.
단, NHN 측은 일각에서 제기됐던 경영권 강화를 위한 지주회사 설립은 전혀 검토 대상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또 다른 NHN 관계자는 "모바일 시대의 변화를 위기이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다"며 "단단한 준비를 바탕으로 건실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 이사회 및 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면 공시하겠다"고 전했다.
[류세나 기자 cream53@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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