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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게임 폐지 1년 …e스포츠 팬들은 여전히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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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C게임 폐지 1년 …e스포츠 팬들은 여전히 '분노'

1년 전 오늘은 MBC게임이 폐지되고 명분도 부족한 상황에서 MBC뮤직이라는 채널이 새로 전파를 타기 시작한 날이다.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MBC뮤직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근거를 모으고 있고 MBC게임의 부활을 원하고 있다. e스포츠 팬들은 1년 전 오늘을 여전히 기억하고 있다.

◆ 1년 전 '충격'의 2월 1일

MBC게임을 정리하는 마지막 프로그램에서 김철민 캐스터는 'MBC뮤직을 사랑해주십시요'라는 대본을 건네받은 후 수 없는 갈등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 말을 끝으로 본인 역시 수많은 시청자와 매일 마주할 수 있었던 직장을 잃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MBC플러스미디어는 2012년 2월 1일 MSL과 프로리그, 그 외 철권 등 인기 e스포츠 종목을 제작, 방송하던 MBC게임을 폐지하고 음악방송인 MBC뮤직을 개국했다.

당시 e스포츠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당사자인 방송사에서는 쉬쉬하기만 할 뿐 명확한 이유를 밝히지도 않았다. 결국 김철민 캐스터가 SNS에 글을 남기자 팬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졌고 MBC뮤직 개국 당일에도 게시판에는 온통 욕설과 MBC뮤직을 반대하는 글로 넘쳤다.

하지만 결국 2월 1일이 되자 MBC게임 홈페이지와 모든 프로그램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뮤직 비디오만이 하염 없이 계속됐다.

▲ MBC게임의 마지막 녹화날. 이날 일하는 스태프들도 힘이 없어 보였다.

◆ 1년 동안 어떤 일이?

MBC게임이 폐지되고 지난 1년 동안 팬들은 MBC플러스미디어에 대해 끊임없이 색안경을 쓰고 보고 있다.

MBC게임의 뮤직 전환을 촉구했던 안현덕 사장은 MBC뮤직 개국 후 불과 2개월만에 MBC 아메리카 사장으로 발령났다. 안 사장은 김재철 MBC 사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당시 일각에서는 MBC 뮤직을 무사히 론칭한 공을 인정받았다는 평도 있었다.

안 사장은 장근복 전 MBC게임 사장의 후임으로 MBC게임을 맡고난 뒤에는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MBC게임을 온게임넷 이상의 게임채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MBC뮤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는 기자들에게 일체의 일언반구도 없었다.

이 때문에 'MBC뮤직 반대 카페' 등에서는 일부 팬들이 MBC 뮤직이 현 정권에 대한 충심에서 나온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셧다운제 시행 등 게임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되고 '사회악'으로 치부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채널의 폐지가 수순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 눈길을 끄는 보도자료가 있었다. MBC 뮤직이 10~20대 여성 시청자 대상으로 1.73%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하며 순항중이라는 것이다. e스포츠 팬들로서는 기가 찰 노릇인 자료였다. 같은 논리로 MBC게임을 살펴보면 하나대투 MSL 8강전에는 시청률 1.93%를 달성할 정도로 시청률 면에서 결코 밀리지 않았다.

더욱이 MBC뮤직은 개국 첫날부터 지적을 받았던 공중파 프로그램 재방송 편성, 마라톤 뮤직비디오 등이 여전해 시청자들의 볼멘소리를 듣고 있다.

▲ MBC뮤직 게시판. 1일을 맞아 프로리그, 철권, MSL 방영을 요청하는 글들이 많다.

◆ 보고있나? 그래도 e스포츠는 계속된다

MBC플러스미디어가 빠진 후 한국 e스포츠는 곧 쓰러질 것만 같았다. 스타크래프트의 인기가 날로 식고 있는 가운데, 스타2는 양분돼 접점을 찾지 못했고, 이를 대체할만한 리그는 여전히 안갯속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MBC게임이 폐지될 당시만 해도 잠잠하던 '리그오브레전드'가 새로운 e스포츠 종목으로 자리를 잡으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또한 지난해 5월 스타2 비전협의식으로 인해 협회에서도 스타2로 리그를 치를 수 있게 됨으로써 새로운 가능성이 넘쳐나기 시작했다.

MBC게임이 지난 1년 동안 아이돌의 뒤만 쫓으며 뮤직 비디오로 연명할 때 국내 e스포츠 시장은 새로운 활기로 희망의 빛을 쏘아 올린 것이다.

이제 신임 협회장으로 전병헌 민주통합당 의원이 선임되며 국내 e스포츠 시장의 정상화와 나아가 e스포츠의 대한체육회 입성 및 아시안 게임 진입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스타2 역시 글로벌 e스포츠 시장에 여전히 매력적인 콘텐츠로 온게임넷은 세계적인 미디어회사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e스포츠 산업에 여러 희망의 지표들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MBC플러스미디어의 섯부른 판단이 어떤 결론에 도달할지 앞으로도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될 수밖에 없다.

[오상직 기자 sjoh@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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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v27 순결한콩 2013-02-01 12:20:57

좌비씨통수 보소

nlv71 소이리 2013-02-04 11:56:26

답이 없었다..... 흐규흐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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