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길거리에서 담배만 피워도 감옥에 가는 나라인 줄 아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엄격하고 깔끔한 나라라고 익히 알려져 있지만, 게임 업계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숨어있는 나라다.
11일,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2011’ 현장에서는 20여 개 게임 관련 기업들의 채용박람회가 진행됐다.
게임 회사에 취직하고 싶은 취업준비생들에게 필요한 소양이나 근무 조건 등 각종 정보들을 제공하고 자기 발전에 조언을 주는 실용적이고 유익한 행사라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중 방문객들의 눈길을 끄는 단 하나의 해외 업체인 컨택싱가포르가 있었다. 컨택싱가포르는 싱가포르의 경제부와 노동부가 협력해 설립한 인재 채용을 위한 정부 기관으로, 한국의 실력 있는 유망주들을 발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채용 박람회장에 입성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싱가포르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다소 낯선 이름이다. 그래서 회사측은 채용박람회 당일 벡스코 3층에서 싱가포르의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컨택 싱가포르의 한국 지사장인 케네스 츄가 싱가포르의 콘텐츠 산업 현황, 구직 업체, 혜택 등 정보를 상세히 설명했다.
싱가포르에서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 산업은 IDM(양방향 디지털 미디어) 산업이라고 부른다. 이에 해당하는 업계는 게임, 애니메이션, 시각 효과 등 한창 성장하고 있는 것들이라 인력 수요가 많다고 한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산업을 장려하기 위해 싱가포르 정부는 대규모 디지털 산업단지인 ‘미디어폴리스’ 조성을 추진, 2020년 완공 예정이다.
그러나 싱가포르는 인구 약 518만명(2011년 11월 기준)에 국토 동쪽 끝에서 서쪽 끝으로 차량을 타고 이동하는데 45분이 걸릴 정도인 도시국가라 많은 인재를 수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 세계 각국에 지사를 설립해 인재 물색에 나서야 했다.
현재 싱가포르의 총 노동인구 중 30%는 외국인이고, 인재를 필요로 하는 현지의 글로벌 기업으로는 루카스필름, 더블네거티브, 유비소프트, 테크모코에이 등이 있다.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 개발 인재를 찾고 있으며 특히 시각 효과 분야의 수요가 많다.
케네스 츄 지사장(사진)은 “싱가포르는 아시아와 호주 일대 어느 곳이든 7시간 내에 이동 가능한 교통 요지”라며 “아시아인이 살기 가장 좋은 곳 중 하나가 싱가포르다”라고 외국인들의 거주 편의성을 설명했다.
특히, 개인 과세율이 타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득에 따라 0%에서 최대 20% 범위 내에서 세금을 내게 되고, 타 국가와의 조세조약을 통해 이중 과세도 막을 수 있다. 연소득 2700만 원 정도라면 과세율은 5.5%에 불과하다.
이밖에 컨택싱가포르는 취업 비자로 이주에 도움을 주고 있다.
끝으로 케네스 츄 지사장은 “해외 글로벌 기업에서 일하는 데는 언어에 대한 두려움도 있겠지만, 싱가포르에서 글로벌 기업에서의 근무 이력을 쌓을 수 있는 것은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스스로 인생의 질을 높여보라”고 전했다.
[지스타11 특별 취재팀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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