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소프트가 설립 16년만에 변신을 꾀한다. 지난 97년 설립 이후 고집했던 '온라인게임' 외길을 버리고 '스마트게임' 개발이라는 새로운 영역 개척에 나선다.
2월 5일 엔씨소프트는 실적발표와 함께 가진 컨퍼런스 콜에서 내년 10여종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여기에는 핫독스튜디오와 엔트리브소프트 등 자회사를 비롯해 본사가 지금까지 개발한 온라인게임 IP를 활용한 타이틀이 포함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나성찬 본부장은 "현재 모바일게임은 MMO 시장보다 작지만 향후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며 "엔씨소프트의 모바일게임은 리니지, 아이온, 블소 등 자사의 IP를 활용해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게임에서는 이미 누구도 따라갈 수 없는 아성을 지닌 지존이지만 모바일게임에서는 명함조차 내밀기 어려운 후발주자 엔씨소프트가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것. 온라인과 모바일 신구 게임의 전 플랫폼을 섭렵하기 위한 '게임사업 2막'을 선포한 셈이다.
이뿐 아니다. 단일 규모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흥행 타이틀 육성을 위해 과거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블레이드앤소울에 이어 길드워2를 연이어 중국에 론칭할 예정이다. 2년~3년 길게는 4년 터울로 대작을 론칭하는 게임명가의 방식을 던져버렸다.
또 현지화 작업에 있어서도 과거 온라인게임 종주국의 대표주자로 게임성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유저 눈높이에 맞추어 진행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는 새로운 시대와 더 큰 도약을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블레이드앤소울과 길드워2를 비롯해 올드보이 리니지 등 핵심 사업군이 온라인게임을 주축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하지만 엔씨는 이에 안주하지 않았다. 올해 목표치를 지난해 보다 높여 잡았다.
상장기업으로서 한 해의 결과치와 목표치는 투자와도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가이던스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높인 것은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새로운 각오로 풀이되고 있다.
지금까지 잘 하는 사업부분과 시장만으로 을 고집하지 않고, 더 넓고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 확대에 나섰겠다는 의지.
과거와 달라진 시장 환경에서 과연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도전과 변신이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예측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있다. 게임 명가의 도전은 한 기업이 아니라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신선한 자극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진 기자 Loui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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