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마블은 레이븐2 ZERO 서버 출시에 앞서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2주년을 맞이한 MMORPG 레이븐2는 최초의 특화 서버 ZERO를 오픈했다. ZERO 서버는 기존 서버 대비 경험치 획득량과 장비 드롭률이 높으며, 파밍을 통해 크리스탈을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사냥터 PK 불가 및 등급 간소화를 통해 기존과 차별화된 운영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를 기념해 넷마블은 사전등록을 통해 ZERO 서버 게이머들에게 파밍 크리스탈이 포함된 15만 원 상당의 ‘ZERO 얼티밋 스타터 패키지’를 지급하고, 최대 550회 ‘소환서’와 매주 전설 성의·사역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 등 특별한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ZERO 전용 이벤트’를 마련했다.
이번 인터뷰에는 넷마블 조두현 개발본부장과 주한진 개발실장이 참여했다. 이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좌측부터 조두현 개발본부장과 주한진 개발실장 = 넷마블 제공
Q. 특화 서버의 이름에 ZERO를 내세웠다. 무엇을 의미하는가? ZERO 서버를 선보이게 된 계기와 기획 의도는?
A. 기존 서버가 오랜 시간 축적해온 재미와 경쟁 구도는 존중하되, 신규·복귀 유저분들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는 별도의 규칙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기존 서버를 대체하는 개념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성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특화 월드로 ZERO를 준비하게 됐습니다. ‘ZERO’라는 이름에는 다시 0에서 출발해 누구나 동등한 출발선에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레이븐2가 쌓아온 핵심 재미는 유지하면서도, 보다 많은 이용자분들이 부담 없이 도전할 수 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차원의 틈 운영 방식은 어떤 식인가?
A. 차원의 틈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진행되는 경쟁형 콘텐츠입니다. 정해진 시간대에 열리며, 참여자의 ID와 소속 길드가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더욱 긴장감 있는 전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상대의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없다는 점에서 순간적인 판단과 팀워크가 중요하게 작용하며, 기존보다 더욱 순수한 실력 중심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붉은 용의 팔찌와 같은 전설 장비 획득 기회도 제공되기 때문에 전투의 재미와 보상의 성취감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로 월드의 차원의 틈은 제로 월드 이용자끼리만 매칭됩니다.
Q. 기존 서버와 비교해 업데이트 버전이나 주기는 어떻게 될까?
A. 업데이트 주기와 주요 업데이트 사항은 기존 서버와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다만 제로 월드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 일부 성장 콘텐츠, 예를 들어 신화 등급 성의나 사역마처럼 성장 격차를 크게 만드는 요소들은 제외된 상태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기존 서버와 동일한 콘텐츠 흐름을 유지하되, 제로 월드만의 규칙과 철학에 맞춰 세부 요소를 조정하는 방향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입니다.
Q. ZERO 서버에서 성공한 콘텐츠나 운영 방식을 기존 서버에 도입할 의향은?
A. 기존 서버는 오랜 시간 특무대원분들이 함께 만들어온 고유한 경쟁 환경과 가치가 있는 공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로 월드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요소라고 하더라도 무조건 동일하게 적용하기보다는, 기존 서버의 생태계를 해치지 않는 방향인지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실제 운영 결과를 통해 긍정적인 효과가 검증되고, 기존 서버 이용자분들께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된다면 충분히 도입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Q. 파밍과 성장을 강조했다. 기존 서버 대비 드롭률과 경험치 획득량은 어느 정도 상승하나?
A. 정확한 수치는 현재도 마지막까지 조정 중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다만 기존 레이븐2를 경험하셨던 특무대원분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시는 분들 모두 체감할 수 있을 정도의 상향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숫자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플레이 과정에서 성장 속도와 득템의 즐거움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Q. 파밍으로 크리스탈을 획득할 수 있다. 상품 목록은 기존 서버와 동일한가? 혹은 구성품에 변화가 있을까?
A. 제로 월드의 상품 구성은 기존 서버와 다릅니다. 결제 상품이 마련돼 있기는 하지만, 크리스탈 상품 중심으로 재구성해 파밍 크리스탈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핵심은 인게임 플레이만으로도 충분한 보상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이를 통해 노력과 성장이 보다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Q. 게이머 간 거래는 어떻게 운영될까?
A. 기존 서버에도 개인 거래 시스템은 존재하지만, 제로 월드 도입 시점에 맞춰 거래 가능 레벨 조건을 완화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제로 월드는 장비 드랍률이 상향돼 있기 때문에 보다 빠르게 거래 경험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를 통해 이용자 간 경제 활동이 자연스럽게 활성화되고, 보다 활발한 성장 경험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MISS 판정을 최소화하면 공격의 답답함을 줄일 수 있겠지만, 반대로 회피 가치가 떨어질 수 있지 않나?
A. 제로 월드는 MISS 발생 빈도를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지만, MISS 자체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명중률 상향으로 인해 회피·막기·방어력의 가치가 낮아지지 않도록 방어력 기반 피해 감소 효율 역시 함께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한 필드 몬스터의 명중 밸런스 역시 조정돼 3번째 MMO 필드 로메른까지는 답답함 없이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즉, 전투의 답답함은 줄이되 전략적 스탯 선택의 의미는 유지하는 방향으로 밸런스를 맞췄습니다.
Q. 성장 격차를 제한하면 무엇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까?
A. 성장 격차 제한은 모두를 동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과도한 격차를 만들어온 일부 핵심 성장 축을 제거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신화 등급 성의, 사역마, 무기 공명, 각성 등을 제외함으로써 파밍과 전략, 길드 협력의 비중이 더욱 커지도록 설계했습니다. 결국 제로 월드에서는 단순 과금 규모보다 길드 운영 능력과 전략적 판단이 전투의 승패를 좌우하는 장면이 훨씬 많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Q. 많이 투자한 한 게이머가 다수를 상대하는 장면은 사라지는 것인가?
A. 제로 월드가 지향하는 모습은 한 명의 압도적인 강자가 다수를 제압하는 구조보다는, 많은 특무대원들이 전략적으로 협력하며 전장을 만들어가는 모습입니다. 물론 투자에 따른 우위는 존재하겠지만, 그것이 전투를 일방적으로 결정짓는 수준이 되지 않도록 설계했습니다. 레이븐2가 가진 대규모 전쟁의 묘미를 다시 살리고,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그 전장의 주체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60레벨 이상 필드 보스 구역 통제 우려는?
A. 일부 경쟁 지역은 치열한 통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전용 보상을 획득할 수 있는 대체 경로를 충분히 마련했습니다. 길드 아지트 소환 보스를 통한 영웅 장비 획득, 헤븐스톤 연성 시스템 등을 통해 특정 필드 보스를 독점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Q. 길드 보스를 강조했다. 어떤 보상을 얻을 수 있는가?
A. 길드 아지트에서 암흑 수정구를 사용해 필드 보스를 소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장비와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길드원들과 함께 협력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보다 많은 특무대원분들이 대규모 협력의 재미를 경험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Q. ZERO 서버를 기대하는 게이머들에게 한마디
A. 레이븐2를 서비스하며 ‘어떤 환경이라면 특무대원분들이 가장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해왔습니다. 그 고민의 결과가 바로 제로 월드입니다. 다시 0에서 출발해 함께 새로운 정점을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이용자분들의 첫걸음을 응원하겠습니다. 출시 이후에도 꾸준히 소통하며 더 오래 함께할 수 있는 서버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